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공무원 국어의 Bible, 재정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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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공무원 국어의 Bible, 재정 국어』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5.07.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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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 김재정 / 출판사 : (주)KG 패스원 / 총 3권(1,065페이지) / 50,000 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직종에 관계없이 ‘국어’가 항상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작용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음에도 공무원시험에서 점수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이다. 담겨있는 내용이 방대한데다가 암기사항들이 너무 많은 탓이다.

또한 ‘국어’라는 범주의 모호성도 한 요인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국어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기에 ‘국어’라는 교과목과의 오랜 단절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99년을 분기점으로 하여 국가직 9급 시험에서의 국어는 실용 국어와 지문 중심의 이해형 국어로, 서울시 지방직 9급 시험에서의 국어는 실용 국어와 이해 중심의 국어에 부분적으로 지식 위주의 국어가 가미되어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에서의 출제 경향이 상당히 달라졌다. 그러다가 최근의 국가지 9급 시험에서는 지식 국어 영역의 자료 제시형으로 한두 문항씩 출제되다가 2009년부터 ‘이론 문법’을 중심으로 순수 지식 국어형의 문제가 다시 출제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그 출제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방직 시험의 경우,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직 시험은 2009년부터 출제성향이 국가직과 동일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들이 흔히 공무원 국어가 수능 유형으로 출제된다고 생각을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장문(長文)의 지문을 통해서 종합적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중심을 이루는 수능 시험과는 달리, 공무원 시험에서는 대체적으로 짧은 지문(최근에는 지문이 약간 길어지는 추세임)에 한 문항씩 출제되어 그 글에 대한 이해력이나 분석력·논리력을 측정하는 문제와, 맞춤법·국어의 여러 영역·어휘력 등의 실용 국어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중심을 이룬다.

많은 수험생들이 국가직 시험과 지방직 시험을 모두 준비하고자 할 때 그 방향을 잡는 데에 혼란을 많이 겪기도 하고, 수능 유형과 공무원 시험의 유형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공무원 국어의 바이블’로 통하는 『재정 국어(2016년판)』가 오랜 기간 동안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는데는, 이러한 국어의 출제경향 변화에 대한 저자의 예리한 분석과 끈기와 노력을 통해 책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재정 국어』라는 이름의 편저서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수험생들을 만나 왔고, 그때마다 책은 수험생들에게서 넘치는 사랑과 호응을 받아 온 것도 이 때문이다.

책의 특징은 우선 국어를 크게 ‘실용 국어’ 영역과 ‘이해 국어’ 영역, 그리고 ‘한자 및 지식 국어’ 영역으로 나누어 3권 1책으로 구조화했다. 또 현행 7차 및 개정 7차 교육 과정과 구 교육 과정을 망라하여 ‘이해 중심의 국어’에서는 글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독해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짜 놓았다.

책은 또 수능식 발상에 기인한 공무원 특유의 지문 문제 유형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에서의 지문 유형의 문제들은 대체로 길지 않은 단일 지문을 통해 지문의 이해력 및 분석력을 측정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장문의 복합 지문을 통해 이해력, 추리력, 연력 능력 등을 묻는 전통적인 수능 유형의 문제는 결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여 구성했다.

이 밖에 본 책은 기본서임을 고려해,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대체로 요약형 서술이 아닌 설명체 서술을 대체로 취했다. 최근의 문제들은 몇 가지 사항을 암기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므로 이런 서술형의 문제를 취했다.

또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출제 빈도의 분석에 따른 ‘주요 학습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우선적으로 익혀 두어야 할 초점을 명확히 했다. 이를 바탕으로 책으로만 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출제의 초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좀 더 부담 없이 학습의 방향을 잡아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최근 8개년간의 각종 시험의 경향을 좀 더 충실히 반영하여 자주 출제되는 부분은 내용을 좀 더 보완·확대하여 학습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국어 과목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국어의 모든 것’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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