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15학년도 로스쿨 입시결과 분석④
■ 금년 로스쿨 입학에도 여풍(女風) ‘43.1%’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개원하면서 연간 평균 10명 중 남성 6명, 여성 4명꼴로 입학했다.
남녀비율에서 여성이 첫해(1기) 39.4%(787명/1,998명)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는 40%를 넘어서면서 매년 증감을 거듭해 왔다. 2010학년(2기) 44.7%(893명/2,000명), 2011학년(3기) 40.9%(855명/2,092명), 2012학년(4기) 43.5%(910명/2,092명), 2013학년(5기) 42.0%(881명/2,099명), 2014학년(6기) 43.7%(906명/2,072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승 곡선이 주춤하면서 총 입학자 2,084명 중 여성이 898명으로 43.1%를 기록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 및 응시에서의 여성 비율의 증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리트 응시에서 여성 비율은 보면 36.4%, 37.1%, 38.9%, 39.9%, 38.1%, 39.8%, 38.9%로 입학자 중 여성 비율과 비슷한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리트 응시자 대비 로스쿨 입학률은 여성이 평균 4%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근래들어 사법시험, 행정고시(5급 공채), 입법고시, 법원행정고시, 외무고시(외교관후보시험), 변리사 등 각종 고시에서 여풍(女風)이 불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 리트 응시대비로스쿨합격률, 여성 4%p 높아
지난 7년간 리트 응시자는 56,152명이었고 이 중 14,437명이 합격해 리트 응시 대비 로스쿨 합격률은 평균 25.7%였다.
이 중 남성의 경우 34,588명이 리트에 응시했고 로스쿨에는 8,307명이 입학해 평균 24.0%의 합격률을 보였다.
여성은 총 21,564명이 리트에 응시해 이 중 6,130명이 로스쿨에 입학해 평균 28.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리트 응시자 대비 로스쿨 입학에서의 여성 합격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9학년 22.3%(남성 19.7%, 이하 남성), 2010학년 32.5%(23.7%), 2011학년 28.9%(26.5%), 2012학년 28.7%(24.7%), 2013학년 33.2%(28.2%), 2014학년 27.2%(23.1%)로 매년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상승해 28.4%의 합격률을 보였다.
반면 남성은 매년 20%대 중반에서 증감을 거듭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0.8%가량 합격률이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여성들의 로스쿨 합격률이 남성보다 4%포인트 가량 높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