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수험생 수도권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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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차 수험생 수도권 몰릴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7.0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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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지원 vs 눈치작전

경찰 2차 시험이 내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응시지역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차 시험에서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선발규모가 컸고, 이에 따라 지원자가 몰렸다고 해도 경쟁률은 지방에 비해 매우 낮게 형성됐다.

경쟁률이 낮다고 해서 모두가 합격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지역 응시자의 경우 수도권으로 지원을 했다면 합격할 확률이 더 높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경찰시험을 치른 후 귀가하는 수험생들 / 법률저널 자료사진
1차 때 지역별 선발인원은 수도권 선발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예년과 대비했을 경우, 비교적 선발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지난 1차 때 평균 이상의 점수가 나오는 기존 수험생의 경우 수도권 지원보다 연고지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 자가 제법 많았다는 게 경찰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필기합격선이 높았다고 해도 체력과 면접에서 평균 이상을 웃돌지 않으면 여지없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지역은 필기와 체력에서 고득점하는 응시자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전형에서라도 기준치를 밑돌게 되면 소위 운발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

이같이 지역권에서 경찰 합격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 실력이 있어도 수도권으로 넘어오려는 수험생이 적지 않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은 “2차 때는 무조건 많이 뽑는 곳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주위에서도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지원한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1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한 수험생의 학부모는 “딸아이가 올해 서울시 시험도 봤고 경찰 시험도 볼 예정이다”며 “경상도권에 살지만 선발인원이 많은 탓에 다들 서울 쪽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꼭 지역에서 수도권 이동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지역이라도 근거리 지역으로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도 눈에 띈다. 가령, 경북에 살지만 부산으로 지원을 한다든지 혹은 충남에 살지만 대전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다. 지난 1차 시험에서 인천시나 부천시에 사는 지원자가 서울로 지원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시험과목 개편에 따라 공무원 시험은 이제 운도 따라줘야 합격을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시험 접수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수험생들 뿐 아니라 수험생들 가족까지 나서서 합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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