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로스쿨생 “제도 정상화”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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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로스쿨생 “제도 정상화” 집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4.03.31 10:13
  •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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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재학생, 31일 과천정부종합청사서 집회
변호사시험 자격시험화 등 주창 예정

제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집회를 통해 ‘변호사시험의 자격화’를 주장하기로 했다.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표하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이하 법학협, 회장 서지완)은 31일 과천 정부종합청서에서 3천여명의 로스쿨생들이 모여『법학전문대학원 제도 정상화를 위한 원우총회』를 개최하고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총회에서 재학생들은 「로스쿨 제도 정상화」와 「국민을 위한 로스쿨 제도」 주장 및 로스쿨 출신 현직 변호사의 지원 연설 등을 통해 현행 시험제도를 규탄하고 자격시험화를 주장한다. 또 제도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인가기준에 맞는 장학금 비율 획정도 요구한다.

나아가 국민을 위한 현행 로스쿨 제도의 예로써 지역사회 법률상담 봉사, 리걸 클리닉 미담사례 등도 발표한다.

▲ 전국법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과천집회 포스터

집회의 궁극적 목적은 학교 중심의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을 위해서는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예측 가능한 합격 적정 기준을 미리 제시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조인이 되기 위한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

로스쿨법에 따르면, 로스쿨의 교육이념은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유·평등·정의를 지향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전한 직업윤리관과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능력을 갖춘 법조인의 양성에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대로 유지한다면 변호사 시험합격률은 30%대로 떨어져 제도 도입취지를 살릴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근본 주장이다.

법학협 서지완 회장(경북대 로스쿨)은 “현행 법전원 교육제도는 법조인의 자질을 배우는 것이 아닌 시험능력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사법시험체제와 다를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현행 합격률 기준은 법무부의 자의적인 처분임이 이미 밝혀진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가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6천여 재학생 중 이미 3,000여명이 참가의사를 보인 상태다. 법학협 제도정상화특별위원회 한성관 위원장(경북대 로스쿨)은 “전국 로스쿨 원우의 총투표를 통해 가결된 만큼 의미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모금을 통해 총회준비 기금액 모금도 1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쿨생들은 지난 24일부터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 이것이 원칙입니다”라는 리본(Re-born) 캠페인도 펼쳐왔다.

로스쿨 출범 6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고비용’ ‘실력저하’ ‘고시학원화’ 등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법시험 존치 또는 예비시험 도입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로스쿨측은 ‘비판 시기상조 및 자체개혁론’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학생들의 집회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국 25개 로스쿨협의체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신현윤)은 지난 28일 긴급총회를 열고, 학생들에게는 집회자제 촉구, 법무부를 향해서는 변호사시험 합격률 제고를 주문했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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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 2014-03-31 10:50:38
못났다정말못났어부끄러워라

ㅉㅉ 2014-03-31 11:00:55
결국 돈주고 자격증 산다는 기대가 무너지니 저리하지 생각을 해보세요 의사선생님들이 자격증 쉽게 얻습니까 6년동안 고생하고 인턴레지던트 5년 하면서 전문의 땁니다. 돈주고 쉽게 자격증 살려고 하니까 최소한의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이 자격증따니까 합격률을 낮추는 겁니다. 전문직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고 싶으면 저리 행동하면 안됩니다.다른 전문직 자격이랑 합격률 비교 해보세요 결국엔 돈내고 자격증 산다는 심보로

ㅉㅉ 2014-03-31 11:08:15
밖에 안보여요 75%니 50 % 니 하는데 돈주고 자격증 사면서 50%면 양호한 겁니다. 다른 공무원 시험이나 자격증시험들이랑 비교해보세요 사법시험 합격률 3% 미만입니다 자기들 스펙 자랑은 하면서 합격률 타령이나 하시는것은 로스쿨생들 격떨어뜨리는 행동이에요 그러시면서 사법시험이랑 같은 대우 받기를 원하시고 좀 부끄러운줄 아세요

응원한다 2014-03-31 11:39:12
아래 댓글 단 이들같은 고시낭인들을 양산하는 선발시험은 국가자원을 낭비시킵니다. 왜 단지 시험만을 위해 3%만이 영광이고, 97%의 인생실패자를 양산해야 하는 것입니까! 연수원에는 매년 500억의 예산을 왜 써야 하는 것입니까. 그 돈이면 야구경기장 하나를 지을 수 있는 돈입니다. 로스쿨은 예산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개인 자격을 위해 국가 예산이 쓰여지는 것입니까! 그럴 예산이면 차라리 저소득층 지원을!

사시폐지 2014-03-31 11:43:02
조선일보가 사시 존치를 주장하고, 참여연대 등이 로스쿨을 찬성하는 것만 봐도 어떤 것이 답인지 알려줍니다! 왜 정치 등에는 그렇게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도입한 사법개혁의 시초인 로스쿨 등의 개혁세력에는 적대적입니까? 자신의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을 직시하세요! 왜 자신들의 개혁에는 미온적이면서 정치개혁은 부르짓습니까? 혹시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것이어서 객관적으로 못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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