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택과목 평이
교육청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교육청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지방직과 같은 날에 실시된다. 지난해부터 교육청시험은 17개 시도교육청 공동출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올해는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주관처는 시험을 운영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문제출제를 주관하는 기관에서 단독으로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시험 출제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협의 후 출제위원을 추천, 선정된 자로 한다. 올해도 교육청시험은 문제 비공개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교육청시험은 문제를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다른 직렬 시험보다 어렵다는 게 수험생들의 견해다. 교육행정의 경우 타 시험 9급 일반직 공채와 같이 지난해부터 선택과목이 도입됐다.
일반직과 같이 시험과목이 형성됨에 따라 일반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교육행정으로의 진입이 수월해진 모습이다. 기존에는 국어와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법을 필수 5과목으로 했으나 시험과목 개편으로 교육학개론과 행정법이 선택과목으로 편입되고, 아울러 행정학과 사회, 수학, 과학이 더해지게 됐다.
일반직 수험생 유입 ‘주목’
일반직에서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했다고 할 경우 지난해부터 교육행정 시험 응시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중복 지원자가 많아진 이유도 이같은 과목변경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교육청 기관의 선택과목의 과목별 선택 비중을 집계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수험가는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정해 일반직에 지원한 상당수가 지방교행 시험도 지원, 실제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행정 9급 시험은 다른 공채 9급과 같이 5과목을 치르지만 난이도면에서는 매우 어렵다는 게 수험생의 생각이다. 지문길이가 9급의 모든 시험 중에서 가장 길다고 혀를 내두르는 수험생도 일부 찾아볼 수 있다.
국어나 영어 등에서 지문길이가 길어 4페이지 이상 소화해야 한다는 후문이다. 제 시간에 문제를 다 풀기만 해도 합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교육청 시험의 선택과목 간 형평성 논란은 없었으나 영어 등 필수과목에서 지문길이에 대한 수험생 부담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필수과목의 경우 법원직 9급과 국회 8급 수준으로 생각하면 난이도가 가늠 될 수 있다는 게 수험생 의견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