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모집분야 등 점검
경찰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서 원서접수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12일 상반기 예정된 일정을 공개,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3월 15일 실시되는 경찰 1차(순경) 시험 선발인원은 남 2,070명, 여 512명 등 총 2,582명이다. 아울러 순경 공채 다음으로 수험생의 호응이 높은 101경비단은 120명(1회)을 선발하고, 경행특채에서 240명(1회)을 선발한다. 전의경특채는 하반기에 37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경찰시험은 과목이 개편된 형태로 치르게 된다. 영어와 한국사 등 2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경찰학개론, 형법, 형소법 중 3과목을 선택하여 총 5과목을 치르게 된다.
경찰시험에도 선택과목이 도입되어 수험생의 선택에 따른 조정점수가 적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험생의 경우, 법 과목을 고수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신규의 경우, 타 시험 응시도 염두에 두어 교과목을 선택하는 방안도 적지 않게 고려중이다. 경찰직에서 국어와 사회, 수학 등 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할 경우 일반직 시험도 치를 수 있고, 국어와 사회, 형소법을 선택과목으로 할 경우, 형소법 과목 하나를 행정법으로 바꾸면 또한 일반직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공무원 시험과목 일원화는 수험생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됐다.
선택과목 선택 못지않게 고려할 점이 모집분야다. 절대다수가 일반 순경 공채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청 주관의 101단 선발, 경행특채 선발 등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101단의 경우, 시험과목이 순경과 같고, 경행특채는 시험과목 개편 없이 경찰학개론, 행정법, 수사, 형법, 형소법 등 5과목을 치른다는 것이 상이하다.
이들 일정이 같다고 할 경우, 어느 시험을 봐야 유리할지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일반 순경은 지역별로 선발하며 그 규모는 예년보다 대폭 증원된 모양새다. 101단은 서울청 주관으로 실시하고, 시험과목이 순경과 같지만 경쟁률은 다소 낮다.
경행특채는 자격요건에 맞는 수험생만 응시할 수 있고, 시험과목에서 영어가 제외된다는 게 특징이다. 하반기 실시예정인 전의경 특채 시험과목은 개편 없이 기존 영어와 한국사, 경찰학개론, 형법, 형소법 등 5과목을 치른다. 일반직 수험생의 경찰직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채를 치를 예정자는 얼마나 될지 이들의 공채 유입은 어느 정도가 될지 또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