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21 경찰공무원 공채시험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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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21 경찰공무원 공채시험 바로 알기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2.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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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효율적인 수험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의 직렬별 특성과 경쟁률, 출제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스물 한 번째 시간으로 경찰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대규모 증원ㆍ합격의 적기…선택과목제도 도입 변수

■ 경찰공무원, 어떤 매력이 있을까?

경찰공무원은 치안실무자로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 중 하나다. 업무는 크게 내근업무와 외근업무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근업무는 경찰서의 각 부서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외근업무는 이에 대비돼 수사, 교통정리와 교통사고 처리, 각종 단속과 순찰, 방범활동 등을 수행한다.

8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초임 순경은 대체로 순찰지구대나 파출소, 교통계 등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본인의 희망과 근무평가에 따라 내근부서로 발령이 나기도 하고, 형사계 등 수사부서나 정보계 등 정보부서 등에 배치돼 해당 부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사진: 중앙경찰학교
경찰공무원은 교대근무는 물론 치안 업무의 특성상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한 현직 경찰공무원은 “지구대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수 없이 보게 된다”며 “특히 밤근무를 하는 경우 취객을 상대하는 일도 많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 때도 많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는 일들이 직접적으로 국민들의 안녕을 지키는 일이라는 보람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 같다”며 “순찰을 하다가 마주치는 분들이 건네는 ‘수고한다’는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찰공무원이 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지난해 공채시험은 1차에서 남자 1,030명과 여자 302명 등 1,332명을 선발했고 2차에서 남자 2,534명과 여자 588명 등 3,122명을 뽑았다. 총 선발인원은 4,454명에 달했다.

올해는 선발인원이 더욱 늘어났다. 오는 3월 15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1차선발에서는 남자 2,070명과 여자 512명 등 2,58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차선발에서는 남자 2,232명과 여자 558명, 총 2,790명을 뽑을 계획이다. 1ㆍ2차를 합치면 5,372명의 경찰공무원이 탄생하게 된다.

올해 1차시험의 지역별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서울 400명 △부산 150명 △대구 50명 △인천 160명 △광주 100명 △대전 140명 △울산 90명 △경기 1,120명 △강원 100명 △충북 90명 △충남 70명 △전북 67명 △전남 55명 △경북 65명 △경남 170명 △제주 35명이다.

이같은 큰 규모의 선발인원 증원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찰공무원 입직의 문이 넓어졌다”며 “합격의 적기이니만큼 빈틈없는 준비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2013년 지역별 경쟁률과 합격선

-경쟁률

지난해 1차시험 경쟁률을 살펴보면 남자는 광주가 266.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가 257.3대 1, 대전이 162대 1, 전북이 150.6대 1, 부산이 149.5대 1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이 60~9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선발인원이 많았던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은 각각 19.2대 1, 17.2대 1,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자는 대구가 141.3대 1로 가장 높았고 부산, 광주도 각각 120.8대 1, 112.6대 1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16.7개 1을 기록한 경기다. 인천과 서울도 20.4대 1, 22.2대 1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30~6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2차는 선발인원이 더욱 늘면서 경쟁률도 더욱 낮아졌다. 평균 경쟁률은 10대 1로 인천, 울산, 전남, 경북이 모두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지역인 광주도 16대 1에 불과했다. 여자도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16대 1의 평균 경쟁률에 강원, 전남, 경북이 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광주가 27.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선

지난해 경찰시험은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2차 모집에서 1차 모집보다 높은 합격선을 보였고 수도권의 경우 남자는 72점, 여자는 76~80점 수준이었다는 것이 한 수험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쟁률이 높았던 수도권 외 지역의 합격선은 이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합격선이 공개된 2012년의 경우 2차시험 합격선이 남ㆍ녀 모두 80점 전후로 높게 형성됐다. 1차와 3차의 경우는 70점대 중후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는 남자보다 5~6점 높게 나타났다.

■ 2014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려면

올해부터 경찰시험은 고교이수과목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영어와 한국사의 2개 필수과목과 국어, 사회, 수학, 과학, 경찰학개론, 형법, 형사소송법 중 3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기존 수험생들은 그간 준비해 온 법과목을 유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신규 수험생은 직렬간 평행 가능성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시험과목 변경과 조정점수제 도입으로 전략적 수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수험 전문가들은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입해 높은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점수반영 비중이 높아진 영어와 한국사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찰 영어는 어휘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문법은 비교적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편이다. 한국사는 타 직렬에 비해사도 어렵다는 평이 많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사료 등을 통해 문제를 추론하도록 하는 등 수능형 문제도 다수 출제되고 있다. 경찰학개론은 법령의 내용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어 신규 수험생의 경우도 비교적 적은 시간을 투입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다. 다만 박스형 문제가 늘어나고 있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형법은 판례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대부분의 지문이 판례로 구성된다. 형사소송법도 판례의 중요성이 높은 과목이다.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중요판례는 물론 최신판례에서도 출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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