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오는 16일자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5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로스쿨 출신 신규검사 임용은 국가관과 윤리의식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새로운 인성검사 모델을 도입하고 5단계 역량평가를 시행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는 서류 전형을 통과한 검사 지원자들 전원을 상대로 지원자의 정신 건강, 윤리의식, 청렴성, 직무적합성 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성검사 모델을 개발하여 최초로 적용하고, 전문가의 분석을 거쳐 그 결과를 선발 과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무기록 평가 △직무역량 평가 △발표‧표현역량 평가 △토론‧설득역량 평가 △조직역량 평가 등 5단계의 심층적인 역량평가를 실시하여 국가관, 공직관, 적극성, 치밀성, 성실성 등 검사로서의 직무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했다.
실무기록 평가, 직무역량 평가, 발표‧표현역량 평가, 토론‧설득역량 평가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평가위원들에게 일체 비공개하는 방식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여 검사 선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특히, 인성 검사 및 역량 평가 과정에서 문제점이 의심되는 지원자들에 대하여는 개별적인 심층 면접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엄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신규 검사를 임용했다는 것.
이번 인사는 공인회계사, IT업체 근무경력자, 경찰 경력자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신규 검사를 선발하였고, 신규 검사 중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검사도 13명(37%)을 선발하여 국민들의 다변화된 법률적 수요에 부응했다.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는 약 1년간 실무교육을 통해 검사로서의 직무수행능력을 제고한 후 현업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법무연수원 등에서 약 1년간 형사법 이론과 실무, 검찰수사실무, 조사기법 강의, 실무기록 평가, 검사 윤리 교육 및 3개월 간 일선청 실무 수습 등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법무부는 “검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고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친 후 현업에 투입하여 국민의 인권 보장 및 실체 진실 발견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