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2차 '무난했다'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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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2차 '무난했다' 지배적
  • 법률저널
  • 승인 2004.03.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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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문제 많고 단문 많이 출제


올해 입법고시 2차 시험은 전년과 비슷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평가다. 지난 16일부터 국회에서 4일동안 치러진 입법고시 2차 수험생들은 "교과서를 충분히 마스터했으면 풀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것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며 "간혹 선택과목에서 평소에 많이 보지 않았던 부분에서 출제된 경우가 있지만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16일과 17일 치러진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학, 국제경제학에서는 시사적인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고 상법에서는 평소 체크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단문으로만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재경직렬의 회계학은 문제지가 3장으로 재무, 원가, 감사에서 각각 1문제씩 출제됐다.

재경직에 응시한 L씨는 "첫째, 둘째날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무난하게 풀었지만 회계학에서는 원가회계에서 예상하지 못한 계산문제가 나왔고 평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감사문제가 나와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상법 문제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부분에서 케이스 없이 단문 3문제로만 출제됐다.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 '상인', '선일자수표' 등은 평소에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이지만 교과서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그리 큰 어려움을 주지는 않았다는 게 수험생들의 판단이다.

국제경제학에서는 'FTA 문제'가 출제돼 계속해서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경제학도 '원료비 상승과 국제이자율 상승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물어왔다.

법제직에서는 형소법과 민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단문 위주로 문제가 출제돼 무난하게 풀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민법에서 '대리권의 남용' 등 평소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곳에서 출제되기도 해 이제는 교과서 전반을 이해하는 통찰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시 2차 시험에는 1차 합격자 143명과 1차 면제자 91명 등 총 응시대상자 234명 중 총 170명이 응시, 72.65%의 응시률을 보였다. 일행직이 73.13%, 법제직이 73.44%, 재경직(사무처)이 71.67%, 재경직(예산정책처)이 72.09%의 응시률을 기록했다.

한편 2차 시험의 결과는 5월10일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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