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5년 법원직 공무원시험 마무리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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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5년 법원직 공무원시험 마무리 비법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2.2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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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과목, 긴 지문 대비 시간안배 연습 필수
한국사・법과목, 실전훈련으로 실수 최소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합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꾸준한 공부다. 하지만 수험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꾸준한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마무리 공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라는 점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수험기간 내내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을 몇 주 앞두고 나태함에 빠지거나 반대로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컨디션이 무너져 분루를 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이에 법률저널은 각종 공무원시험의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효율적인 마무리 공부를 돕기 위해 각 시험별 마무리 비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법원직 9급 어학과목 중요성 높아져

한 해 동안 이어지는 공무원시험의 포문을 여는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이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법원직 9급 시험은 최근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합격선이 꾸준히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력향상은 물론 수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다른 직렬과 달리 법과목에 비해 어학과목 점수가 눈에 띄게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국가직과 지방직 9급 시험과 달리 선택과목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부분도 수험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 2015년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법원직 시험은 법과목과 한국사의 고득점 획득과 함께 어학과목에서의 선전여부가 합격의 관건이 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의 난이도 상승이 특징으로 꼽혔다.

-어학과목

법원직 어학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방대한 지문으로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문법 문제 보다는 독해 문제의 비중이 크다는 점도 특징이다. 때문에 시간안배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고득점을 노려야 하는 한국사와 법과목까지 망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법원직 특유의 출제경향이 이어졌다.

지난해 법원직 9급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은 국어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긴 지문의 수능형 출제로 인해 시간 소모가 많아 다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부 문제는 무려 한 페이지 반을 넘어갈 정도로 지문이 길어 수험생들의 애를 먹였다는 것. 분야별로는 비문학과 문법문제의 비중은 적고 시와 고전문학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영어도 2~3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독해문제로 출제됐으며 지문이 길어 시간안배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체감난이도는 다소 낮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합격자 평균점수는 법원사무직의 경우 72.97점에서 76.7점으로, 등기사무직은 68.16점에서 78.93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암기에 치중된 공부를 하기 쉽지만 법원직 어학과목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은 마지막 결전의 순간까지 독해문제를 풀어내는 감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안배 훈련을 겸해 매일 시간과 분량을 정해두고 독해문제 풀이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

-한국사

최근 법원직 한국사는 법과목 못지 않게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과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사 과목의 합격자 평균점수는 법원사무직 91.79점, 등기사무직 92.38점으로 헌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사 과목이 이처럼 높은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지엽적인 출제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응용력이나 다소 생각을 요하는 문제는 꾸준히 출제되고 있어 깊이 있는 이해가 요구된다.

출제영역은 매년 어느 정도 변동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법원직 시험의 최근 출제 경향에 따르면 정치사의 출제 비중이 두드러지게 큰 편이다. 시대적으로는 근현대사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법과목

지난해 법원직 법과목의 경우 전반적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기출문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목별로는 형사소송법은 지문이 길었지만 불의타가 없어 평이한 난이도였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형법은 박스형 문제가 출제되는 등 일부 출제유형의 변화가 있었지만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법도 수험생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무난하게 출제됐고 최신판례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한 과목은 헌법으로 법원사무직은 92.21점, 등기사무직은 94.38점을 나타냈다. 법원사무직 법과목 중 점수가 가장 낮았던 과목은 형법으로 81.66점을 보였다. 등기사무직에서는 상법이 75.47점으로 가장 저조한 평균점수를 보였다.

이제 법과목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은 법원직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사법시험 수험생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법원직 법과목의 고득점 전쟁은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선택과목제도를 도입한 다른 공무원시험과 달리 법과목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 시험장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 되고 있다.

시험장에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시험을 앞두고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풀어보는 실전연습을 충분히 해 둬야 한다. 또 판례의 출제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중요판례는 물론 최신 판례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한편 올해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에는 총 6,950명이 지원했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직렬에 6,513명이, 등기사무직렬에 437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선발예정인원대비 경쟁률은 법원사무직렬 19.26대 1, 등기사무직렬은 21.85대 1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3월 7일 치러지며 2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4월 7일 면접시험을 거쳐 15일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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