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시험, 무기한 연기→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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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시험, 무기한 연기→재조정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4.05.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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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회시험, 일정 조정 후 계속 진행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로 청와대는 해양경찰청을 없애는 초강수 대책을 발표했고 해경은 상반기 시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듯했지만 일정이 재조정돼 채용일정이 계속될 전망된다.

지난 19일 오전 9시에 진행된 대통령 국민대담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 해경 해체에는 국민대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후속조치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발표가 되자마자 나라가 떠들썩했다.

해양경찰청의 이번 세월호 사건 대책은 매우 미흡했고, 질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모두가 공감했지만 주요 부처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은 예상외의 조치라는 게 여론이다.

이에 따라 함정운용, 잠수 등 상반기 실시되는 선발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해양경찰청은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존 실기 및 면접 등 일정으로 연기한다고 전했으나, 최근 청와대가 부처를 없애기로 함에 따라 이마저도 백지화가 되는 듯했다.

▲ 20일 해경시험 일정 재공고문 / 해경 홈페이지 켑쳐

해양경찰청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일정 변경 공고’를 통해 “19(월)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따라 제1회 채용 시험 일정(전분야)을 향후 정부 조직개편 확정시까지 연기한다”며 공고했기 때문.

현재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고, 상반기 선발 일정 중인 응시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정이 전면 취소되는 듯했다. 함정운용, 탐사 등 실기시험은 대통령 담화문이 있었던 19일 바로 다음날인 20일 실시될 예정이어서 하루아침에 그야말로 오리알이 될 뻔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나섰다. 한 응시자는 “해경 해체가 언급된 다음날이 시험이었는데 일정이 취소됐다. 소설 같은 일이다”고 전했다.

하반기 공채 일정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해경 선발이 불안해졌다. 일반순경 시험에 더 매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해경 해체에 따라 기존 합격자들도 일선 배치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수험생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해경은 20일 일정 재조정 공고를 통해, 함정운용, 항공전탐 실기평가를 6월 2~3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잠수분야는 세월호 수색구조 종료 후 별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전분야) 적성, 체력평가, 면접시험 등은 일정이 연기된다. 적성 ·체력평가는 6월 10~11일, 서류전형 7월 3~8일, 면접 7월 15~18일에 실시된다.

따라서 지난 3월 22일 필기시험을 시행한, 상반기 1회 시험은 최종합격자 선정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성진.이인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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