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788명...53.2%로 절반이상
고려대 272명...연세대 114명
대원외고 92명...압도적 1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사 중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이란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출신지역은 서울이, 출신고교는 대원외고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5일 2005년부터 올해 7월15일까지 임용된 판사 1482명의 출신대학과 출신지역,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은 788명인53.2%로 10년 동안 임용된 전체 판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출신이 271명으로 18.4%였으며 연세대가 114명(7.7%)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1174명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사 가운데 ‘열의 여덟’은 소위 ‘SKY’ 대학 출신인 셈이다.
이 밖에 ‘두 자릿수’ 이상 배출한 대학은 성균관대 67명(4.5%), 한양대 54명(3.6%), 이화여대 46명(3.1%), 경찰대 25명(1.7%), 경북대 17명(1.1%), 부산대 13명(0.9%), 서강대와 전남대 각 12명(0.8%), 경희대 11명(0.7%) 등의 순이었다.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총 32개 대학에 그쳤으며 방통대 출신도 3명에 달했다. 또한 카이스트 출신도 4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10년간 임용된 판사들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출신이 506명(34.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부산(134명, 9.0%), 대구(114명, 7.7%), 경북(106명, 7.2%), 경남(100명, 6.7%), 전남(91명, 6.1%), 전북(75명, 5.1%), 경기(74명, 5.0%), 광주(55명, 3.7%), 충남(44명, 3.0%) 순이었다.
출신고교에서는 대원외고 출신이 92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법조계의 최고 학맥임을 입증했다. 이어 명덕외고 46명(3.1%), 한영외고 43명(2.9%), 대일외고 23명(1.6%)으로 뒤를 이었다.
10년간 임용된 전체 판사 중 외고 출신이 254명으로 17.1%를 차지했으며 상위 배출 고교에 모두 외고들이 휩쓸었다.
외고 이외의 일반계학교와 자율형학교 등에서는 울산의 명문인 학성고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양고(17명), 서울고(15명), 공주사대부속고(13명), 순천고(13명), 현대고(12명), 경기고(11명), 동북고(11명), 경북고(10명), 대구경신고(10명)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과학고에서는 서울과학고가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정고시 출신도 23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