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공부를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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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공부를 두려워하지 말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11.1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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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방직 합격자 이ㅇㅇ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직 합격 후 주민센터에서 있다가 지금은 구청으로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문화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고요. 문화행사 유치 및 지원 등 일을 주로 합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근무 분위기는 좋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싶습니다.

수험생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전산직을 하려다가 행정으로 돌렸습니다. 1년 좀 넘게 걸렸고요. 졸업 후에 사회생활을 조금 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적성에 안 맞은 곳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알아보던 찰나에 공무원 시험을 알게 돼 준비하게 됐지요. 저는 남자지만 내성적이고 성격이 꼼꼼하고 차분한 편입니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몰두하는 편이고요.

사기업에서 이윤창출을 하는 일보다는 전문적인 사무업무가 제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무원시험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따로 살지만 그때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집과 학교 도서관을 오가면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어렵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나가서 노는 것보다 혼자 제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공부할 때도 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같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 모임에 들어갔고, 거기서 정보도 나누고 친분을 쌓았습니다. 합격 후에는 같은 지역 공무원시험 합격자 카페 같은 곳에서 인맥을 앃았고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끼리 스터디를 만들어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장소는 자신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고요. 저같은 경우는 학교도서관이 넓고 책도 빌려 볼 수 있어서 도서관을 선택했습니다. 저녁에는 집에서 자투리로 공부를 했고요.

외동인지라 경제적인 지원은 부족함 없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시험 붙는 게 어렵지만 붙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빨리 합격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험노하우

서울과 거리가 멀어 지역에 있는 학원에 다녔습니다. 학원수업이 끝나면 학교도서관에서 다시 공부하고 밤에 집에 가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공부를 할 때도 저는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지역 내 국립대를 다닐 정도의 성적이었고, 대학에서도 중간정도 성적을 받았습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대학 때 따두었고요. 기사 같은 자격증 하나 따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분은 어떻지 모르겠지만 꼭 유명학원을 다니는 것이 합격을 백퍼센트 장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가서 학원을 다닐까 생각도 했지만 비용도 부담됐고, 낯선 곳에 홀로 있기가 싫어서 그냥 고향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다른 사람처럼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했습니다. 밥먹는 시간, 스터디원과 잠깐 만나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 시간을 공부하는 데 할애했어요.

국어는 학원 수업을 잘 따라가면 반절 이상은 맞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자신의 노력에 따라 점수가 올라가는데 솔직히 찍기만 해도 국어는 반절은 맞더라고요. 저는 경상대라 전형적인 문과쪽이 아니었지만 국어공부는 재밌게 했습니다.

한국사는 국어보다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읽었고, 기출문제도 많이 풀었습니다. 학원수업 말고도 민주국사 책을 사서 풀었습니다. 아는 동생이 예전에 조무직인가 하는 시험을 준비한다고 사놓은 책이 있었는데 그 책도 시간나면 풀었고요.

한국사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반복학습도 많이 했고요. 흐름 순으로 요약을 해놓고 알기 쉽게 표나 그래프를 작성해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는 평소 좋아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대학에서도 업무용 영어를 배우기도 했고요. 일단 학원수업을 잘 따라갔고 단어를 많이 외웠습니다. 단어를 알아야 문장을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수능문제집 영어도 풀어봤고, 스터디원이 추천한 책을 제본 떠서 보기도 했습니다.

영어는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찍은 것이 정답일 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영어는 3개 정도 틀린 것 같은데 운도 많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랑 독해문제는 계속 거르지 않고 푸는 게 좋습니다. 영어는 답이 없는데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육아에 신경을 쓰고 싶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합격한 후에 일이 잘 풀렸습니다. 결혼도 했고, 이사도 했고요. 그동안 고생한 것이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는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는데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힘내시고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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