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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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5.05.3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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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30일 오전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지난 1차 시험에 비해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어, 한국사와 법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의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았다는 평이다.그렇다면 2차 시험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해 법률저널에서는 메가CST 경찰공무원학원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에 대한 전문가 총평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편집자 주-

■ 영어

 

김한나 (메가CST) |

이번 2차 경찰영어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전체 20문항 중 독해 8문항, 어휘 6문항, 문법 4문항, 생활영어 2문항으로 골고루 출제됐다. 이 가운데 주목할 사항은 지금까지 보통 1 ~ 2문제 출제되던 문법 비중이 4문제로 늘고, 문법 문제의 수준 역시 단순 암기형보다 문장 내에서 구문분석을 한 뒤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다만, 어휘 난이도가 기존보다 조금 쉽게 출제됐다는 점은 그나마 수험생들에게 위안이 될 것이다. 항상 봐왔던 ‘break down’, ‘count on’, ‘on the tip of one’s tongue’ 등 우리에게 익숙한 숙어들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밑줄형 3문제, 빈칸형 3문제 특히 빈칸 문제는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짧아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덜 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영어 역시 대화문만 해석 잘하면 풀 수 있는 해석형 1문제, 기출문제에도 출제되었던 표현형 1문제로 어렵지 않게 나왔다.

독해는 주제/제목/요지 유형이 4문제로 절반을 차지했고, 연결사 1문제, 빈칸 1문제, 그리고 목적 1문제, 심경변화 1문제 등 총 8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취약한 순서배열이나 문장삽입, 흐름 유형이 출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느낀 독해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결사 문제는 선택지 관계의 순접/역접 구변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서 대부분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문법, 어휘, 독해, 생활영어 모든 파트를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한국사

 

김찬호 (메가CST) |

이번 2차 시험은 지금까지 총 9차례 시험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시험이었다. 실제로 지난 1차 시험보다도 2문제 정도 체감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90점 정도는 획득을 해야 하는 수준의 문제 난이도로 보여진다.

일단 박스형 개수 선택 문제가 1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았으며, 그림 자료 활용 문제, 단원 통합 문제 등 난이도를 상향시킬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은 것이 난이도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은 위에서 말한 점수를 획득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경찰시험을 이제 막 준비하기 시작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을 교훈 삼아 다른 부수적인 공부를 하기보다 기본 강의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공부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 형법

 

허성규 (메가CST) |

이번 2차 경찰시험 형법문제는 최근 시행된 경찰채용 시험 중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 1차 채용시험에서 5지문이나 출제됐던 이론지문은 출제되지 않았고, 조문지문도 1개 밖에 출제되지 않았다. 또한 전체 81개의 지문 중에서 80개 지문이 판례에서 나왔고 모든 정답지문 역시 판례로 출제됐다. 이에 따라 평소 판례 중심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면 무난하게 고득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참고로 지난 1차 경찰 채용시험처럼 박스형 문제는 2문제밖에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안배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찰 채용시험은 최근의 출제경향을 그대로 반영하여 판례 중심으로 출제됐고, 다른 공무원 채용시험의 형법문제들도 이론문제의 출제비중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실시될 경찰 채용시험에서도 이론문제의 출제비중은 최소한에 그치고 대다수의 문제들은 판례 중심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이론문제에 대한 대비는 시험 직전 최소한의 기출지문들만 정리한 후 시험에 임하기 바라며, 오히려 형법 기본개념을 충실하게 공부하면서 기본개념과 판례를 연결시켜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초점을 두고 공부하기 바란다.

■ 형사소송법

 

박용두 (메가CST) |

이번 시험의 전반적인 문제난이도는 상/중/하 가운데 ‘중’ 정도로 평가된다. 출제 유형을 살펴보면 기존에 빈출 됐던 중요지문이 이번 2차 시험에도 절대 다수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박스형 문제가 종래 5~6문제 출제되던 것에 비해 지난 1차 시험에서 4문제, 이번 2차 시험에서는 3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았다는 것 역시 문제 난이도를 낮추는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는 판례 비중이 높아졌고, 특히 중요한 최신 판례가 지문으로 반영됐다. 형사소송법을 기준으로 합격권 점수를 추정해 보면 90점 이상 정도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3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존에 빈출된 중요지문의 반복 출제가 이번 시험에서도 주를 이룬 만큼, 기출된 중요 내용을 정확히 파악 및 이해하고 기출 포인트를 정확히 찾아 몇몇 오답유형을 정확이 정리한 후 암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동시에 최신 판례에 대한 정리를 추가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3차 시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경찰학개론

 

김민철 (메가CST) |

이번 시험에 출제된 문제들의 유형을 분석해 보면 법령 13문항, 이론 6문항, 판례 1문항 등 총 20문항이 출제됐다. 출제 방식별로는 틀린 정답 찾는 문제가 14문항, 옳은 정답 찾는 문제가 6문항 나왔으며, 문제 형식별로는 4지 선택형 14문항, 박스형/개수 찾기 5문항, 판례형 1문항, 박스형/괄호 넣기 1문항씩 출제됐다.

전체적인 문제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평가된다. 지난 1차 시험에 비해 박스형 문제와 판례문제가 1개씩 더 추가 됐고, 법령문제는 지난 1차 시험보다 3문제 줄어든 13문제가 출제됐다. 반대로 이론문제는 6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론 문제가 늘어났다 해도 대부분 기존에 출제됐던 내용과 기본용어 정도에서 출제가 돼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법령 문제 중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경찰공무원 복무규정이 출제된 점과 국적법에서 일반귀화의 요건을 물어봤다는 점 등은 일부 수험생들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보안경찰 파트에서 간첩망의 형태를 물어보는 문제가 처음 출제돼 당황한 수험생들도 있었겠지만, 이미 경찰간부시험이나 승진시험에서 출제된 바 있어 기출문제집을 충분히 숙지한 학생이라면 풀어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어

 

구정민 (메가CST) |

지난 1차 시험에 이어 이번 시험에도 기존에 출제 되지 않던 내용이 나와 많은 예비 경찰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시험의 범위가 확대 되고 유형이 다양해졌기에 앞으로 얕고 넓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이 사항은 바로 ‘고전’이다. 고전에서 어휘, 문법, 문학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그 동안 소홀히 했던 ‘고전’ 파트 또한 예의 주시하여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대 문법 부분에서도 형태소 분석 문제가 출제 되면서 기존의 난도와는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출제 되지 않았던 ‘띄어쓰기’가 출제됐다는 것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파트별로 좀 더 살펴보면 일단 문법의 경우 지난 1차 시험보다 비중은 낮아졌고, 문제의 난도 또한 조금 높게 출제 됐다. 어휘의 경우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런 변화는 평소 어휘 학습을 막막하게 생각하던 수험생들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의어와 한자어의 경우 매회 출제 되고 있기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독해는 지난 시험에 이어 비문학 독해 지문은 출제 되지 않았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하지만 지난 1차 시험처럼 까다롭게 출제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 사회

 

이동훈 (메가CST) |

이번 2차 시험이 지난 경찰시험들과 구별되는 점은 난이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회 준비를 충분히 했던 수험생들도 70점을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2013년 지방직 시험이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사회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경찰 시험은 2013년 지방직 시험보다 어려웠거나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찰시험에서 사회 과목의 조정점수는 타 과목들에 비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번 시험에선 법과 정치 8문제, 경제 8문제, 사회문화 4문제가 출제됐다.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풀 수 있는 사회문화 문제가 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난이도는 대폭 상승했을 뿐 아니라 시간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도처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함정이 교과 과정 밖이거나 아주 구석의 주제들이어서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들도 그 함정을 피해가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서 사회 70점 정도면 다른 법 과목 100점 받은 것과 같은 조정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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