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예정인원의 173%범위내 결정
오는 9일부터 지방청별 체력실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14일 실시된 경찰 1차 시험 필기합격자가 25일 각 지방청별로 발표된 가운데 17개 지방청서 총 5,540명(순경·경행특채·101단 포함)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청별 필기합격자 전체 현황(선발규모)을 보면 경기 636명(383명), 전남 245명(140명), 충남 209명(112명), 강원 260명(148명), 제주 136명(71명), 서울 1,370명(828명), 인천 217명(122명), 부산 119명(344명), 광주 171명(90명), 울산 571명(58명), 대전 213명(112명), 경남 417명(250명), 경북 332명(188명), 충북 196명(106명), 대구 280명(158명)이다.
금번 경찰 1차 시험 전체 선발규모는 3,200명으로 선발예정인원의 173%범위내에서 합격자가 결정된 결과다. 지방청별로는 선발예정인원의 160~190% 범위 내에서 필기합격자가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반순경 남 필기합격자(여 별도)는 경기 528(22명), 전남 184명(38명), 충남 144명(38명), 강원 198명(38명), 제주 115명(10명), 서울 942명(141명), 인천 164명(16명), 부산 69명(10명), 광주 116명(16명), 울산 442명(90명), 대전 143명(30명), 경남 333명(57명), 경북 249명(58명), 전북 105명(39명), 충북 134명(38명), 대구 225명(16명)이다.
경핵특채 필기합격자는 경기 86명, 전남 25명, 충남 27명, 강원 24명, 제주 11명, 서울 83명(101단은 204명), 인천 37명, 부산 40명, 광주 39명, 울산 39명, 대전 40명, 경남 27명, 경북 25명, 전북 24명, 충북 24명, 대구 39명 등이다.
한편 올 경찰 1차 필기합격선은 전 시험대비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는 전 과목이 지난 시험 때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가 됐다는 게 응시자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단 필수과목인 영어에서 독해와 문법은 무난했으나 어휘 및 생활영어 영역이 약간 난도가 상승함에 따라 영어과목이 금번 경찰 1차 시험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경찰직의 경우 지난 2012년까지 필기합격선이 공개됐지만 필기합격선에 의해 수험생들이 지역을 선택해 응시지역 쏠림 현상이 발생, 이를 완화하고자 최근에는 필기합격선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직 합격선은 대체로 남자 기준 75점에서 80점을 평균으로 보고 85점 이상부터는 안정권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여자의 경우 남자 기준 점수에서 통상 5~6점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올해 경찰 1차 시험 필기합격선은 전년대비 다소 낮게 나타날 것으로 수험가는 봤다. 경찰수험 관계자는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웠다고 하지만 과목별로 난이도가 달랐기 때문에 꼭 쉬웠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전년대비 1~2점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수과목 점수도 중요하지만 선택과목에서 금번 시험은 법과목, 경찰학개론 등 기존 경찰과목은 평이한 반면 국어, 사회 등 도입된 고교과목의 경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조정점수가 합격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기합격자 전원은 오는 3월 9일부터 27일까지 각 지방청별로 실시되는 체력 및 신체, 적성검사에 응시해야 한다. 올해부터 경찰직 체력시험에서 도핑테스트 등 전형을 강화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더욱 철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청 관계자 다수가 악력과 달리기 종목에서 과락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달리기 종목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종목이 아닌 만큼 필기시험 전 꾸준히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