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대·사범대 입시 면접 전문가 노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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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대·사범대 입시 면접 전문가 노현 강사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5.10.16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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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지금은 부족하지만 교대에 진학하면 교수님들께 열심히 배워 전문성을 갖춰 미래 나와 마주할 아이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겸손함과 교사로서 열정만큼은 꼭 드러내야 한다”

2016년도 입시 전형이 급물살을 타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1월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막바지 공부 외에 수능 전후로 진행되는 수시 및 정시 대학별고사도 준비를 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종 합격까지 진행되는 여러 전형 중에서도 면접이라는 관문은 경험이 없는 입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능 못지않은 부담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다. 특히 교대 사범대 입시의 경우 면접이 강화되는 추세로, 보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교대·사범대 입시 면접 전문가 노현 강사는 “단순히 교과지식만이 아닌 ‘교사로 적합한 인재’로 평가받는데 있어서는 교육, 교양, 개별, 단체면접 주제를 모두 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관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지난 2001년부터 교육대 편·입시를 위한 ‘노현티쳐클럽’을 운영하기 시작한 노현 강사는 서울·대전·전주·대구·광주·부산 직영점 6곳을 비롯해 동영상 운영을 하면서 그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다.

수강생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기쁜 마음과 동시에 부담감도 커졌다. 수험생들의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한마디의 답변이 수험생들의 소중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자칫 잘못 지도했을 때 수험생들의 꿈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이러한 생각과 고민들은 강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남들은 노 강사를 두고 ‘왜 편한 길을 택하지 않을까’라고 하겠지만 그는 멈춰있을 수 없었다.

이후 노 강사는 스스로 심도 있은 지식을 쌓고 연구·분석에 매진했다. 광주교대 사회대학원 논술지도사 과정을 수강하고 각 교대별 도서관에서 교수들의 논술 면접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 논문들을 찾아 공부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공부한 교육관련 지식들을 토대로 수험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개념화해 지도하는 지금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노 강사가 독보적인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교육사업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처음 강단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그. 앞으로도 미래 교사가 될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본질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어 모두 희망과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교육문화를 이루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노 강사는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운영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보다 많은 인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소통을 하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교대 및 사범대 임용 면접 카페 ‘노현티쳐클럽(http://cafe.daum.net/nohyunteacherclub)’을 비롯해 ‘노관호공무원면접(http://cafe.daum.net/gosihappy)’, ‘노관호경찰면접(http://cafe.daum.net/ropolice)’ 등을 통해 자소서 참삭부터 면접요령 등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전반적인 정보 및 내용들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어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은 교대․사범대 입시 면접과 관련한 노현 강사의 일문일답이다.
 

-교대․사범대 입시 면접만의 특징은?

“교대․사범대 입시면접의 특성은 미래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질 예비교사로서 수험생들이 갖고 있는 교육관을 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전인교육을 기본방향으로 지식교육, 인성교육, 학생들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잠재성교육과 독서교육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역사, 지리,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훌륭한 위인들의 전기를 통해 국가와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른 학생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규칙과 법규를 익히고, 미래직업교육 및 미성숙한 학생들이 미래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교사들 역할인데 미래 교사가 될 수험생들이 이런 교육적인 개념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교대입시․사범대 입시면접의 특성이다.”

-교대․사범대 입시 면접,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면접은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출제하는 기관에 따라 답은 전혀 달라진다. 주어진 문제를 고3학년 학생의 순수한 기준으로 접근하게 되면 논점은 무한대로 넓어지게 된다. 하지만 미래교사의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각오로 접근하게 된다. 자신이 현직교사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험생들이 면접을 어려워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교대․사범대 입시면접의 특성을 교직면접이라고 한다. 교대 면접의 경우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인데 많은 수험생들이 만6세~12세 아동들의 특성을 수험생들이 이해하지 못한 채로 면접장에 들어선다. 이는 고3까지 학교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교육의 특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교육과 연관시키도록 하는 부분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시험에 있어서 가장 염두 해 두어야 할 부분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면접에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적한 시골길을 새벽 4시에 걷는데 신호들이 빨간불이다. 주변에 차량들은 전혀 없는 상황인데 건널 것인가? 파란신호까지 기다릴 것인가?’ 이런 문제를 접했을 때 공무원 및 교사, 사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준법정신 및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할 이유 때문에 융통성보단 법을 우선하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의대나 IT관련 학과를 지원하는 경우 상황에 따라 다양성과 융통성 등을 우선시 하는 학과들도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의 특성을 고려해서 면접을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은?

“최근 대다수의 교대 및 사대 면접에서 출제된 9시 등교에 대해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이런 문제를 접하게 되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인터넷 및 tv에서 접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바탕으로 면접에서 비판적인 자세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인 교수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전문가인데 고3인 수험생들에게 이런 비판을 받고자 면접을 실시하지는 않는다. 수험생 스스로 미래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 및 사대를 지원했으면 비판하는 자세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면접시간 앞자리의 교수들은 본인이 미래교사로서 부딪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한다. 다시 말해 교육문제에 평가자가 아닌, 책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꼭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대․사범대입시에서도 면접스터디가 효율적인지?

“면접에서 스터디는 중요하다. 5인 5색, 10인 10색이란 말이 있다. 하나의 주제를 나 혼자 생각하면 한 가지 결과만 생각할 수 있지만 5명이 함께 고민하면 5가지 해결방안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각자의 생각들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면서 개념을 정리하면 수험준비에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스터디는 4~5명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한 가지 주제로 1인 5분씩 구술하는 경우 25~30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너무 많아지면 내용이 겹치거나 불필요한 시간들로 인해 시간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스터디는 같은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유는 매우 간단한데 예를 들어 나는 서울교대를 지원하는데 B스터디원이 경인교대를 준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B학생이 ‘내가 면접에서 매우 효율적인 자료를 찾았어. 경인교대 홈페이지에서 말이야~’ 하는 순간 서울교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시큰둥해버린다. 하지만 같은 서울교대를 준비하는 C학생이 ‘이 자료 봐볼래? 서울교대 교수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인데 말이야~’할 때, 나는 C학생의 자료에 많은 관심이 생기고 집중하면서 읽고 공부하게 되기 때문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같은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최근 면접에서 어떤 질문들이 자주 나오는지?

“첫 번째,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두 번째, 지식교육에서 흥미있는 수업, 창의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 번째, 인성교육에서 수직적인 인간관계의 문제점,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배려와 존중하는 자세를 어떻게 길러줄 것인가? 네 번째, 잠재성교육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부모님이 반대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다섯 번째, 학부모와 어떻게 함께 교육을 하면서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것인가? 여섯 번째, 교직의 전문성에서 교직은 전문직인가? 본인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단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렇게 유형별로 문제들이 출제되고 개별과 단체면접에서 위 내용들을 3가지 이상 학생들에게 묻는 형태로 면접은 진행된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전망해 본다면?

“최근 정부 3.0에서 중요하게 언급한 수평적인 인간관계, 소통하는 방법과 자세, 다변화하는 미래사회 창의성교육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상황제시형 문제를 바탕으로 토론형태를 통해 소통하는 자세까지 묻는 방식과 구상형 문제를 통해 학생의 교직관을 파악하고 개별면접을 통해 학생의 생각이 일관성이 있는지 심화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래교사로서 어떤 교직관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며 1차전형을 합격한 수험생간 지식에서 특별한 차이가 없어 인성, 적성을 중요한 평가 과제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인교대의 경우 2015년 면접부터 면접 기본점수를 0점, 만점은 20점으로 기본점수를 없애면서 면접에서 차별화를 심화한 것이다.”

“2016년 경기도 유․초등․중등 임용면접이 강화되었다. 교대사대 및 임용면접 자체를 교수협의회에서 주도하기에 교대도 현재 진행방식에서 면접점수 비중을 높이면서 인성과 적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여러분들은 미래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주역들입니다. 현재는 어린나무들이지만 앞으로 미래의 아이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큰 나무들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행동, 옷차림, 언어 등 모든 것들을 어린 학생들은 모방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면접문제 또한 미래 자신이 꿈꾸는 교사상과 연관해서 책임감 있는 자세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게 되면 더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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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 2015-10-16 22:05:19
신문기사인데 내용이 알찬?느낌이 드는군요. 좋은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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