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10년만에 면접 전원 통과...153명 합격

153명 합격…수석 천재필·최연소 홍광범씨
여성합격자 38.6%…전년대비 5.3%p 증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사법시험은 3차 면접시험 응시자 모두가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법무부는 13일 제57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5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3차시험 응시자 모두가 합격한 결과로 올해 2차시험 합격자와 지난해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1명을 포함한 숫자다.

사법시험은 지난 2006년 심층면접 제도를 도입한 이래 9년 동안 매년 면접시험 탈락자를 냈다. 가장 많은 인원이 탈락했던 해는 2009년으로 22명이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근에는 선발인원이 줄어들며 면접시험 탈락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면접시험 탈락인원은 2011년 7명, 2012년 3명, 2013년 2명, 2014년 1명이었다.

▲ 제57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53명의 명단이 13일 발표됐다. 이는 면접 응시자 전원이 합격한 결과로 심층면접이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은 지난 6월 중앙대 시험장.

올해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일반면접을 실시한 결과 응시자 153명 중 2명이 심층면접에 회부됐으나 심층면접 결과 대상자 2명 모두 최종 합격이 결정, 10년만에 면접시험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시험의 수석 합격은 2차시험에서 총점 435.6점(평균 58.08점)을 획득한 천재필(만, 31세, 한양대 재학중)이고 최연소자는 홍광범(남, 22세, 서울대 재학중)씨로 확인됐다. 최고령자는 김상선(남, 41세, 동국대 졸업)씨다.

이번 시험은 여성 합격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은 총 59명으로 38.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의 33.3%(68명)에 비해 5.3%p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37.34%에서 2012년 41.7%로 증가했으나 2013년 40.2%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33.3%로 급락했으나 올해 다시 반등했다.

연령별로는 25세~29세 사이의 합격자가 4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세~34세 36.6%, 35세 이상 18.3%, 20~24세 1.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30.66세였다.

최근 사법시험은 합격자들의 연령이 점차 고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로스쿨 제도 도입과 함께 사법시험의 폐지가 예정된 상황에서 신규 수험생의 유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1년 사법시험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76세, 2012년에는 27.65세였다. 이후 2013년부터는 평균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였다. 2013년 평균연령은 28.44세였으며 지난해에는 30.15세를 기록했다.

합격자들의 학력 현황은 대졸 이상이 77.8%(119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해고 대학 수료와 재학, 중퇴가 22.2%(34명)이었다. 대졸 이상 비율은 지난해 64.7%(132명)에 비해 13.1% 증가했다.

법학 전공자 비율은 87.6%(134명)이었다. 비전공자는 지난해 18.6%(38명)에 비해 6.2%p 줄어든 12.4%(19명)에 그쳤다. 비전공자 비율의 감소도 평균 연령 상승과 같이 신규 수험생의 유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도 제57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성 명 순)
11136108	강기보	11136024	강청일	11136399	고광욱	11104456	고산요
11136114	고영호	11102805	고유정	11136160	고흥권	11100997	권예리
11100426	길기범	11100992	김가연	11136046	김건우	11101078	김마로
11136191	김명철	11136256	김미르	11136023	김병수	11136403	김보경
11104542	김상선	11136190	김상철	11136314	김선남	11136111	김성
11136135	김성환	11102392	김소엽	11136364	김수진	11136084	김연중
11136386	김용우	11136150	김원용	11136394	김원재	11136094	김유경
11136409	김유리	11136297	김장천	11136115	김재현	11136061	김재훈
11136346	김정현	11101376	김제도	11136035	김종서	11136318	김종수
11136331	김주오	11136336	김주현	11140120	김준형	11136195	김지혜
11136293	김지혜	11136300	김태영	11103745	김태환	11136247	김현주
11136339	김현중	11136004	김호일	11136414	나철용	11136017	도다혜
11136032	도수현	11136261	도지현	11136086	동한나	11103049	라혁
11136078	류하율	11136113	박미소	11136102	박시하	11136041	박신우
11101034	박영석	11104518	박인기	11136310	박재남	11136053	박재욱
11100565	박정민	11100801	박지상	11101822	박지영	11136112	박지원
11136020	박지훈	11136012	박진현	11102603	박진희	11136333	박철흥
11136050	박해연	11136259	박현우	11136030	방명기	11136411	배상혁
11136085	서민욱	11136097	서유정	11136285	서지영	11136307	선우인
11136043	성혜진	11136234	성호휘	11136164	손수정	11136070	손수희
11102431	송종훈	11136165	신가현	11136229	신연석	11136282	안덕중
11136321	안용성	11136244	안재호	11101792	양민규	11136302	엄현정
11101024	오명석	11100660	오아영	11104311	오정환	11136243	오지성
11136382	원준성	11136252	유성연	11103654	유용훈	11136375	유원정
11136312	유재벌	11136284	유지혜	11136010	유한실	11136242	윤대웅
11100424	이경수	11136356	이광세	11100925	이광웅	11136265	이도겸
11136157	이동엽	11136227	이동훈	11136139	이루미	11136194	이상훈
11102785	이승재	11136368	이승현	11102408	이승환	11136222	이유경
11136248	이재민	11136309	이정성	11136149	이정은	11136253	이충환
11136034	이혜원	11136228	이희동	11170034	이희우	11136067	이희정
11136351	임숙지	11136410	임재홍	11136109	임현철	11136273	장소현
11136152	장준성	11136105	장준영	11136063	정고운	11103155	정선림
11100121	정성열	11136316	정재경	11136181	정재은	11136238	정주미
11136170	정진선	11136166	정희정	11136275	조신영	11136335	조우상
11136045	조윤정	11136360	조창남	11104466	조현정	11102058	주명호
11136093	차진태	11136042	채선경	11136131	천재필	11100267	최광희
11136122	최아라	11136231	최재희	11136187	한경선	11100655	한승희
11136376	한정원	11136251	한지혜	11136290	함석욱	11136048	홍광범
11136254	황호용
						(이상 1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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