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부산‧충북 등 10곳 개소
경찰청과 교육부가 현장중심의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근절에 기여하는 한편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추어 직업체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도록 양 기관 합동으로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청소년 경찰학교‘는 지난 3월 5일 범부처 계획으로 수립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인 '2014년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이에 지역 경찰관서를 체험장으로 활용해 학교폭력 역할극, 심리상담 등 체험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구성했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외에도 경찰장비 체험, 과학수사 체험, 경찰직무 체험 등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향후 CCTV 관제센터 체험, 모의법정 등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풍부한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청소년 경찰학교 시범운영 결과, 일선 학교에서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진로 지도 교육을 함께할 수 있어 학생·학부모·담임교사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강북·강서경찰서는 운영 횟수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했음에도, 7월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될 정도다.
참가 신청은 프로그램 운영 경찰관서나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별로 접수한다. 아울러 2학기부터는 ‘청소년 경찰학교’가 설치되어있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경찰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교육부는 사업 운영 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 우수 사례 확산 등을 통해 청소년 경찰학교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주희 기자 gosilec@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