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및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통상적으로 90분~120분가량 진행, 정오 전후면 종료됐다.
하지만 지난해의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는 금년도 합격자 비율을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뜨거워 이보다 한층 길어진 오후 1시경 종료됐다.
12시 20분경 현재까지도 위원회가 속행되고 있어, 내년도 이후의 합격률을 두고 올해도 위원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험관리위원회는 법무부 차관(위원장) 포함 15인으로 구성되며 법학교수(로스쿨) 5명, 판사 2명, 검사 2명, 변호사 3명, 기타 2명이다. 소관 심의 사안에 대해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선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변호사시험 합격률 고저에 따라 로스쿨 교육의 사활이 걸렸다는 인식에서 로스쿨 교수 위원측과 실력미흡 및 변호사 과포화라는 카드로 합격률을 높여서는 안 된다는 법조단체측 위원간의 대립이 팽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제1회 변호사시험에는 총 1,665명이 응시해 1,451명인 87.15%가 합격했으며 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72.55%였다. 응시자 중 214명이 탈락했고 이 중 과락자 193명, 성적이 저조한 응시자는 21명이었다.
지난해 제2회 변호사시험에는 2,095명이 출원했고 전년보다 430명이 늘어난 2,046명이 실제 시험에 응했다. 이중 1,538명 합격해 75.1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는 2,432명이 출원, 2,292명이 최종 응시했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