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9 급 새로 도입된 선택과목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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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9 급 새로 도입된 선택과목제 활용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3.1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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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2013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3 지방일반직 행정직 9급과 관세직 9급에 합격한 새내기 공무원입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선택 과목 제도를 잘 활용해 원하는 점수를 얻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교 이수 과목으로 추가된 수학·과학·사회 중 수학·사회를 선택해 어떻게 준비했고 합격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에 대해 수험생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준비계기

저는 주한 미8군 카투사 행정병으로 군 복무를 하며 다양한 행정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제가 실제 작성한 훈련 계획이나 지시 사항들이 실제 승인이 나서 실시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고, 이러한 생각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열망으로 이어져 행정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 수험기간

저는 2012년 초부터 2013년까지 약 1년 반 정도의 수험 생활을 했습니다. 주로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고 되도록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강의 외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려 노력했습니다.
특별히 쉬는 날을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되도록 일요일에는 쉬려고 했고, 주로 모의고사가 일요일에 있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오전에 치고 간단히 오답정리를 한 뒤 오후 이후부터 휴식했습니다. 쉴 때는 합격수기를 읽거나 가벼운 오락 프로그램을 보거나 친구를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기도 했습니다.

♣ 중요한 합격요소

순수 공부 시간을 따지기 보다는 오전·오후·저녁을 구분해 세타임으로 나눠서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는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 한명을 목표로 삼아 자극도 받고 나태해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많은 모의고사 응시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실전력을 높였던 게 첫 시행했었던 선택과목제에서 원하는 득점을 해 합격할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의 선택 과목

저는 공대 전공이었고 대학 시절부터 수학 과외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래서 선택 과목으로 도입될 때 자연스럽게 수학을 선택할 수 있었고, 수학에 투자할 시간을 최대한 아끼고 다른 과목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과목의 특성상 암기가 중심이 되는 법과목과 다르게 이해와 계산이 중심이 되므로 한번 실력을 올려놓으면 꾸준한 점수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등 수학에 대한 이해와 계산 속도는 단기간에 올리기가 어려우므로 어느 정도 수학에 자신 있으신 분이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더욱이 시간이 촉박한 공무원 시험에서 실수 없이 계산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만 안정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 진입 벽이 낮은 편입니다. 경제 파트가 약간 이해하기에 까다롭고 처음에 가장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문제 유형이 정형화 돼 있어 오히려 법과 정치 파트가 문제의 유형이 다양해서 고득점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회문화는 가장 이해하기에 쉽지만 대표 유형인 자료 해석 문제가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사회는 이해가 상대적으로 쉬운 대신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시간 단축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만 다른 과목에 써야할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사회·과학 같은 경우 공통적으로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가 부족하고 풀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모의고사에 자주 응시하고 스스로 시간을 재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선택 과목 표준 점수제 도입으로 인해 국어·영어·국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따라서 저 같은 경우 그 비중에 맞게 공부시간 투자에 국·영·사 필수 과목과 선택 과목 두 과목을 약 7:3 또는 8:2까지 하며 필수과목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언어 과목인 국어와 영어를 오전에 공부하고 암기 과목인 국사를 오후에, 저녁에는 수학 또는 사회를 격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

국어는 범위가 무척 넓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자 파트는 가장 범위를 좁혀서 단순 독음 문제는 최근 몇 년간 나온 것만 공부했고 고사성어는 읽을 수 있고 뜻을 알 정도만 했습니다.

문법은 공무원이 돼서도 꼭 알아야 할 부분이므로 기본 문법 규칙부터 바른 공문서 쓰기까지 골고루 빠짐없이 외울 부분은 외우고 철저히 익히려 했습니다. 문학의 경우 고난도의 감상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으므로 기출 위주로 편안히 가볍게 공부하려 했습니다.

어휘는 모든 고유어와 한자어를 다 공부할 수 없으므로 최대한 기출 위주로 나온 것은 확실히 체크하고 나머지는 가볍게 눈에 익히는 정도로 봤습니다.

비문학 독해는 소홀히 하기 쉬우나 문제 출제 비중이 매우 높으므로 꾸준히 국어 공부 시간에 독해 문제 한 두 개 정도는 읽고 문단 요약과 주제 찾기를 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역시 기출 문제로 연습했고 부족할 시 수능 비문학 기출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영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합격으로 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영어·어휘·문법·독해 어느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고득점이 어렵고, 실제 시험 때 푸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행히 대학교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서 영어로 된 잡지나 신문도 꾸준히 읽었고 토익 시험도 준비했습니다.

만약 영어 공부를 손에서 놓은 지 오래 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기본 문법과 고등학교 수준의 어휘집을 병행하며 공부해서 수험 초기에 영어에 먼저 집중 투자하셔서 일정 수준 실력으로 올리십시오. 그래야만 추후 수험 생활에 영어 때문에 힘든 일이 적어지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을 접해보고 틀린 문제를 복습하며 단순 암기가 아닌 응용력을 키우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어를 평소에 잘하셨던 분들은 공무원 영어 시험은 일반 영어 시험과는 유형이 다소 다르므로 자만하지 마시고 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조금이라도 독해든 문법이든 꾸준히 문제 풀이 연습을 하셔서 감각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국사

공무원 국사는 이해만으로는 고득점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암기가 병행돼야 합니다. 인간의 기억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는데 국사의 방대한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돼 오래 남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회독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국사 사료나 기본서 내용을 본인에게 자주 노출시켜 익숙하게 만드십시오. 저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낯선 부분은 간단히 요약해 노트를 만들어 보기도 했고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붙임쪽지로 붙여서 자주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사 과목의 경우 기출문제가 많고 대부분 기출을 변형해 출제하므로 반드시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병행하면서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언어 과목과는 다르게 노력한 만큼 보답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 가산점

저는 워드 프로세서 1급을 취득했습니다. 비록 1점에 미치지 못하는 0.5점의 가산점이었지만 소수점에 의해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될 만큼 치열한 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공무원으로 공직에 나아가서도 문서 작성 능력은 매우 중요하므로 시간이 있을 때 틈틈이 준비하셔서 꼭 가산점을 따 놓으시기 바랍니다.

♣ 면접 준비

공무원 면접은 철저히 인성 위주이므로 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자신의 좋은 경험을 많이 떠올리려 노력하고 스터디를 통해 많은 연습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험 기간에 못했던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하면서 봉사 정신을 기르려 노력하였고 웃는 연습도 많이 하면서 밝은 지원자의 모습을 면접관님들께 보이려 했습니다.

♣ 맺음말

저는 매일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저뿐만이 아닌 저의 합격만을 바라는 저의 가족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슬럼프도 있었고 시험이라는 압박감에 잠 못들 때도 있었지만 결국 공무원 시험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중도에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이 되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모두가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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