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간부후보 필기합격자 90명‘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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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간부후보 필기합격자 90명‘활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2.1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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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남 87.6점, 여 80점

올해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필기합격자가 발표됐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5일 금번 20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합격자 90명(남자 78명, 여자 12명)을 공개했다.

올해 소방간부후보생 선발규모는 30명으로, 지난해와 같이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 범위내서 합격자가 결정됐다.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지난 1월 24일 천안에 소재한 백석문화대에서 실시된 것으로, 올해 공채 일정 중 가장 먼저 치러졌다.

응시자격은 토익 기준 700점 이상 점수 소지자에 한했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25분간 진행됐고, 한국사와 헌법, 소방학개론 등 필수 3과목과, 행정법과 행정학, 형법, 형소법, 민법총칙, 화학개론, 물리학개론 등 14개 선택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 총 5과목을 치렀다. 영어는 영어능력점수로 대체됐다.

30명(남 26명, 여 4명)을 선발하는 금번 소방간부시험에는 남 531명, 여 54명 등 총 585명이 출원, 전체 20대 1의 경쟁률(남 20.4대1, 여 14대 1)을 보였다.

이 중 실제 시험을 치른 수는 463명으로 77.2%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금번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필기합격선은 남 87.6점, 여 80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격선은 남 84.8점, 여 82점이었다. 올해 남자의 경우 전년대비 2.8점 상승, 여자는 2점 하락했다.

필기합격자 전원은 오는 18일 중앙소방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체력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체력시험은 악력과 배근력, 앉아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6종목을 실시하게 된다. 면접은 3월 4일~5일 예정됐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 컸나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한국사와 헌법, 소방학개론 등 3과목을 필수로 하고, 행정법과 행정학, 형법 등 14개의 선택과목 중 2과목을 택해 치른다.

간부후보생 시험은 일반직의 7급 상당의 수준에 해당하며 선택과목이 있으나 조정점수제는 도입되지 않았다. 이에 9급과 같이 과목별 편차에 의해 드러나는 상대성 점수가 아닌 필수과목과 배점이 같게 나타난다.

이에 수험생은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복불복인 점수를 얻어갈 수 있다. 14개 선택과목 중 어느 과목에서 특히 난이도 변별력이 생길지 예측이 불가하고, 매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험생은 선택하는데 있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 지난해 경우 행정학이 쉽게 출제됐고, 법 과목에서 난이도 상승이 있었다는 것이 수험생 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반대로 법 과목은 쉽게 출제 됐고, 이는 행정학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결과다.

■현재 14개 선택과목…축소 검토

이에 수험생은 실력이 아닌 선택에 의한 ‘복불복’적인 점수를 얻어야 한다는 것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선택과목별로 해마다 편차가 생겨 쉬운 문제가 출제된 선택과목을 선택한 응시자에게는 유리하고 어려운 선택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결과가 발생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소방간부보생 시험은 중앙소방학교가 주관하며 대학교수 및 소방서 관계자, 고등학교 교사 등 전문가가 출제위원으로 구성된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민법총칙 선택자는 필기 대비 올해 더 줄어들었고, 행정학 선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며 출제에 대해서는 “출제위원 및 수험생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에 대한 수험생 이의가 제기됨에 따라 소방기관은 선택과목 축소 검토를 고려중이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소방간부후보시험에서의 선택과목이 현재 14개인데 많다는 의견이 있다. 축소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시험과목이 축소된다고 해도 유예기간을 거쳐 실시될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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