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잦은 장염과 유독성 가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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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잦은 장염과 유독성 가스 문제
  • 강경구
  • 승인 2014.10.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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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오늘은 두 가지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너무 잦은 장염과 상상을 초월하는 유독성 가스 문제 해결 방법이 되겠습니다.

질문 1 : 장염에 너무 자주 걸려서 힘듭니다. 35세 여성입니다. 장염을 꼭 두어 달에 한 번씩 걸리는데 윗배를 누르면 배꼽 주변으로 좀 아프고 쓰립니다. 예전엔 주로 구토가 동반되는 장염이어서 항상 이삼일씩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거의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였는데 요즘은 장염에 걸리면 구토보다는 설사를 자주합니다. 2일정도의 설사와 배가 꼬이는 듯 한 통증도 오구요. 3일전 또 장염이 와서 (그 전날 급하게 햄버거를 먹고 나서 부터 속이 메스껍더니 밤부터 식은땀이 나고 배도 아프고 온몸에 힘도 빠지고...) 결국 어제 내과에 갔더니 장염이라고 수액을 맞고 복통을 멈추게 하는 혈관주사도 맞았습니다. 중요한건 제가 장염에 너무 자주 걸리다보니 도대체 이게 이렇게 자주 걸려도 되는 질병인 것인지 걱정이 앞섭니다. 위 내시경은 받아본 적이 있는데 대장 내시경은 한 번도 받아본 경험이 없어서. 이것 역시 받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장염에 자주 걸리는 제 저질 몸 때문에 음식 먹는 것도 항상 신경을 많이 쓰고 식단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해설 : 음식을 조심하시고
일단 음식을 조심하시고 1) 햄버거나 피자, 파스타 등 인스턴트식품을 드시면 좋지 않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 우유, 요구르트, 베지밀 등 유제품도 역시 좋지 않습니다. 3) 또한 찬물과 회, 스시, 빙수, 아이스크림 등 익히지 않은 음료도 좋지 않습니다. 한식으로 드시도록 하세요. 익히고, 끓인 음식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치료를 약 2개월 이상 병원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대개 이것을 무시하고 건강식품으로 나으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낫기 어렵습니다. 한두 번 병원에 가시고 마는 경우 잠시 증상만 호전될 뿐 계속 재발하게 마련입니다. 병이 생기고 나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기능식품은 병이 걸리지 전에 먹는 것입니다. 병에 걸리고 나서는 [치료]를 해야죠~~~

질문 2 :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도움 되나요? 제가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 꼭 학교에서만 난리입니다. 다 괜찮은데 꼭 밥 먹고 난 후 5교시~7교시까지 가스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차댑니다. 아 진짜 미칠 정도로 찹니다. 일반인이 상상 못 할 정도로 찹니다. 조금씩은 낍니다. 반은 끼고 반은 참습니다. 유산균이 4500억 마리이라던데 괜찮은 건가요? 또 운동유도를 다니면 장기가 좋아진다는데 도움이 될까요? 미칠 것 같습니다. 진짜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스가 계속 차요. 한 3달 됐네요. 설사와 가스 실금 때문에 이 치료 저 치료 안 해 본 것이 없습니다. 특히 가스 때문에 정말 살기 힘들 정도로 힘든 세월을 보냈고요. 한의원 치료, 병원 치료 이것저것 해봤는데 큰 차도가 없더군요. 그래서 여차여차 끝에 유산균이 좋다는 말을 듣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좋은 유산균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사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유산균이 장에 좋다는 씩으로만 말하고 있지 검증된 것이 없어서 늘 미심쩍었으나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 가스실금 감소, 설사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장이 너무 좋아져서 이제는 음식도 자유롭게 먹고, 가스실금으로 주변사람에게 피해주거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은 없어졌네요.

운동유도도 약간은 효과가 있습니다. 배가 벙벙해지고 가스가 차게 되는데 이는 장 기능이 오후가 되면 더 힘이 든다고 봐야 합니다. 또 췌장기능이 오후가 되면 약해져서 두뇌도 피로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장운동이 힘이 들어진다는 애기인데 간단한 해결책으로 소화제를 적당한 것으로 사서 좋아질 때까지 꾸준히 좀 들어주세요. 음식도 줄여서 드시고 너무 먹어서 탈이 납니다. 음주나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적당히 운동이나 하시고, 마지막으로 배 마사지를 자주하여 배가 부드럽게 되도록 해주세요. 그러나 그것만 갖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운동유도만이 좋은 것은 아니고 모든 하체 운동[달리기, 탁구, 농구, 축구, 정구, 씨름, 배구 등등]이 다 좋습니다. 단 한 가지 운동 한다고 당장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가스가 많이 차는 것은 장내에 세균이 가스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는 우선 병원에 가셔서 약을 드시는 게 상책입니다. 그러기 전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 드릴게요. 1) 일단 점심때까지 일체 금식해 보세요, 물만 먹고요, 그래도 안 죽어요. 2) 일단 모든 식사를 오후 7교시 이후에 하세요,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 먹어도 소화도 안 됩니다. 3) 오후에 드시고 나서 밤에 먹지 마세요, 그 때 먹은 것이 아침 5교시 이후에 가스를 생성하는 듯 하네요. 야참, 밤참을 먹지 말고 프로바이오틱스를 그 때 입이 궁금하면 드세요. 자기 전에 입이 궁금하면 다시 프로바이오틱스를 두 알 드세요.

강경구 열린내과 원장은
197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1982년 소화기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8년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수수했고 이래 심장초음파 시술, 내과 과장, 부장, 원장을 거쳤다. 중국 부여-고구려 유적 답사팀 주치의, 문학 석사 학위 취득, 봉은사 무료 진료소 설치,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설치, 서울시 봉사상 수상 등 왕성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열린내과 02) 87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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