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관 발표…7월 5일 실시
국방부와 육군, 공군, 해군 등 4개 군 기관이 내달 5일 실시되는 군무원 시험 필기장소를 발표했다. 국방부가 지난 3일 가장 먼저 장소를 공개한데 19일 해군과 육군이 공개함에 따라 시험장소 공개가 모두 완료됐다.
군 기관별 시험장소 및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국방부의 경우, 인창중과 한양공고, 광희중, 서초중, 구로중 등 9개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올해 선발규모는 249명(특채 포함)이고 이에 8,393명이 지원해 3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행정 9급(일반)은 26명 선발에 4,360명이 지원, 16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육군은 회룡중(의정부)과 부인중(부평), 한라대(원주), 노은중(대전) 등 7개교에서 실시된다.
공군은 올해 해성여고와 해성국제컨벤션고(성남), 수원공고(수원), 북원여중(원주), 대구공고(대구) 등 8개교에서 진행된다. 공군은 올해 225명(특채포함)을 선발하며 총 4,440명이 지원해 1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 9급(일반)의 경우 15명 선발에 1,804명이 지원해 12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군은 금번 군무원 시험을 해군교육사령부와 석동중(창원), 용남중(계룡), 북평중(동해), 안일중(평택) 등 8개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해군의 올해 군무원 선발 규모는 277명(특채 포함)이고 이에 3,356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 9급(일반)은 해군 100.8대 1(9명 선발에 907명 지원), 해병대 19.4대 1(7명 선발에 136명 지원)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올해 4개 군기관의 선발규모는 1,056명이고 총 출원규모는 1만 9천 여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2년 국어, 2013년 행정학 체감난이도↑
군무원 시험은 타 시험과 달리 오후에 실시된다. 9급 시험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100분간 실시되고, 7급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125분간 진행된다.
응시자는 시험시작 30분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하고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군무원시험은 예년과 같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일행 9급의 경우 일반직 수험생의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라 100대 1이 훌쩍 넘는 경쟁률이 올해도 이어졌다.
군무원 시험은 시험과목 개편이 없었고, 영어가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되는 게 특징이다. 영어에 자신 없는 수험생이 특히 군무원 시험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이에 따라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4과목의 득점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9급은 국가직이나 지방직 시험에서는 행정법과 행정학이 선택과목으로 개편됨에 따라 무난하게 출제되는 추세지만 군무원 시험의 경우 필수과목으로 난이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국어에서, 2013년에는 행정학에서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게 응시자들의 반응이다.
지난해 행정 9급 필기합격선은 군 기관 모두 92점 선이이었다. 실력자들의 응시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 수준 또는 이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