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급공채 및 견접7급 PSAT 전문가 총평-자료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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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급공채 및 견접7급 PSAT 전문가 총평-자료해석
  • 법률저널
  • 승인 2014.03.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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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합격의법학원

1. 총평

지난 3월 8일에 실시된 2014년도 PSAT 자료해석의 경우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시험 중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PSAT 시험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2008년 이후 출제되었던 문제 중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2009년도나 2012년도의 문제보다 더 난이도가 높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차분히 접근하면 풀리지만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문제, 어렵진 않아도 계산이 복잡하게 보이는 계산, 또는 처음 보는듯한 유형의 문제가 다소 출제되어 이와 같은 까다로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하였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2013년의 평이한 수준의 문제를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다소 고전 했을 것 같습니다.

2. 세부문항 분석 및 특징

A책형 기준으로 접근하기가 다소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6, 10, 19, 33, 40번 문제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35문제는 일정수준에 올라온 수험생이라면 시간 내에 해결 가능한 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2문제짜리 세트 문제인 16·17번과 37·38번 문제는 표와 그래프의 변환 문제가 포함되지 않아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단순히 옳은 것 또는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와 함께 ABCD 미지수 확정 문제 및 추가로 필요한 자료를 찾는 문제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던 표, 보고서, 그래프의 상호 변환 문제인 7, 27, 31번 역시 올해 문제 중 다른 문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지만 역으로 계산을 다 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4, 13, 28, 39번은 식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평소에 충분히 했다면 2분~2분 30초 이내에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2014년도 기출의 특징은 미지수 확정 문제(3, 15, 16, 29, 32번)와 ‘보고서’의 형태가 자료로 주어진 문제(7, 15, 20, 23, 25, 31, 38번)가 다수 출제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문제의 조건이나 각주의 내용이 많아 구조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가 10문제 이상이 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호소한 수험생이 많았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형별 접근을 통해 체계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향후 공부 방향

2013년도 자료해석 문제 수준이 무난하다 보니 난이도 조절을 위해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아졌을지라도 개별 문항 중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몇 문제 늘어난 것뿐이지 난이도가 낮은 문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됩니다. 문제 간 난이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보니 쉬운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어려운 문항을 나중에 한꺼번에 해결했다면 실제 시험장에서 35문항 이상은 풀 수 있다고 봅니다. 1번부터 40번까지 문제 순서대로 해결하려고 했다면 아마 시간 관리에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세부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계산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산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판단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문제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접근하는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출문제의 체계적인 분석이 요구됩니다.

자료해석 공부의 시작과 끝은 기출문제입니다. 따라서 2015년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기에 유형별로 기출문제의 접근법을 터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최종 정리 기간에 연도별로 난이도가 쉬웠던 2013년도 기출부터 난이도가 어려웠던 2014년도 기출 순으로 정리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헌 베리타스법학원

유형

 
2014년 문항수
2013년 문항수
2012년 문항수
일반형
21
23
22
특수형
19
17
18
 
수리추리‧계산형
8
(1, 6, 13, 19, 26, 33, 39, 40)
5
7
매칭형
5
(3, 15, 16, 29, 32)
2
3
표-그래프 변환
1
(27)
3
2
상황판단형
0
2
3
이용 자료 유형
(보고서 부합형, 추가 필요 자료)
4
(7, 20, 23, 38)
4
2
기초통계학
1
(6)
1
1

※ 표의 ( ) 안의 수치 및 본문의 문제 번호는 A책형 기준임.

한마디로 평가하면 2014년도 5급 공채 시험은 2013년도에 비해서 어려웠다. 다만 어떠한 전략을 구사하였느냐에 따라서 점수 하락을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점수가 상승할 여지도 있었다.

일단 2013년도 문제의 경우에는 세밀한 연산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어림산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풀이 방법만 캐치했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도 거의 없었고 선지 배열도 쉬웠음에 반해, 2014년도 문제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자료의 양이 많아서 잘 읽히지 않고 정보와 공식의 처리에 주의를 요구하고 상당한 양의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고 선지 배열도 쉽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문제 구성을 보면, 일반형과 특수형 문제의 구성비는 21 : 19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각 특수형 문제의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수리추리‧계산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위 표에서 수리추리‧계산형으로 직접 분류한 8문제 외에도 6번 기초통계학(가중평균 계산) 문제, 4번과 10번(계산 위주의 선지 구성 문제)도 넓게 보면 수리추리‧계산형에 포함시킬 수 있다. 수리추리‧계산형 문제의 난이도는 상당히 양극화가 나타났다. 1, 6, 13, 36번은 간단한 연산으로 처리되는 반면, 40번(<표 1>의 시작고도와 <규칙>의 해당 산의 고도를 구별하고 고도 상승에 따른 온도 하락을 적용해야 함)은 조건을 잘 적용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였다. 수리추리‧계산형 문제의 경우 풀기 전에 난이도를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수리추리‧계산형 문제의 난이도 판단을 빨리 하여 버릴 문제에 대한 판단 속도를 높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 매칭형 문제의 비중이 5문제로 높아졌지만, 예년처럼 계산과 복잡한 퍼즐이 포함된 매칭형은 없어서 난이도는 적당한 수준이었다. 32번처럼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여 2.5배를 살짝 넘는 짝만 찾아내도 쉽게 풀렸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 표-그래프 변환 문제가 최근 들어 이례적으로 1문제만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다(27번 문제의 ② → 16:22와 38.6:61.4가 비례 관계인지만 파악하면 전자는 1.5배 미만이지만 후자는 1.5배 초과인 점만 확인하면 비율을 직접 계산하지 않아도 처리됨). 이러한 유형의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시간소모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 상황판단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상황판단형 문제에는 아주 쉬운 문제도 있지만, 상당수는 생소한 유형으로 시간을 잡아먹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 이용 자료 유형의 경우 보고서 부합형이 2문제(7, 20번), 추가 필요 자료가 2문제(23, 38번) 출제되었는데 예년과 비슷한 비중을 보이며, 난이도는 적당하여 어렵지 않았다.

• 기초통계학 문제는 가중치를 반영하여 계산하는 6번 문제가 있다. A 중에서 상위 2명을 추리고, 남은 사람 중에서 B 중에서 상위 2명을 추리는 것인데, 수치 구성이 간단하고 B의 후보가 되는 갑, 병, 기의 경우 눈으로 수치 비교만 해도 갑, 병이 골라지므로 어렵지 않았다.

이상 특수형 문제의 각 유형별 특징을 정리하였고, 전체적인 정리 및 향후 학습법에 대하여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 문제별 난이도의 양극화 현상이 보인다. 데이터의 양이 많으면서도 용어 등이 생소하여 잘 읽히자 않거나 정보, 공식 처리 및 계산에 주의를 요하는 어려운 문제(대표적으로 10, 14, 17, 19, 40번 문제)의 비중이 높아진 점은 난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매칭형 문제의 비중이 높으면서도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 표-그래프 변환 문제가 1문제만 출제되었고 난이도도 낮은 점, 복잡한 상황판단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점, 추가 필요 자료가 2문제 출제된 점, 1번과 30번 등과 같이 간단한 그래프 또는 표가 제시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된 점 등은 난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 따라서 체감되는 난이도는 전년보다 매우 높았지만, 고난이도 문제를 버리는 전략을 썼다면 실제 점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상승하였을 것이고, 전년처럼 다 푸는 전략을 썼다면 상당수의 문제를 못 푼 상태로 시험이 종료되어서 점수가 크게 하락하였을 것이다. 향후 문제 유형별 선택 노하우와 공략별을 잘 정리하여야 할 것이다.

• 기본기만 충실하게 적용하면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1번은 곱셈비교 테크닉만 쓰면 계산없이 처리되고, 30번은 스피드 차트 해법만 적용하면 쉽게 처리되고, 27번은 비례관계를 이용하여 비율의 직접 계산 없이도 처리된다. 따라서 지나치게 꼼수 위주의 접근을 하는 것보다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에 적당한 수준의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 표 차트 읽기 훈련(거시적인 읽기 : 질문에서 옳은/옳지 않은 것인지 우선 확인하고, 제목, 단위, 주요 항목 읽고 복수의 자료인 경우 자료들간의 관련성 빠르게 파악하기)과 빠른 연산처리 훈련(비율, 변화율, 곱셈 비교, 분수 비교 등)이 되어야 향후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수 비교 방법, 곱셈 비교 방법, 비율 및 증가율 계산, 상대비와 전체비, 가중평균, 곱셈 배분 법칙, 비례식, 스피드 차트 해법, 연립방정식, 전기값 계산 등의 기본이론을 철저하게 학습해야 한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PSAT는 시간 배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개의 ‘상’ 난이도 문제들을 피해서 평이한 ‘중’ 이하 난이도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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