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차시험 필기 종료…신규 수험생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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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차시험 필기 종료…신규 수험생 유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3.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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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고지 선택한 수험생도 많아
응시자 “한국사‧법과목 어려웠다”

올해 경찰 1차 시험이 지난 15일 16개 시·도지방청서 일제히 치러졌다. 금번 경찰 1차(101단,경행특채 포함) 선발규모는 총 2,982명으로 시험에는 55,609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19대 1수준이다.

경찰시험에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한 것은 최근 보기 드문 현상으로 올해 시험과목개편 및 경찰인력 증원 등에 따라 지원이 몰린 것으로 경찰청 측은 봤다.

역대 최다규모를 보인 이번 경찰 1차 시험은 예상대로 일반직과 신규 수험생의 유입이 예년대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험전문가는 “예년보다 1만명 이상 지원자가 늘었는데 이는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지역은 중하위권 성적을 가진 응시자들의 선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지역에서 노량진으로 올라온 수험생 중 다수가 이번 시험에서 지역 연고지를 택해 치렀다”고 덧붙였다.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수험생은 수도권보다 선발인원이 적어도 지역 연고지에 원서를 접수했고, 반면 성적이 중하위권에서 불안하게 형성된 수험생은 대거 선발한 수도권 지역을 선택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경찰직 수험생 뿐 아니라 국가직 시험 전 모의고사용으로 경찰시험을 보는 수험생도 많은 것으로 수험전문가는 봤다.

한 일반직 수험생은 “일반직 시험 전에 경찰시험을 보게 됐다. 일반직과 비슷하게 나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일반직을 목표로 하지만 경찰필기에 합격하면 체력전형에도 응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찰인력 증원에 따른 신규 수험생 유입 그리고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일반직 수험생 유입 등은 출원규모 증가와 함께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사, 출제자 의도 파악 어려워 
   법과목…지문길고 박스문제 많이 출제

경찰 수험관계자는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 점수를 어떻게 득점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한 수험생이 고득점 할 것으로 예상, 신규보다는 기존 경찰 및 일반직 수험생이 다소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게 수험가 전망이다.

한편 금번 경찰 1차 시험은 한국사와 형소법 과목이 예년대비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게 응시자 및 경찰수험 전문가 다수의 평이다.

한 응시자는 “공부한 지 1년 됐다. 지난해 2차보다 한국사가 지엽적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는 “한국사는 일부가 좀 난해했고,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느낀 건 법과목이다”고 전했다. 경찰수험 관계자들도 이들 반응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메가CST경찰 형소법 김대환 강사는 “형소법은 지난해 2차 시험보다는 조금 어려운 시험이었고, 문제길이 등을 고려하면 상급의 출제라 할 수 있다. 박스문제가 5문제 출제됐고 형소법의 뒷부분인 상소, 재심, 약식, 즉결, 국민참여재판, 관할 등이 전혀 출제가 되지 않았으며 증거파트의 문제가 4문제 이상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아모르이그잼 경찰 한국사 오태진 강사는 “금번 1차 한국사 난이도는 상‧하로 출제됐다. 한국사 풀이 시간에 쫓겨 최대한 빨리 보기를 선택한 학생들은 의외로 실수한 부분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또한 오수전, 보은전투, 읍루족 등 낯선단어가 많이 출제돼 출제 의도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제도변화라는 정부 차원에서의 변수가 작용된 올해 경찰 1차 시험. 과연 높은 경쟁을 뚫고 누가 필기합격의 영예를 안게 될지 그 주인공은 3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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