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수기] “불안감과 고민이 결실 만든다는 믿음으로 정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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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수기] “불안감과 고민이 결실 만든다는 믿음으로 정진해야”
  • 송동원
  • 승인 2015.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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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원·2015년 5급 공채 최연소 합격·하나고 卒·서울대 경제학부 2학년

 

I. 들어가며

최종합격만 바라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운이 좋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러한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합격여부를 떠나 저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기에 수기를 쓰는 것이 조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고시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정보 부족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때마다 합격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 수기가 힘든 수험생활을 하시는 분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원합니다.

II. 기간별 공부방법

1. 2013년 2학기

2013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입학 때부터 그 이전과는 달리 경제학부 진학이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경제정책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경제학부 진학 후의 고민 끝에 행정고시 재경직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군복무 문제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목표에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 1학년 2학기부터 학교와 병행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학기에는 학교수업을 수강하고 있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강의 회차 위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학교 수업 전, 후에 학교 중앙전산실에서 최대한 많은 강의를 들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과목마다 편차는 있지만 하루에 적게는 2일차 많게는 4일차 정도를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의 경우 1.8~2배수 정도로 수강하며, 중요한 그래프 같은 경우는 멈추어놓고 직접 그려보는 식으로 순환(예비, 1순환)을 따라갔습니다. 경제학은 한번 제대로 이해하면 다음에도 이해하기가 수월하고 타 과목에 암기해야하는 부분이 적어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는 박경효 교수님 인강을 따라갔는데, 수업을 물 흐르듯이 하시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수강해도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경제학과는 달리 외우지 않으면서 공부하면 금방 사라지고 필기를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평소 예습·복습을 하는 습관이 없었던 터라 강의만 들었는데 강의 수강 후에 학습이 누적되었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행정학에 있어서는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김정일 선생님 강의를 예비, 1순환 수강하였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개념 자체가 생소할뿐더러 일반작용법부터 구제법, 각론까지 아우러져 있기에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본래 속도대로 들으면서 공부했고 이 역시 예·복습과 암기를 병행하지 않아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한편, 어느 정도 경제학적 개념을 익힌 후에는 정운찬·김영식 저 및 연습책 위주로 공부하였고 재정학, 국제경제학 역시 연습책 내지 모의고사 등을 풀면서 공부했지만 행정법 행정학에는 크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행정법, 행정학의 경우 학습량이 중요한데 경제학보다 후순위로 공부하여 이후로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2. 13년도 2학기 종강 이후 및 PSAT 준비기간

학교와 고시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스스로도 2차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1차를 통과해도 2차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행정법과 행정학의 경우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주 전까지도 오후 3시부터는 1차가 아닌 2차 과목을 공부했지만 그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스터디원께서 1차 공부보다도 행정법과 행정학 서브를 미리 만들어놓아야 한다고 조언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행정학을 요약하고, 김정일 사례집을 타이핑 치며 서브를 만들었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큰 시행착오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서브는 그 과목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반복했을 때 자기 것이 될 수 있는 것 같고 서브를 만드는 시간도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정고시 1차는 쉬운 시험이 아닌 만큼 3주 이상은 1차에 몰입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서브는 문제풀이가 익숙하고 어느 정도 개념이 쌓인 후에 작성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3. 2014년 3순환(2014년 3월~2014년 6월)

14년 3순환 기간에는 첫 휴학을 한 후 3순환을 따라갔습니다. 1차 점수가 행시사랑에서 예측하는 컷보다 1문제 정도 낮아 애매한 상황이었고, 설사 1차가 안되더라도 내년에 합격하기 위해선 3순환을 다른 사람과 같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은 모두 황종휴 선생님 수업을 실강으로 수강했고, 행정법은 김정일 선생님, 행정학은 박경효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기간까지는 아침에 김진욱 선생님 모의고사를 50점 작성 하였고, 그 이후에 1차에 떨어진 다음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제학의 경우에 있어서 거시파트는 모의고사 답안작성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풀이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미시의 경우는 허점이 보였습니다. 행정법과 행정학의 경우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고, 암기도 되어있지 않아 모의고사를 제대로 작성해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1차를 통과했다면 2차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암기를 했을 것 같지만 2차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학원 강의를 듣는 것에 만족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과목별 정리 및 암기가 되어 있지 않았고,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아 작년 2학기부터 올해 2차시험 전까지 힘들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다면 열심히 하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다른 분들과 동일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4. 2015년 시험 준비

(1) 2014년 2학기

14년도 2차 시험기간 2주 전부터 도서관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한 3주~4주 마음을 추스른 후에 다시 학교에 나가서 공부했습니다. 8월 말부터 2차 과목(선택과목 전까지) 기출을 푸는 스터디에 들어갔고, 박도원 선생님 행정법 1순환을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수업의 경우 행정고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영섭 교수님 재정학, 강창민 교수님 미시경제론, 김대일 교수님 노동경제학 등을 수강했고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간 동안 박도원 선생님 순환만 인강으로 따라갔으며, 다른 과목은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교수업을 들으면서 미, 거시 연습책을 2회독 하였고, 재정학을 단권화했으며, 재미있는 행정학을 5회독 정도했던 것 같습니다.

1차의 경우 10월 정도부터 아침 7시 반에 학교에 도착하여 기출문제 20문제씩 풀어서 감을 살리고자만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녹두에서 자취하지 않고 목동에서 통학했기 때문에 힘들었었습니다.

(2) 2015년도 PSAT 준비기간(2015년 1월 이후)

PSAT 준비기간 동안은 하루에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을 각각 1세트 씩 풀었으며 여력이 있는 경우 추가적으로 자료해석 내지 상황판단을 한 세트씩 더 풀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행정법 기출문제를 목차를 세부적으로 잡는 식으로 공부하였고, 부족한 경제개념(DAD-DAS 등)을 정리해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차 시험 2주 반 정도부터는 1차에만 매진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일주일의 경우에는 학교도서관이 아닌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차의 경우 당일 컨디션과 긴장정도 등에 좌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집에서 생활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했었습니다.

(3) 2015년도 3순환 기간 및 마무리

1차 시험을 응시한 후 제가 받은 점수가 행시사랑 등에서 예측하는 컷보다 1문제 정도 낮았고, 그래서인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늘 불안의 연속이었고 학교 1학기를 등록했었습니다.

올해는 1차 시험이 2월에 있어 3순환 시작 전까지 일주일 정도의 여유가 있었고 그 때 박정훈 사례집을 1회독 했습니다. 올해 3순환의 경우 경제학과 재정학은 김진욱 선생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하였고, 행정법은 박도원 선생님, 행정학은 송윤현 선생님 강의를 각각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는 윤지훈 선생님 강의를 인강으로 신청했지만, 올해 입법고시 2차 기간과 겹쳐서 미쳐 다 듣지 못했습니다.

스터디의 경우는 선택과목 시즌 전까지는 아침 9시부터 50점씩 경제학은 기출, 행정법은 모의고사 위주로 매일 작성하였고, 행정학은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행정학의 경우, 송윤현 선생님 답안지 특강을 3~6회(총4회) 수강하였으며, 3순환과 4순환을 들으며 답안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번 3순환 기간에는 작년에 경제학, 재정학을 상대적으로 충분히 공부했기 때문에 행정법과 국제경제학, 행정학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입법고시 2차 응시 후부터 마무리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행정법 서브 및 재정학, 국제경제학 서브의 회독수를 높이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문제 푸는 감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III. 과목별 공부방법

1. 영어, 한국사

영어점수는 14년도 1차 응시할 때는 고등학교 당시 TEPS 점수를 사용하였고, 올해 1차를 응시할 때는 새로 시험을 본 후 TOEIC 점수를 사용했습니다. TOEIC이 TEPS보다 부담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의 경우 고등학교 때 취득한 1급을 사용하였으며, 별도로 공부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습니다.

2. 1차 시험(PSAT)

(1) 1차 공부기간

PSAT ‘만’ 공부한 기간은 2주 정도이지만, PSAT 문제를 푼 기간은 2달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2014년 2학기에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11월 달 한 달 정도 동안, 아침 7시 반까지 학교 도서관에 도착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기출 20문제(일주일 총 언, 자, 상 1세트)를 풀었습니다. 나중에 본격적인 시즌이 되었는데도 기출을 제대로 풀어놓지 않으면 큰 심리적 압박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1차 시험 한 달 정도 전부턴 스터디에 들어가서 매일 2세트(언어+자료, 자료+상황, 상황+언어) 식으로 풀었고, 남은 시간엔 별도로 1세트를 더 풀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엔 부족한 2차 공부를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꼭 하고자 했었고, 다만 2주 전부터는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PSAT만 풀고 집에 들어가 쉬었습니다.

(2) 언어논리

언어논리의 경우 논리문제 파트에 어려움을 느꼈었고, 긴장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실수가 잦아졌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김우진 선생님 논리학 특강을 통해 약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독해 파트의 경우는 키워드 중심으로 빠르게 잃어나가며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읽으며 필요한 정보를 추려 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언어논리는 시험 당일 첫 과목이어서 가장 긴장이 많이 되는 과목이므로 평소에도 긴장을 하고 풀어서 긴장을 내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자세는 매일 매일의 모의고사 결과가 실전에서 받을 점수라고 생각하면서 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이 풀리고, 실전에서 더욱 안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자료해석

처음 자료해석을 보았을 때 비교적 단순한 과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계산의 경우도 정확한 수치계산을 요구하기보다는 어림산 정도로도 충분히 풀 수 있었고, 표 내지 그래프와 선택지 간에 일대일 대칭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료해석은 별도로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자료해석의 경우 감각유지가 가장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준비기간엔 하루도 빠짐없이 1세트씩은 풀었었습니다. 한편, 자료해석에 있어서 제 경험에 비추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표나 그래프의 ‘값’ 내지 ‘계산 그 자체’에 집착하게 되는 습관 인 것 같습니다. 수치는 정확하지만, 수치의 ‘의미’를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쉬운 만큼 그러한 부분에 주의하면서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4) 상황판단

상황판단만큼 문제유형이 다양하고, 풀이방법이 다양한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상황판단이 점수도 올리기 쉽지 않고,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른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었을 때, 상황판단의 ‘법률문제’의 경우 2차 행정법 과목을 들으면서 생소한 법을 보다 구조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고, 반복해서 풀다보면 어떤 부분에서 선지가 만들고 함정이 나올 수 있는지가 가장 예측하기 쉬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계산문제의 경우, 문제를 처음 보았을 때 대충 어떤 식으로 계산할 수 있을 지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 문제는 먼저 넘어간 후 돌아와서 풀었습니다. 퀴즈의 경우는 창의성을 요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 기저에는 ‘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언어논리에 나오는 논리문제의 패턴에 익숙해질수록 퀴즈 문제 푸는 숙련도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5) 시험당일

시험당일의 경우에는 아침 일찍 시험장에 가서 긴장을 풀었습니다. 커피의 경우 아메리카노 캔을 전날에 사놓고 시험 당일 아침에 먹었습니다. 점심은 죽을 싸갔고, 소화제도 별도로 챙겨가서 먹었습니다. 점심 이후에 있는 자료해석을 본 후에는 오예스를 3봉 정도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오랜시간 동안 시험을 보며, 마지막 과목인 상황판단은 집중의 끈을 놓치면 답 도출이 어려운만큼 떨어진 당을 채우려는 의도였고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2차 시험

(1) 경제학

1) 전반적인 공부방법

저는 경제학과이기는 하지만, 처음 진입할 때 들어놓은 전공과목이 없었기에 경제학 공부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다만, 학교 수업과 병행할 때 들었던 김영식 교수님 거시경제이론, 강창민 교수님 미시경제이론, 전영섭 교수님 재정학, 김대일 교수님 노동경제학의 경우 이번 문제에 있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교과서를 꼼꼼히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경제학 교과서의 경우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빨리 읽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시는 서승환 저를 우선 읽은 후 이준구 저를 읽었고, 거시는 정운찬 저를 읽은 후에 주상영 저를 읽었습니다.

다만, 짧은 생각에 개념숙지가 된 후에 문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었는데 돌이켜 보니 비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의 경우 개념을 공부하더라도 바로 문제를 풀 수 없고 문제를 풀면서 개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개념학습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도움이 된 책은 정운찬·김영식 저 연습문제 해설과 강창민 교수님 연습문제였습니다. 그 외에도 밑에 써 놓은 책들을 모두 풀어보고, 3, 4 순환 모의고사를 3~4년치 풀어보는 등 문제 양치기를 하면서 실력과 자신감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2) 답안작성

답안작성은 ‘정의 및 모형 설정 - 그래프 및 수식 - 함의’ 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가정의 경우 장황하게 되지 않도록 최대한 압축하였고, 최대한 수식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프의 경우는 8~10줄 정도로 크게 그리도록 노력했고, 곡선의 의미와 이동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함의의 경우는 모르는 경우는 생략하였습니다. 잘못된 함의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2문에 있어서는 함의를 정확히 모르고 있었기에 생략하였고, 3문의 경우는 포트폴리오 밸런스 모형의 함의를 알고 있었기에 정확하게 서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교재

이준구 저, 서승환 저 미시경제학, 정운찬·김영식 저, 주상영 저 거시경제학, 정운찬 저 연습문제 해설, 연습책 미시, 거시(황종휴), 경제학 기출문제의 zip(김진욱), 경제학 모의고사의 zip(김진욱), 미·거시 trinity(황종휴), 미·거시 zip (김진욱)

(2) 행정법

1) 전반적인 공부방법

처음에 가장 어렵게 느꼈고 가장 시행착오가 많았던 과목입니다. 작년 9월부터 박도원 선생님 순환을 인강(1순환, 2순환) 및 실강(3순환)으로 따라가며 비로소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1순환 기간엔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박균성 저를 진도에 최대한 맞추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한편, 당시 진행되던 기출스터디에서는 어떻게든 답안을 써보기 위해 미리 답을 보고 들어갔으며, 실전논점 책을 펴 놓고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행정법 1순환이 끝난 후엔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정리하느라 공부를 못했었고, 2순환 시즌에 2순환을 들으면서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한편, 모호한 개념들은 바로바로 카페에 질문을 하여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고자 했었습니다.

2순환이 끝났지만 막상 답안을 작성할 엄두를 못 냈고, 윤곽만 어느 정도 보였습니다. 곧 1차 시즌이었고 다른 과목도 있는 만큼 전념하기 보다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고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사법시험, 행정고시(재경, 일행), 입법고시 기출문제 7개년 치를 박도원 선생님 모범답안을 참고하며 저 혼자 목차스터디를 했습니다. 이때, 박도원 선생님 카페에 올라와 있는 합격자 서브를 참고하며 학설, 판례, 검토를 다시 숙지하였고, 부족한 부분은 박균성 저를 읽으면서 보완했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카페에 올려서 해소했습니다.

1차가 끝난 후에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그때 박정훈 교수님 사례집을 사례와 포섭위조로 빠르게 1회독 하였습니다. 이때, 포섭에 있어서 판례에 나와 있는 키워드를 활용하는 부분, 구체적으로 포섭하는 부분은 별도로 표시하여 나중에 제 서브에 반영하였습니다.

이후 3순환 시간 일주일 전부터 아침 답안스터디에서 행정법 답안을 작성했었고, 제한시간에 쓰는 연습은 그때가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한편, 복사집에서 정선균 선생님 3순환 3년치, 박도원 선생님 2년치, 류준세 선생님 2년치를 구입한 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비슷하지만, 행정법의 경우 논점이 거의 정해져 있으며 그 취지가 있는만큼 모의고사를 양치기하여 문제 패턴을 체화시키는 것만큼 빠른 습득방법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제 스스로는 어떤 구체적 목차를 갖고 쓸 것인지를 상기하면서 읽었습니다.

3순환 기간은 충실히 따라갔으며, 3순환 자료의 경우도 박도원 선생님, 정선균, 류준세, 김기홍 선생님 모의고사를 모두 다 풀어보았고, 타 대학 고시반 모의고사 자료도 풀어보았습니다.

행정법은 다양한 쟁점이 있고, 판례, 입법론 등 다양한 내용들이 있는 만큼 가장 서브 정리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서브를 작성해서 반복하며 시험 당일 아침에 1회독을 하였고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브의 경우는 카페에 올라와 있는 서브를 제 스타일에 맞게 수정하면서 작성했습니다. 검토의 경우 다른 학설을 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고, 본인의 표현이 아니면 쉽게 읽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차시험 1달 반 정도 전에는 3순환 기간 동안 보았던 사례집, 학원 모의고사, 기출문제, 변경판례 등을 서브에 담은 후 복사하여 책으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암기의 경우는 ‘연반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즉, 외우고 쓰는 식으로 공부하기보다는 평소 가지고 다녔던 태블릿 PC의 장점을 살려 오며가며 무작정 서브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올해 1차 시험 대비하는 동안 목동에서 통학하며 해오던 것이었습니다.

2) 답안작성의 경우

답안작성의 경우 학원 모의고사 최고답안 중 저에게 맞는 답안을 선택해서 모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방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조금만 지나면 자신만의 답안 스타일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섭에 있어서는 최대한 판례 키워드를 활용하고자 노력했고, 논리적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3) 교재

행정법 강의 11판(박균성 저), 실전논점 150제(박도원 저), 행정법사례연습(박정훈), 행정법 사례연습(김연태), 3, 4순환 학원 모의고사, 행정법 기출모음집(박도원 저)

(3) 행정학

행정학은 박경효 교수님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수강하였고, 송윤현 교수님의 답안지 특강과 올해 3순환 실강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한국행정학은 2회독 정도만 하였고 그 이후에는 재미있는 행정학을 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행정학의 경우, 마지막까지 어려움을 겪었고 실제 시험 당일에도 당황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돌이켜볼 때 문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면서 설득력 있는 쉬운 글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송윤현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면서 답안을 작성하며 답안을 쓰고 어떤 느낌일 때 어떤 점수가 나오는지 에 집중하였었는데 위 조건들을 만족했을 때 점수가 높게 나왔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최대한 문제에 나와 있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문제의 방향을 최대한 따르고자 하였고, 답안 서술에 있어 논리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교재: 재미있는 행정학(박경효 저), 한국행정학(유민봉 저), 프리미어 행정학 II, III(송윤현 저), 3, 4순환 학원 모의고사

(4) 재정학

1) 전반적인 공부방법

재정학은 처음엔 황종휴 선생님 강의를 순환에 따라 수강하였고, 올해 3순의 경운 김진욱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재정학은 미시경제학의 각론이어서 미시경제학이 기본이 되고 재정학 과목 자체의 특성이 가미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시경제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재정학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되었었고, 그래서 저는 미시를 공부한 후에 바로 재정학을 공부하여 시너지효과를 내고자 하였습니다. 교과서의 경우 이준구 저를 다회독했고, 연습책 및 기출문제, 모의고사 등을 재정학 TRINITY에 추가하여 서브화했습니다. 재정학의 경우, 쟁점들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유기적이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 서브를 반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답안작성

답안 작성과 관련하여서는 ‘정의 - 수식 및 그래프 - 함의’ 순으로 경제학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함의에 있어서 경제학보다 현실적인 부분 및 실증연구를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개별문제마다 다르지만, 재정학의 경우는 단순히 배분의 효율성만을 중시하기보다는 정부의 정책의 당위성 측면에서 다양한 가치들도 고려하는 만큼 다양한 가치들을 조화하는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정학은 경제학의 각론과목으로서 사회과학이라는 점을 상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답안작성에 있어 정형화된 틀에 꼭 끼워 맞추기 보다는 상황에 맞는 답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2문의 경우 재정학 수업시간에 특별히 다루는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과학과 관련된 통계 문제였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교재

재정학(이준구), 공공경제학(전영섭·나성린), 재정학 trinity(황종휴), practice book, 연습책(황종휴), 재정학 모의고사 zip(김진욱), 재정학 기출문제집(UNION) 및 학원 모의고사

(5) 국제경제학

1) 전반적인 공부방법

최근 들어 국제경제학에 비해 통계학을 많이 선택하는 추세 전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목들이 불안정한 상태였고,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국제경제학을 선택했습니다.

국제경제학은 황종휴 선생님 순환강의를 따라 공부하였고, 국제경제학 trinity 에 추가 자료를 끼워 넣는 식으로 단권화 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습책과 모의고사의 zip, 국제경제학 강의 I,II와 학원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돌이켜볼 때, 국제경제학은 이해가 특히나 더욱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 비해 내용이 복잡하기 때문에 암기에 치중하지 않고, 처음부터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수험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래프를 선의 기울기, 점의 위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빼놓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교과서에 있어서도 김인준 저와 김신행 저 성범용 저에 공통적으로 없는 부분이 각각 있는 만큼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서브로 정리했고,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2) 답안작성

답안작성의 경우 경제학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경제학에 비해 그래프 그리는 것이 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그래프를 예쁘게 그리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그려보았습니다.

3) 교재

김인준 저, 김신행 저, 성범용 저 국제경제학, 국제경제학 Trinity, 국제경제학 practice book 및 연습책, 국제경제학 모의고사의 zip, 국제경제학 강의 I, II(유창석) 및 학원 모의고사

(6) 기타

1) 스터디 관련

저는 2차 스터디는 총 3번 정도 했습니다. 14년 3순환 경제학 기간에 한번, 14년 9월부터 2개월 정도로 한번, 15년 3월 중순부터 2차 전까지 3달 반 정도 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선 답안작성의 방법과 타성에 젖어 놓치고 있는 오류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용학습을 같이 하는 경우 주객이 전도될 수 있는 만큼 답안 작성을 실전처럼 연습하는 스터디 위주로 2시간 안팎으로 하는 것이 수험에 있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의 경우에는 잠시 스터디를 구해서 문제를 풀었지만, 구성원들이 못 푸는 문제가 비슷하고, 풀이방법을 고민하는데 시간 소요가 많이 들었습니다. 1차 같은 경우는 풀이방법을 안다기 보다는 문제를 직면한 그 순간의 판단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혼자하시는 것도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글씨체 및 펜

저는 글씨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2차 스터디원 및 학원 첨삭 시 자주 ‘가독성이 낮다’ 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글씨가 채점위원들께 자신의 답안을 전달하는 1차적인 수단인 만큼 시원시원한 글씨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씨를 교정하는 시간은 부족해서 교정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펜의 경우는 논문과목의 경우 Roll-mach 펜을 사용하였고, 경제 3과목은 에너겔 0.5를 사용했습니다. 제트스트림의 경우는 위의 펜들에 비해 손목에 힘을 많이 주게 되고, 쓰는 속도가 느려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3차 면접

올해 2차시험을 본 후 9월부터 면접스터디를 하였습니다. 2차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작년과 달리 준비기간이 2주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입니다. 2차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주 2회 스터디를 하였고, 개별 PT와 집단 토론 GD위주로 진행했습니다.

2차 발표가 난 후, 같은 학교 분들과 스터디를 구성해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집단토론과 PT는 매일 진행하였고, 인성면접과 직무역량시험은 서브 스터디로 돌려 매일매일 하였습니다. 행정고시 및 외교원 합격생 분들이 처음 일주일 동안은 매일 와주셔서 코멘트 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 집단토론 GD

집단토론의 경우 내용적인 면과 형식적인 면 모두 중요하게 대비했습니다.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다양한 ‘효율성’, ‘형평성’ 등의 가치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또박또박하게 천천히 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표현 면에서도 다른 사람의 논거를 논리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보완하는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집단 PT

작년과 달리 개별 PT가 집단PT로 전환되면서 ‘질문능력’ 까지 평가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표를 작성하여 서술하면 보기는 좋지만,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완성 못할 위험이 있고 문제에 따라 다른 만큼 저는 표를 그리지 않고 서술했습니다. 발표의 경우는 발표 순서 및 목차를 천천히 말하여 듣는 것만으로도 다른 분들이 이해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질문의 경우는 비판하기보다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업과의 조화 등을 질문하고자 했습니다.

(3) 인성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준비하기에 가장 난해한 부분은 직무역량면접과 인성면접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했고, 직무역량면접이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자기자신을 포장하기보다는 진솔하게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나은 공무원이 되기 위한 열정의 눈빛과 면접관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IV. 기타 수험생활

1. 생활 및 공부시간

공부시간의 경우 목표시간을 정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목표시간을 정하게 되면 목표량에 집착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았습니다. 목표시간을 정하기보다는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생활면에서는 통학을 하던 시기와 자취를 하던 시기가 차이가 있습니다. 통학을 하던 때는 하루 2시간 정도 통학에 사용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아침 8시 반 정도까진 학교에 도착하였고 귀가하기 위해 10시 전엔 도서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취를 하던 경우엔 아침 8시 전에 나오도록 노력하였고, 11시 이후에 귀가하였습니다. 한편, 학교 수업과 공부를 병행하던 1년 동안에는 집에 가기 전까지 학교 수업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주로 생활하였습니다. 그래도 공부의 흐름이 끊기고 수업에 체력소모가 되어 공부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식사의 경우 저는 주로 혼자 밥을 먹거나 친한 분 1명과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밥터디를 통해 밥을 먹지만 생각보다 의미 없게 소요되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체력관리 및 스트레스 해소

체력관리의 경우 몸을 만들기보다는 몸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야식과 간식을 자주 먹었는데 건강을 해치게 되어 공부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야식과 간식을 최대한 줄였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수험생활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집중력 저하를 가져와 학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시 공부를 하는 동안은 공부로 인해 자잘한 스트레스를 상시 받았습니다. 저는 이를 동전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와 친구와의 운동으로 풀었습니다. 가끔은 임재범의 ‘비상’을 불렀는데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마음을 다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편, 운동을 통해 땀을 빼는 것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수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친구들과의 일정을 잡아야하고, 공부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V. 나가며

고시공부를 하는 기간은 때때로는 공부로 인해, 때때로는 낙오자가 될 것만 같은 생각에 불안감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두운 동굴을 혼자서, 저 멀리 보이는 빛만을 의지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그 자체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불안감이 들 때 가끔씩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되새기곤 했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수험생 분들도 오늘의 불안감과 고민이 필연적으로 합격이라는 결실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정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항상 저를 신뢰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과 저를 많이 배려준 동생, 멀리서도 응원해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늘 곧게 살아야 한다는 정신적 가치를 심어준 이동흔 은사님과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신 이판기 은사님 그리고 양천 로타랙트(ROTARACT)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 김상혁 형과 따뜻하고 세밀하게 배려해주신 이창연 형, 2차와 3차에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금비 누나, 어렸던 저를 아껴주셨던 효선 누나, 근환 형,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준 친구 지환, 현주, 종현, 영민 상규, 승원, 현우 형, 찬일 형을 비롯하여 경제학부, 경제 始반 친구들, 선후배분들, 하나고 식구들, 목동중 친구들에게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2차 스터디와 3차 스터디에서 함께 공부하며 많은 도움을 준 종완 형, 예하 누나, 예라 누나, 하원 누나, 이상혁 형, 승구 형, 함께 면접을 준비하며 힘이 되어준, 희근형, 석우형, 덕원 형, 진혁 형, 승범 형, 상원 형, 진한 형, 예슬 누나, 재은 누나, 지아 누나, 다은 누나, 채원 누나, 지영 누나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면접 준비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합격생분들과 유예생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합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친구들과 선 후배분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언급은 못했지만 저를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니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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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7-03-03 02:05:47
합격자들의 단권화 도서 www.hybook.co.kr

정승원 2015-12-27 20:56:11
동원아 그동안 수고했고 자랑스럽다!!!

대한변호조무사협회 2015-11-27 00:31:25
실력으로 붙어서 다행입니다 ^^ 그러나 다음 생애에서는 ㅋ
로스쿨을 위해 등록금, 텝스같은 영어 실력과 면접을 준비바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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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장관 후보자“로스쿨 위해 행시 폐지”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내정.
정 내정자는 로스쿨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던 2011년에 로스쿨 졸업생의 직역 확대를 위해 행시 폐지를 주장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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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들이 행정부등 정부영역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이 옳다는 측면, 행정고시제도는 이제 폐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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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이 7급 대우니까 조만간 7급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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