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평이, 지난 국가직보다는 어려워
올해 지방직 9급시험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국어와 사회에서 체감난이도가 다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4년도 지방직 9 시험이 2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5과목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의 반응은 이같이 나타났다.
기존 및 신규 응시자간의 시험 직후, 체감난이도에 평가는 상이한 부분이 있었으나 응시자 다수가 필수과목에서는 국어가, 선택과목에서는 사회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응시자는 “특별히 어려웠다고 생각은 들지 않지만 국가직에 비해서는 국어가 다소 까다로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는 “무난한 편이었고 국어가 출제유형이 예년보다 좀 다르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영어의 경우 문제를 푸는데 크게 힘들진 않았으며, 최근 합격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으로 부상한 한국사도 몇 문제 애매한 것이 있었으나 국어보다는 무난했다는 것.
선택과목에서는 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험생을 울상 짓게 했다. 한 응시자는 “행정법과 사회를 택했는데 사회는 지난해처럼 지문이 길게 나왔다”며 “필수과목보다 사회점수가 걱정이다”고 말했다.결국 수학과 과학을 선택과목으로 택한 다른 응시자는 풀만 했다는 반응인데 비해 사회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나왔다는 반응이 많아 고교과목 간에 난이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지방직 시험은 대체로 지난 4월 19일 실시된 국가직 수준 또는 그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지난해 시험에 응시한 응시자들은 여유가 있는 편이었지만 올해 첫 응시하는 이들은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지방직 공무원시험은 국가직 출제기관인 안전행정부에서 출제하고 다만 기술직의 전공과목 등의 경우 지자체에서 별도 출제하기도 한다.
이번 지방직 시험은 1만 3천 여명 선발예정에 전국적으로 약 16만 7천여명이 지원했다.
참고로 이날 같은 시간대에는 교육청 시험 필기시험과 세무직 9급 면접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날 세 개 시험 일정이 겹친 가운데 이에 따른 시험 응시율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도의 한 고사장의 경우, 관계자에 따르면 열에 여섯 정도가 응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