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발표 임박 '정중동'...면접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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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발표 임박 '정중동'...면접에 쏠린 눈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0.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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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합격자 결정방식 변경...성적반영
15일 전문가 및 합격생 무료 면접설명회

2014년 5급 공채 2차시험 결과 발표일이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초조한 마음을 달래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격자 발표가 임박할수록 다른 수험생들과 불안한 마음을 나누거나 정보를 교환하려는 움직임들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현재까지 5급 공채 수험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정중동’이다.

폭풍전야와도 같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합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내년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발표일 다가올수록 불안과 기대로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속내다.

수험생 A씨는 “올해가 첫 2차시험이었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들고 합격선은 얼마나 될지 함께 공부한 친구들은 몇 명이나 합격할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면서 공부가 잘 안된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3차 면접시험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격적인 면접준비는 합격자 발표가 완료된 이후 시작되지만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나 쉬는 시간에 짬짬이 신문 등을 읽으며 면접시험에서 질문이 나올 수 있는 시사적인 이슈를 확인하거나 시험과목의 공부를 하면서도 관련 사례를 찾아보는 등 간접적으로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수험생 B씨는 “공부가 잘 안될 때 면접시험 준비를 조금씩 해 두고 있다. 경험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정리해 적어보거나 면접수기를 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결과적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 면접에 쏠린 관심...법률저널이 지난해 행시 2차 합격자들에게 실질적인 면접준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2013 면접위원 및 합격생 초청 면접설명회’는 행시 2차 합격자 321명 중 310여명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부터 행정고시(5급 공채) 등 공채 면접시험 합격자 결정방식이 변경된다. 평정방법은 종전처럼 ‘우수’, ‘보통’, ‘미흡’ 3등급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합격자 결정은 면접시험 결과(판정 등급)와 필기시험 성적 등에 따라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종전에는 제2차시험의 성적과 관계없이 면접시험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었지만 올해부터 상황에 따라 성적이 반영된다.

면접 판정 등급이 ‘우수’일 경우 제2차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최종합격된다. 다만,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의 수가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선발예정인원 범위 내에서 제2차시험 성적이 높은 응시자부터 차례대로 합격시킨다.

보통 등급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하여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제2차시험 성적이 높은 사람부터 차례대로 합격하게 된다. ‘보통’ 이상 등급을 받은 자 중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하여 최종 탈락한 수험생은 최종합격자 발표일 3개월 이내에 임용포기자가 발생하면 추가 합격이 가능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제2차시험의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불합격’으로 처리된다.

또한 지난해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 및 ‘공무원 임용시험 및 실무수습 업무처리지침, 안전행정부 예규’에 따라 올해부터 추가면접제도가 도입되었다.

추가 면접시험 실시 요건은 면접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우수’ 또는 ‘미흡’ 등급을 받은 응사자에 대해 면접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시험별 추가 면접시험 시행여부 및 응시대상, 시행요건 등은 시험실시기관장이 정하여 시행하도록 했다. 앞서 8월에 실시된 외교관후보자시험의 경우 추가면접이 없었다.

행시는 면접에서 탈락률이 20∼30%에 달하기 때문에 면접 부담이 크다. 게다가 면접 탈락자에 대한 1차 면제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올해 2차 합격자들에게는 유예제가 그림의 떡이다.

때문에 발표가 난 이후부터 준비를 하면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불안을 호소하는 수험생들도 눈에 띈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불안에 대해 지난해 재경직 공동수석 합격자인 김채윤씨는 “본격적인 면접시험 준비는 2차 합격이 결정된 후부터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합격자 발표일 이후 시작되는 본격적인 면접준비에 대해서는 지난해 직렬별 수석합격자들 대다수가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재경직 공동 수석 안경우씨도 스터디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집단토론과 개별PT, 인성면접을 모두 스터디를 통해 매일 연습했다. 3주간의 훈련을 통해 처음에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공격적인 토론자세 등이 교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러한 수험생들의 면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도 15일 면접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합격생을 초청해 무료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면접설명회는 2006년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2차 합격생 모두가 발표 다음날 열리는 ‘면접위원 및 합격생 무료 면접특강’에서 면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곧바로 스터디를 구성하고 약 한달간의 면접 준비에 돌입하는 게 하나의 관례로 굳어졌다. 지난해도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열린 면접설명회는 2차 합격자 321명 중 310여명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오는 15일 열릴 설명회도 2차 합격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 시간과 장소는 합격자 발표일인 14일 공지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까지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여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수험생들이 몰려 열기가 뜨거웠다.

참여자에게는 기출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행사 후원 금융업체에서는 수험표를 소지한 합격생에 한해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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