영어대체 '최대수혜자는 젊은층·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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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대체 '최대수혜자는 젊은층·여자'
  • 법률저널
  • 승인 2004.03.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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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세미만' 크게 증가...토익 81.5%


올해 처음으로 외부전문기관의 영어대체제가 도입된 제46회 사법시험에서 출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40.2%나 급감한 '영어대란'의 최대 수혜자는 '20∼25세 미만'의 젊은층과 여자 수험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 출원자 18,894명의 연령별 분석 결과, '20∼25세 미만'이 5,132명인 27.2%로 작년에 비해 3.6% 포인트(P)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점유율이 가장 높은 '25∼30 미만'에서도 7,120명인 37.7%로 지난해 35.7%보다 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부터 1차시험 어학 과목을 토익, 텝스 등으로 대체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듣기 영역에 익숙한 젊은층의 수험생들이 새로운 시험방식에 쉽게 적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세 이상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35∼40세 미만'과 '40∼45세 미만'이 각 8.6%(1,616명), 2.1%(399명)로 작년에 비해 1.6%P 각각 떨어져 영어대체시험의 최대 피해자인 것으로 해석됐다.
'30∼35세 미만'과 '45∼50 미만'도 각각 23.7%(4,469명), 2.1%(399명)로 지난해보다 0.8%P, 0.9%P 감소했고 '50세 이상'은 0.6%에서 0.2%로 0.4%P 줄었지만 이들 연령층에서는 큰 감소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석에서는 남자가 13,976명인 74.0%로 작년에 비해 5.6%P 감소한 반면 여자는 20.4%에서 26%(4,918명)로 증가했다. 이는 여자 출원자의 자연증가율이 통상적으로 2%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2배이상 늘어난 수치로 여자가 남자보다 어학 능력이 뛰어나다는 일반론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자들은 '20∼25세 미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반면 여자들은 '40세 이상'의 연령층 외에는 모두 증가했고, '20∼25세 미만'과 '25∼30세 미만'에서 증가폭이 컸다.

법학전공별 현황에서는 영어대체제로 비전공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전공자의 비율은 2002년 27.7%에서 2003년 27.5%로 감소했다가 올해는 28.3%로 다시 증가쪽으로 돌아섰다. 결국 그동안 영어공부에 소홀했던 법학전공자들이 영어시험대체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영어대체시험의 종류는 1차시험 면제자를 제외한 총 출원자 16,318명 가운데 토익이 13,293명인 81.5%로 절대적 우위를 점했고, 다음으로 텝스가 2,839명인 17.4%로 그 뒤를 이었다. 토플은 186명으로 1.1%에 불과했으며 외국에서 성적을 획득한 출원자는 19명(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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