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차 경찰시험, 이렇게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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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차 경찰시험, 이렇게 공부하라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2.1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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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강사들이 전하는 학습방법

“경찰 선발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나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해보다 높습니다.” 올해 경찰공무원 선발에 대한 수험가의 반응이 뜨겁다.

채용인원 증가, 선택과목 및 조정점수제 도입 등 제도적 차원의 변화가 어느 해보다 큰 올해, 이런 변화들이 2014년 경찰시험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주요 관심사다.

이같은 분위기는 비단 경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경찰공무원 선발과 관련한 제도적 변화는 큰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는 8월 30일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8세, 남)씨는 “경찰 채용인원이 늘어난 올해가 경찰이 될 수 있는 적기”라며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느냐에 따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시험 전문가들은 올해 시험처럼 변수가 많은 시험의 경우, 시험 난이도나 응시인원 등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경찰시험을 처음 준비하거나 기본기가 부족한 수험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기본기를 탄탄히 갖추지 않으면 아무리 제도적 환경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호기(好機)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메가CST 경찰공무원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한나(영어), 김찬호(한국사), 김재윤(형법), 김대환(형사소송법), 한상기(경찰학개론) 강사의 도움말을 통해 2014년 2차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과목별 학습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영어 / 김한나 강사

 
영어는 크게 어휘, 문법, 독해 파트로 분류할 수 있다. 어휘의 경우 각 단어의 어근을 쪼개서 암기하면 모르는 어휘가 나와도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암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루 동안 외울 범위를 정해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적으로 되풀이해서 외우되, 하나의 단어만을 반복적으로 외우거나 단어를 연습장에 쓰며 암기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문법은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그 내용들만 간추려서 반복적으로 익히기만 해도 무방하다. 이 때, 각 단원별로 내용을 정리한 뒤 적용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정리한 내용이 시험에 어떻게 출제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휘, 문법 등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글을 올바르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평소 독해 지문을 읽을 때 전체적인 글의 흐름과 맥락을 생각하며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한국사 / 김찬호 강사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할 생각이라면 다음 다섯 가지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 뼈대를 세워야 한다. 기본서를 통해 기본 개념 체계를 확실히 이해한 후, 개별 사실들을 역사의 큰 흐름과 연결시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한국사 전 단원에 걸쳐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부분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변형되거나 우회적으로 묻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셋째, 사료와 지도, 도표 등 역사적 사실과 관련한 확인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하고 넷째, 전환기의 사회변동 및 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대 전환기의 사건이나 세력, 사상적 배경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 변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 특히 사회적·대외적 배경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한국사 내용을 어느 정도 숙지한 수험생이라면 좀 더 세부적인 발전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정치제도, 토지제도, 신분제도, 교육제도, 군사제도, 문화 등으로 나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는 종합 문제를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의식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 형법 / 김재윤 강사

 
형법은 총론과 각론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각론의 출제비중이 총론에 비해 월등히 높다. 따라서 형법은 각론부터 한 후 총론을 하는 것이 시험적합성 면에서 유익하다. 참고로, 형법 시험은 판례에서 90% 이상 출제되며, 나머지는 주로 조문에서 나온다. 시험과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판례를 이해하려면 우선 판례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이른바 법률용어를 체득해야 한다. 이와 함께, 판례의 성향을 이해해두는 것이 좋다. 판례에도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으므로, 이를 파악한 후 예외적인 판례만 암기하면 외워야 할 양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본이론을 처음 숙지할 때에는 판례에서 자주 사용되는 법률용어와 각종 죄에 대해 판례가 취하는 원리에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법률용어와 원리를 숙지하며 예외적인 판례를 체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핵심요약집을 통해 전체 판례를 빠르게 회독하며 단원별 틀린 기출문제 또는 지문 등을 단권화하는 것이 좋다.

- 형사소송법 / 김대환 강사

 
형사소송법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면서 박스형, 사례형(사법경찰관 행위의 적법성 여부 등)과 같은 몇 가지 유형의 문제들만 제대로 익힌다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기본이론은 강의를 듣되 이해가 된다면 한 번,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두 번 정도 듣는 게 좋다. 기출문제집을 풀 때에는 홀수 번호 또는 짝수 번호의 방식으로 절반만 푼 후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볼 것을 권한다. 이 때, 기출문제집은 최신 기출문제가 많이 수록돼 있고 문제집이 얇은 것을 골라야 한다. 경찰채용, 경찰승진, 경찰간부 등 경찰관련 기출문제들도 풀어보는 것이 좋으며, 기본서에 실리지 않은 최신 판례들이 1~2문제 정도 나올 수 있으므로 대비해 두어야 한다.

- 경찰학개론 / 한상기 강사

 
경찰학개론을 처음 접하는 수험생들 중 종종 이해와 암기 중 한쪽에만 치중하여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해와 암기를 병행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찰학개론은 정책적인 문제를 담고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설령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다른 내용들과 섞어 놓으면 내용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핵심 용어들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절차의 흐름이 중요하므로 절차의 흐름에 따라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좋은 성적을 수 있다. 판례 또는 제도 전체를 암기할 때에는 두문자를 만들어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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