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일원화에 따라 합격선 상승 예상
3월 15일 실시되는 경찰 1차 시험에 대한 수험생 관심이 뜨겁다. 2월 22일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을 치르고 약 한 달 뒤 경찰 1차 시험이 실시된다. 현재 수험생들은 시험 두어 달을 앞두고 문제풀이에 매진중이다. 경찰 응시 나이제한이 40세로 상한 됨에 따라 30대 이상의 수험생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게 수험가 귀띔이다.
한 경찰수험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30대 수험생이 늘어났다. 이들 신규 수험생 또한 경찰 1차 경쟁률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마무리 공부에 들어선 현재 수험생은 영어와 한국사 등 필수과목에 대한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경찰직도 고교과목이 도입되어 선택과목이 적용된 형태로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의 선택은 기존수험생과 신규수험생의 선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신규수험생에 사회 등 고교과목의 선택은 법과목보다 호응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수험가 분위기였다.
경찰직에서도 선택과목은 조정점수제로 환산되어 나타나진다. 그러나 선택과목의 조정점수보다 주의해야 할 것이 필수과목의 점수다. 특히 고졸자, 일반직, 공안직, 경간부 수험생이 경찰직에 응시했을 경우, 영어와 한국사 점수는 기존 형성된 경찰직 합격선을 웃돌 것 이라는 게 수험가 생각이다.
경찰수험 관계자는“지난해 선발이 많아 합격할 사람은 이미 빠져나갔다고 볼 수 있다. 신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험과목이 일원화된 만큼 영어와 한국사의 점수가 합격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와 한국사는 과목이 개편되기 전에도 항상 과락자가 다수 발생하는 과목이었다. 이에 과락만 넘어도 운이 따른 수험생은 경찰시험에 붙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시험과목이 일반직과 중복되어 치러지게 될 경우, 과락점수는 물론 일반직 합격선 수준으로 득점을 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