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PSAT 난이도 상승에 과락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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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PSAT 난이도 상승에 과락률 ‘껑충’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5.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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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행정 5.9%→16.8%로 가장 높아
‘면평락’ 비율도 전반적으로 감소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 1차시험 PSAT(공직적격성평가)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거의 모든 직렬에서 고득점자와 ‘면평락’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과락률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1차 점수분포를 분석한 결과, 행정직 전체 응시자 1만103명 가운데 과락자는 676명으로 전체의 6.7%였다. 이는 지난해 3.2%에 그쳤던 것과 비하면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기술직 역시 4.0%에서 5.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 주요 직렬의 과락률을 보면 재경직의 경우 응시자 2,169명 가운데 과락자는 3.5%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1.8%)에 비해선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법무행정의 경우 응시자 555명 중 과락자는 16.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5.9%)에 비해 무려 10.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법무행정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과락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응시자의 양극화가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행정(전국)도 응시자 5,099명 가운데 과락자는 6.3%로 지난해(3.0%)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국제통상 역시 지난해 과락자는 4.4%에 그쳤지만 올해는 11.7%로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검찰사무도 지난해는 8.3%로 한 자릿수였지만 올해는 13.0%로 올랐다.

일반행정 지역의 평균 과락률은 3.8%로 지난해(1.8%)에 비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서울의 경우도 2.4%에서 4.3% 증가에 그쳤으며 광주, 전남, 전북, 경북, 울산 등의 지역에서는 과락자가 없었다.

올해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교육행정의 경우도 과락자는 7.2%에 그쳐 전년도(6.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예상외로 합격선이 높았던 교정직의 경우 과락자가 지난해는 16.5%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11.2%로 ‘뚝’ 떨어졌다.

60점 이상의 ‘면평락’의 비율을 보면 역시 PSAT 고수답게 재경직이 83.5%로 가장 높았다. 응시자 가운데 ‘열의 여덟’꼴로 평락을 넘긴 셈이다. 하지만 92.0%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하락한 수치다.

 
면평락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직렬은 검찰사무로 69.4%에서 47.8%로 2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과락률이 가장 높았던 법무행정도 71.3%에서 48.1%로 떨어졌다. 이들 직렬의 응시자 가운데 평균 60점을 넘긴 응시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평균 85점 이상의 고득점자의 비율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 응시자 가운데 85점 이상은 5.3%로 지난해(7.9%)에 비해 2.6% 포인트 감소했다.

선발규모가 가장 큰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193명으로 3.8%에 그쳤으며 작년(6.1%)보다 다소 줄었다. PSAT에서 절대강자로 통하는 재경직도 17.6%에서 13.0%로 떨어졌다.

소수직렬에서는 교육행정의 고득점자 비율이 7.2%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지난해(9.4%)보다 역시 감소했다. 국제통상(2.6%), 검찰(2.2%), 사회복지(1.1%) 등의 직렬도 고득점자의 비율이 미미했다. 특히 9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소수직렬에서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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