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열심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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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열심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8.2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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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이ㅇㅇ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 지방직 일행직 합격 후 시청 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인구가 꽤 많은 곳이라 바쁠 때가 많습니다. 가끔 민원인분들 중에서 고맙다며 인사하는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친절한 마음으로 지역주민을 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집중해서 한 수험생활은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공무원 시험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행정학과를 갔지만 꼭 공무원 시험을 생각하고 진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배 중에는 공무원이 아닌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진로를 꼭 공무원으로 정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외향적인 편이고 꾸미기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예체능이나 사기업 취업은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공무원이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친구와 교수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주위에 동창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한 친구가 공무원시험 준비 때문에 연락이 뜸해지는 것을 보고 뭔가 자극을 받았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과를 나와 사무직에 취업해도 나이 들면 결국 젊은 사람에게 밀리고, 이왕 사무업무를 하려면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낫겠다 싶어 준비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당시 해외에 계셨고, 그 때문에 저는 학생 때 한국과 해외를 오가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공부에 전념하다보니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더라고요. 음악을 했던 남자친구도 멀어져갔고요. 멀어지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와 멀어지고 난후 마음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이후 잠시 흔들리기도 했는데 미래를 생각해서 꾹 참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시험에 붙고 해외에 나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리라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수험노하우
 
처음에는 학원 다닐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도 그렇고 카페 같은 곳에서도 그렇고 학원을 얼마간이라도 다니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달 좀 넘게 다녔습니다.

학원에 가면 분위기 때문인지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유롭지 못해 답답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과 함께 학과 책도 다 읽으려고 했습니다.

행정법이나 행정학은 학교에서 깊게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흥미가 있었고 알수록 재밌었습니다. 영어도 아버지 영향으로 외국을 이따금씩 다녀 작문이나 회화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익숙해서인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국어도 할만 했고, 가장 공부하기 애매했다고 느낀 과목은 한국사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네요.

한국사는 한국사를 잘하는 친구의 도움을 조금 받았습니다. 강의도 듣고, 독학도 하고 했지만 공무원 시험에서의 한국사의 요점이나 푸는 요령 이런 것들은 저보다 먼저 공부한 친구에게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 합격수기도 많이 봤고요.

공부의 감이 잡히기 시작한 뒤에는 병원에서 조무 아르바이트를 잠깐 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서는 더 일찍 도서관에 갔고, 더 늦게 집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해온 공부 중에서 중요하다고 표시해둔 것들은 반드시 외웠고, 다른 지역에 있는 친구의 학원에서 하는 특강을 들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전 합격하자마자 호주에 가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그간 받은 스트레스와 긴장을 날리고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유독 잘하는 과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저는 행정직은 자신이 없었고 간호사자격증을 따서 간호직을 치를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답은 정면돌파인 것 같습니다. 공부는 자신에게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부량도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특별한 것은 없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공무원 준비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식상한 말이지만 열심히 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누가 더 빨리 합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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