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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공인회계사 2차, 마무리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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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공인회계사 2차, 마무리 공부방법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5.14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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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 2년 연속 최고 난이도 출제…올해는?

2014년도 공인회계사 2차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2차시험은 경쟁률이 2.69대 1 수준으로 여느해에 비해 완화된 경쟁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합격의 호기를 잡으려는 수험생들의 열의가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이 효과적으로 마무리 공부에 임할 수 있도록 최근 출제경향과 우수 합격자들의 수험 노하우를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 ‘세법’을 잡아야 ‘합격’이 보인다

최근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세법이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며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법은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손꼽혔다. 2012년 세법은 소득세법과 부가가치세법, 법인세법 등 전 영역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출제돼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안배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전반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보이는 중에서도 특히 법인세법이 어려왔다는 평가속에 일부 수험생들은 ‘사상 최고의 난이도’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2012년 세법 과목을 놓친 유예생이라고 밝힌 응시생 A씨는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 등 전반적으로 문제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며 “특히 법인세법의 경우 높은 난이도를 예상하고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시간내에 풀 수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세법이 어렵게 출제되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무전문가로서의 자존심 싸움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세무사와 회계사는 세무분야의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오랜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회계사 수험생들에게 세무사 못지 않은 세법지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험생들은 세법에 특히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수합격자에게 듣는 과목별 공부방법

▷ 세법

세법은 수험생들로부터 휘발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2012년 수석합격자 박동선씨는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젓는다. 물론 세세한 법조문의 경우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액을 계산하는 문제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씨는 “큰 가지는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먼저 과세소득에서 과세표준으로, 과세표준에서 산출세액으로, 산출세액에서 납부세액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곱씹으며 큰 틀을 잡고 이후 세부적인 내용, 예를 들면 법인세의 세무조정이나 소득세의 종합소득금액의 항목을 이해해 나가면서 반복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수석합격자 오현지씨는 “세법이라는 과목은 객관식 유형보다 주관식 유형이 오히려 풀기 수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 하나의 빈 칸을 채우기 위해서도 다양한 암기지식과 논리적인 풀이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객관식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 다만 2차시험에서는 1차시험과 달리 각 부분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간과했거나 미처 숙지하지 못한 내용이 출제되는 경우 커다란 문제 하나를 풀지 못하는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씨는 다양한 연습서를 풀고 뉴스나 신문에 등장하는 시사적인 부분과 연계해 보기도 했다.

▷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우수합격자들은 전한다.

오씨는 “재무관리는 1차에서 기본적인 지식을 이미 배웠기 때문에 스스로 얼마나 더 잘 응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2차에서는 강의에 집중하기 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푸는데 비중을 크게 뒀다”고 말했다. 특히 “시험 막판에 문제집에서 주요 문제를 뽑아 모음집을 만들어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씨도 문제풀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이 답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도출되는지를 해체해 보는 방법을 통해 각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문제에 집착해서 수험에 적합한 공부를 벗어나는 것은 지양할 것을 조언했다.

▷ 회계감사

회계감사는 2차시험에만 출제되는 과목으로 유예생과 동차생의 실력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과목이다. 이에 따라 동차합격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특히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수석합격이자 동차합격자이기도 한 오씨는 처음에는 이미 정리된 노트필기를 보다가 이후 스스로 소책자를 만들어 반복해서 읽었다. 다만 회계감사는 문제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스터디가이드와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 병행했다.

박씨도 스터디가이드를 최대한 활용했다. 아침에는 스터디가이드를 반복해 읽으면서 그 안에 있는 문제를 실제로 써 나가면서 풀었다. 또 공부를 마치고 독서실을 나서기 30분 전에는 프린트물로 된 요약집을 빠르게 읽으며 하루 동안 공부했던 부분을 되새겼다.

그는 “최소한 스터디가이드에서 다루는 기준 내용은 암기가 돼야 한다”며 “사례 문제의 경우 ‘만약 내가 감사인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원가회계·재무회계

오씨는 원가회계를 1차와 2차의 격차가 가장 큰 과목으로 꼽았다. 1차때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입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지만 2차때는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돼야 하는 과목이라는 것.

때문에 한정된 시간안에서도 원가회계만큼은 모든 수업을 빠짐없이 듣고 수업시간에 스스로 1~2문제 정도 앞서서 미리 문제를 풀었다. 또 별도로 마련된 심화문제를 진도에 맞춰서 수업이 끝나고 혼자 풀어 노트에 정리하는 과정을 병행했다.

원가회계와 달리 재무회계는 1차와 2차의 연계가 큰 과목이자 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 접해온 과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1차에서 충실히 준비한 수험생의 경우 2차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씨는 “다수의 문제풀이를 통해 이해의 깊이를 넓혀가는 공부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재무회계 과목의 특성상 시험장에서의 시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부분합격제도 활용도 하나의 방법

공인회계사 시험은 부분합격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첫 해에 일부 과목만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다음해에는 나머지 과목을 준비해서 2년에 걸쳐 합격하는 것도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유예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회계감사 과목이나 1차시험과 2차시험 사이의 난이도 격차가 큰 원가회계 과목 등을 다음해로 넘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이 실패하는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동차때 합격을 노린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 유예기간 동안의 공부 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2차시험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분합격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아니면 동차합격을 목표로 5과목을 모두 공부할지 수험생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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