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리포트]'스터디' 연수원에서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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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리포트]'스터디' 연수원에서도 중요
  • 법률저널
  • 승인 2003.10.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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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들도 스터디를 한다. 보통 1학기가 시작되면 조원들간에 스터디를 조직하는데, 올 34기의 경우에는 공부에 대한 열망이 더 커서인지 연수원에 입소하기 전부터 스터디를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하고, 나머지 연수생들도 1학기가 시작되자 곧 스터디를 결성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스터디는 각 조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개 3-4개 팀으로 구성되고, 6-7명의 조원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스터디 일정은 각 팀의 팀장을 중심으로 서로 협의하여 진행되는데, 1학기에는 4월 체육대회 준비 등으로 인해 스터디를 할 시간이 적기도 하고 해서 1주일에 3-4번 저녁 무렵에 한다.

그렇게 진행되던 스터디는 2학기가 되면서 개편되기도 한다. 이 때에는 지난 1학기의 예상성적을 바탕으로 성적이 우수한 연수생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터디팀이 결성된다. 스터디의 내용은 1학기에는 주로 민, 형, 검찰실무교재의 내용을 점검하고, 2학기에는 기록작성 시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난 1학기 및 2학기 기록을 중심으로 기록작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조원들끼리 스터디를 만들기도 하지만,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끼리 따로 스터디를 만들기도 한다. 연수생에 따라서는 2-3개의 스터디팀에 가입하여 공부에 전념하기도 한다. 이런 스터디팀의 원래의 목적은 민사재판실무 등 교과목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과제물을 분담해서 작성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과제물을 작성하거나 기록 작성시 연수생들끼리 협의하는 것을 두고 한 교수님은  "같은 실력끼리 무슨 상의를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우스개 소리하시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서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서로간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문제는 실무에 나가서는 그렇게 협의를 할 기회가 없을 것이지만....

스터디를 하다보면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점이 부각되는 경우에 상대적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동료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에 입소하기 전에 이미 중요과목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공부를 하고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말했다. 연수원에서의 경쟁은 '왕중왕전'이라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 그 자체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교수님들과의 만남, 동료들과의 친분 등을 쌓는데 소홀해 질 수 있으므로 어느 한 쪽만을 추구하고 나머지 측면을 도외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영진전문기자·제44회사시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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