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3기 경찰간부시험, 주관식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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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기 경찰간부시험, 주관식이 관건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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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 난이도 ‘평이’…주관식, 민‧총 ‘불의타’

올해 경찰간부후보생 공채시험은 주관식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도 제63기 경찰간부후보생 공채 1·2차 필기시험이 지난 22일 전국 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으며 객관식 문제보다 주관식 문제가 비교적 어려웠다는 게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이번 시험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4교시(1·2교시 1차 객관식, 3·4교시 2차 주관식)로 나눠 시행됐다. 먼저 1교시에 치러진 한국사는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료제시형의 수능형문제가 많아 예측 가능한 출제였다는 것. 형법 또한 그동안 기본서와 기출문제에서 다뤄졌던 판례들 위주로 출제돼 난이도는 평이했다는 것이 응시생의 후문이다.

▲ 사진: 경찰교육원 홈페이지 캡쳐
2교시 행정학 역시 각 출제 분야를 혼합한 ‘박스형 문제’ 등 수험생들이 당황할 문제들은 출제비중이 적어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평이다. 경찰학개론의 경우 꼼꼼하게 암기를 해야만 풀 수 있었던 수준의 출제였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동성중에서 시험을 치렀다는 한 응시생은 “지난해 너무 쉽게 나와 올해는 난도 조절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반적으로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예측 가능한 선에서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반면 주관식의 경우 불의타의 문제로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민법총칙에서 예상하지 않았던 권리남용금지가 단문으로 출제돼 많은 수험생들이 제대로 작성하기 어려웠다는 것.

응시생 P씨는 “올해 주관식은 기본기가 튼튼한 수험생이 잘 썼을만한 문제들이 많았다”며 “불의타 뿐만 아니라 평이한듯하면서 막상 쓰려니 정리하기 애를 먹었던 문제로 이뤄진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이 객관식과 주관식의 난이도의 평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올해 합격선이 오를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경찰간부후보생 필기시험 합격선(1․2차 성적 합산, 과락자 제외)은 일반 남 492.5점, 일반 여 519.50점 등을 기록했다. 

공혜승 기자 desk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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