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1차시험, 지역별 경쟁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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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1차시험, 지역별 경쟁률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3.1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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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쟁률 ‘최고’
공직선호 현상 때문

2014년도 경찰 공무원 채용 1차 시험에 전국적으로 5만 5천 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 경쟁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 공무원 채용 1차 시험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경찰 공무원 채용 1차 시험에는 일반순경 50,669명(남 38,653명, 여 12,016명), 경행특채 3,775명, 101단 1,166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전체경쟁률은 18.6대 1, 일반순경 19.6대 1(남 19대 1, 여 23대 1), 경행특채 13대 1, 101단 10대 1이다.

경찰 공무원 시험에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대 지원 규모를 살펴봐도 지난 2012년 3만 명, 2013년 4만 명 선 안팎으로 형성됐다. 올해 경찰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수험가는 먼저 경찰인력이 증원됐고, 시험과목의 일원화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이 상당수 있어 보인다”며 “경쟁률은 크게 높지 않지만 합격선은 예년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특히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반순경 모집에서도 5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예상대로 올해 경찰직 선호가 예년대비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12년 1차 출원규모는 32,683명, 2차 31,480명, 3차 25,617명이었고, 2013년 1차 출원규모는 34,077명, 2차 43,133명이었다. 올해는 지난해 2차 때보다 약 28.9%증가한 규모이다.

금번 경찰 1차 지역별 출원규모(경쟁률‧남)를 살펴보면 서울 6,199명(22대 1), 부산 3,226명(32대 1), 대구 2,158명(54대 1), 인천 2,339명(18대 1), 광주 2,466명(31대 1), 대전 2,556명(21대 1), 울산 1,234명(18대 1), 경기 8,826명(11대 1), 강원 70명(1,387명), 충북 1,343명(19대 1), 충남 546명(18대 1), 전북 1,161명(39대 1), 전남 572명(23대 1), 경북 1,500명(38대 1), 경남 2,643명(23대 1), 제주 496명(17대 1)이다.

■ 일반순경 19.6대 1

여자의 경우, 서울 1,894명(38대 1), 부산 902명(45대 1), 대구 710명(71대 1), 인천 767명(26대 1), 광주 711명(36대 1), 대전 602명(30대 1), 울산 435명(22대 1), 경기 2,988명(14대 1), 강원 401명(20대 1), 충북 356명(18대 1), 충남 194명(19대 1), 전북 410명(24대 1), 전남 186명(19대 1), 경북 488명(33대 1), 경남 825명(24대 1), 제주 147명(29대 1)이다.

경행특채 모집은 경북이 3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과 전남이 각각 18대 1로 뒤를 이었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는 각각 12대 1, 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경찰 공무원 채용 1차시험에서 남녀 모두 대구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북과 부산, 서울, 광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와 제주는 타 지역대비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와 광주는 2012년, 2013년도 시험에서도 경쟁률 1,2위를 다투는 등 특히 지역 연고지 수험생의 호응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2년 1차, 2차 시험에서 각각 163.3대 1,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남녀 합쳐 가장 높게 형성된 바 있다. 광주시는 1,2차 시험에서 대구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3차 시험에서는 광주시가 101대 1의 경쟁률로 최고 수치를 보였다.

2013년 1차 때는 광주시가 266.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역시 대구(257.3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2차 때는 전북(16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15.9대 1)이었지만, 여자 모집에서는 광주시가 27대 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일단 선발인원이 적고, 지역 특성상 취업준비생들이 공직을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경찰 외에 일반직 시험에서도 대구시는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취업을 원하는 자는 대기업 등 일자리가 많이 들어선 수도권으로 이동하지만, 지역에 연고지를 두는 자들은 공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실력이 애매한 수험생은 선발규모가 큰 수도권 등 지역으로 응시할 수 있지만, 반대로 타 지역에서 대구시에 응시하는 상황은 거의 없을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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