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PSAT 상위권 ‘줄고’...중하위권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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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PSAT 상위권 ‘줄고’...중하위권 ‘늘고’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3.21 12: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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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 80점 이상 37.8%→26.4%로 ↓
재경, 80점 이상 70.2%→52.1%로 ‘뚝’

지난 8일 치러진 행정고시(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시험 제1차시험 PSAT(공직적격성평가)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게 응시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덩달아 합격선도 지난해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특히 일반행정과 재경직 등 일부 직렬의 경우 ‘85점 이상’의 고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695명)의 경우 ‘85점 이상’이 지난해는 8.5%에 달했지만 올해는 5.8%로 약 3% 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80점 이상 85점 미만’의 상위권에서도 29.3%에서 20.6%로 무려 10%p 정도가 줄었다. 또한 가장 밀집된 구간인 ‘75점 이상 80점 미만’도 40.9%에서 38.4%로 감소했다.

반면 중하위권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70점 이상 80점 미만’의 경우 12%에서 17.7%로 증가했으며 ‘70점 미만’ 역시 9.4%에서 17.6%로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70∼75점’ 구간이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했지만 올해는 ‘75∼80점’에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PSAT 고수’가 많다는 재경직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측시스템 참여자(353명) 가운데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지난해는 22.2%였지만 올해는 14.4%로 거의 8%p 감소했다. ‘80∼85점’ 구간에서는 48%에서 37.7%로 낙폭이 더 커져 올해 합격선이 하락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75∼80점’에서는 32%로 지난해(19.2%)보다 약 1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0∼75점’에서도 6.3%에서 8.8%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70점 미만’ 역시 7.1%로 지난해(4.3%)보다 다소 늘었다.

 
대부분 직렬에서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통상(115명)은 올해 선발인원 크게 줄면서 합격선 상승이 예상되는 직렬 가운데 하나다.

실제 성적분포에서도 작년보다 고득점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5%에서 8.7%로 오히려 증가했다. ‘80∼85점’ 구간 역시 12.2%로 지난해(11.3%)에 비해 약 1%p 증가해 합격선 상승을 예고했다.

반면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75∼80점’ 사이에서는 30.4%로 작년(46.3%)에 비해 ‘뚝’ 떨어졌다. 하지만 ‘70∼75점’, ‘70점 미만’의 중하위권에서는 각각 27%, 21.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간층이 엷어지고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법무행정(56명)의 경우 최상위권은 증가한 반면 상위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5점 이상’은 지난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3.6%에 달했다. 하지만 ‘80∼85점’의 상위권은 7.1%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2%p 감소했다. ‘75∼80점’도 34.6%에서 30.4%로 약간 줄었다. 특히 ‘70점 미만’의 경우 15.4%에서 30.4%로 거의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발인원 감소로 재경직과 합격선이 같았던 교육행정은 올해 선발인원이 늘면서 행정직(전국) 가운데 합격선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시스템 참여자(21명)의 성적분포를 보면,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26.1%에서 14.3%로 ‘뚝’ 떨어졌다. ‘80∼85점’ 구간에서도 30.4%에서 23.8%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75∼80점’에서는 26.1%에서 33.3%로 증가했고 ‘70∼75점’ 역시 13%에서 23.8%로 10%p 이상 늘었다.

선발인원이 1명 늘어난 서울의 경우 응시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합격선은 지난해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참여자(48명)의 성적분포를 보면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4.2%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80∼85점’에서는 16.7%로 지난해(37.5%)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75∼80점’ 구간에서는 37.5%에서 43.8%로 증가했으며 ‘70∼75점’도 12.5%에서 22.9%로 껑충 뛰었다.

올해 2회째인 외교관후보자시험 역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예측시스템 참여자(94명) 가운데 ‘85점 이상’은 1.1%로 작년(1.7%)에 비해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80∼85점’에서는 10.4%에서 6.4%로 낙폭이 더 커졌다. 특히 ‘75∼80점’ 구간은 30.4%에서 18.1%로 급감했다.

반면 ‘70∼75점’은 35.7%에서 37.2%로 소폭 증가했지만 ‘70점 미만’의 중하위권에서는 21.7%에서 37.2%로 급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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