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없다]핑계와 구실은 굵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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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없다]핑계와 구실은 굵직하지만…
  • 법률저널
  • 승인 2003.11.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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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연배만 해도 폐암으로 죽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금세기 이르러 선진국에서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폐암은 이제 남성암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어서 한국에서도 위암 간암과 함께 3대암이며 최근 사망원인 제1위 암이 되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술도 못 먹고 담배도 못 피우게 되면 세상 무슨 재미로 사냐?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담배도 안 피우고 치사하게 사냐? 늙어서 힘없이 골골거리며 오래 사느니 짧고 굵게 살다 가지라고!

정말 그럴까? 술 안 먹고 담배 안 피우는 사람은 세상을 정말 재미없게 사는 것일까? 담배 안 피우면 치사하게 사는 것일까? 담배 피우면 짧고 굵게 살 수 있고, 담배 안 피우면 늙어서 힘없이 골골거리며 오래 살게 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늙기도 전에 힘없이 골골거리게 된다는 사실까지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쁜 길인줄 알면서도 또 들어가는 길

폐암이나 다른 암이나 성인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불행이라는 것은 어떤 길이 좋지 않은 선택인 줄 알면서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되어지는 것이다. 물론 담배 이외에도 폐암의 원인은 많다.

문명사회의 공해와 오염, 공장폐기가스, 자동차분진, 방사선노출, 석면가루 등도 폐암의 원인이며 반복되는 폐기관지염과 결핵, 폐렴, 폐디스토마 등 역시 폐기관지암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담배는 그런 것을 모두 합친 원인보다 훨씬 힘센 폐암인자이며 구강암, 후두암, 전립선암, 방광암, 식도암, 췌장암, 난소암은 물론, 혈관질환인 버거씨병, 성기능장애, 발기부전, 불임 등의 원인이 되는 동시에 중년돌연사증후군(sudden death syndrome)의 가장 큰 원인으로 되어 있다.

이런 것들은 어느날 갑자기 당하게 되는 경우보다는 그것을 예측하면서도 대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안타까운 예측된 불행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과 가족과 이웃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깨끗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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