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취재] 2014년 국가직 공무원시험 선발규모 ‘합격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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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취재] 2014년 국가직 공무원시험 선발규모 ‘합격의 기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1.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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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증가·사회복지직 증가 예감

갑오년 새해를 맞아 수험생은 이제 지난해의 묵은 때를 벗어내고 2014년 올해 닥친 거사에 매진해야 한다.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0일 2014년 국가직 선발규모를 확정, 발표했다. 당초 1월 1일 발표예정이었지만 수험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앞당겼다.

절대다수가 택하는 국가직 9급은 3개월 뒤인 오는 4월 19일에 실시된다. 그 전 3월에 지방직 사회복지직이 앞서 실시된다. 국가직 선발규모는 안전행정부가 확정했지만 사회복지직의 경우 지자체별로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그러나 1월 초부터 지자체별 선발규모 등을 포함한 계획안 발표가 예정돼 있어 수험생은 곧 그 규모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올해는 분명 합격하기 좋은 해임은 틀림없다. 국가직과 사회복지직 선발규모 등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 취재 이인아 -
 

올해 국가공무원 4,160명
전년대비 412명 증가
2008년 이후 최대규모

안전행정부가 올해 국가직 7‧9급 공채 선발인원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선발인원은 5급 430명, 7급 730명, 9급 3,000명 등 총 4,160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412명이 증가한 것으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증원이다. 수험생의 주목을 받은 7‧9급 선발인원은 3,730명이다. 직렬별 선발인원이 구체화됨에 따라 이제 국가직 공채 틀이 완성된 모양이다. 올해 선발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0.9%증가했다. 지난해 국가직 선발규모는 5급 380명, 7급 630명, 9급 2,738명 등 총 3,748명이었다.

또한 올해는 장애인 및 저소득 구분모집 인원도 전년보다 커진 모습이다. 장애인 모집은 7·9급 225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 모집은 9급에서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9%, 29%증가한 규모다.

올해 국가직 7‧9급 선발규모(일반)를 주요 직렬별로 살펴보면, 먼저 7급은 일행 232명, 우본 26명, 선거행정 18명, 교육행정 6명, 회계 7명, 세무 135명, 관세 14명, 통계 8명, 감사 16명, 교정 31명, 보호 5명, 검찰 7명, 출입국관리 5명, 철도경찰 5명, 외무영사 20명 등이다. 9급의 경우(일반) 일행 전국 83명, 일행 지역 204명, 우본 지역 15명, 선거행정 54명, 노동부 지역 146명, 세무 778명, 관세 199명, 통계 53명, 교정 남 250명‧여 15명, 보호 남 79명‧여 20명, 검찰 69명, 마약수사 2명, 출입국관리 80명, 철도경찰 22명 등이다.

올해 선발규모 지난해와 비교해보니…

7급의 경우 올해 일행과 세무직에서 전년보다 커진 규모를 보였다. 7급 직렬별 올해 선발규모(일반)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일행 전국 232명(199명), 우본 전국 26명(15명), 선거행정 18명(18명), 교육행정 6명(2명), 회계 7명(10명), 세무 135명(76명), 관세 14명(14명), 통계 8명(5명), 감사 16명(16명), 교정 31명(31명), 보호 5명(5명), 검찰 7명(30명), 출입국관리 5명(10명), 외무영사 20명(32명)등이다.

이에 따른 올해 전년대비 직렬별 선발규모 증감률은 일행 전국 16.5%↑, 우본 전국 73%↑, 교육행정 300%↑, 회계 70%↓, 세무 77.6%↑, 통계 160%↑, 검찰사무 23.3%↓, 출입국관리 50%↓, 외무영사 62.5%↓이다. 검찰과 출입국관리, 외무영사직은 전년보다 선발규모가 축소된 반면 이를 제외한 일행, 세무, 통계 등 다수 직렬에서는 전년대비 다소 늘어난 규모를 보였다.

수험생이 다수 출원하는 9급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세무직과 관세직에서의 증원이 두드러진다. 특히 세무직은 지난해에도 2012년 대비 대폭 증가된 인원을 선발했는데 올해도 그에 이어 증가된 선발규모를 보이고 있다. 직렬별 올해 선발규모(일반)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일행 전국 83명(54명), 일행 지역 204명(198명), 우본 지역 422명(442명), 노동부 전국 79명(43명), 노동부 지역 146명(145명), 선거행정 54명(45명), 교육행정 16명(11명), 세무 778명(572명), 관세 199명(102명), 통계 53명(20명), 교정 남 250명(322명)‧여 15명(15명), 보호 남 79명(99명)‧여 20명(18명), 검찰 69명(157명), 출입국관리 80명(118명)등이다.

세무·관세·통계 늘고, 보호·교정·검찰 줄고

이에 따른 올해 전년대비 직렬별 선발규모 증감률은 일행 전국 53%↑, 일행 지역 3%↑, 우본 지역 4.6%↓, 노동부 전국 83%↑, 선거행정 20%↑, 교육행정 45%↑, 세무 36%↑, 관세 95%↑, 통계 265%↑, 교정 남 22.4%↓, 보호 남 20.3%↓, 검찰 56.1%↓, 출입국관리 32.3%↓이다. 전반적으로 다수 직렬에서 전년대비 증가된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세무와 관세, 통계직의 증가가 눈에 띈다. 반면 교정과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직의 선발은 전년보다 감소된 규모다.

지난해에는 세무직과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부 선발 증가로 전체적으로 2012년 대비 커진 규모를 보였었다. 올해 우정사업본부와 고용노동부 선발은 예년수준이나 세무직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커진 규모를 보이고 있다.

육아휴직·퇴직 등 결원 급증…선발규모 증가

전년대비 올해 선발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육아휴직과 퇴직 등으로 결원이 많아진 탓이다. 안전행정부는 육아휴직의 경우 지난 2011년 그 대상이 6세에서 8세로 확대되면서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봤다. 안행부에 따르면 중앙부처의 육아휴직자 수는 2010년 4,309명, 2011년 5,218명에서 지난해는 6,671명이라고 전하고 있다. 지난해는 2010년보다 육아휴직 비율이 54% 증가했다. 매해 20%이상 휴직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국세청과 관세청, 통계청 등 기관의 휴직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세무직과 관세직, 통계직 선발규모가 올해 대폭 증가했다.

세무직의 경우 올해 7급과 9급 직렬 모두에서 전년보다 증가된 선발규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무직 7급(장애 포함)은 86명을 선발했지만 올해 150명을 선발하고, 세무직 9급(장애‧저소득포함)에서는 지난해 625명을 선발했지만 올해 8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세무직과 우정사업본부, 고용부 선발이 늘면서 일반행정직을 준비한 수험생 일부는 선발규모가 컸던 세무직 등으로 유턴한 일례가 있었다. 올해도 과연 이같은 수험생의 유턴 현상이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올해 추가합격제‧가채점 사전공개제 도입

올해는 안행부가 사전예고 한 대로 면접평가 방식이 기존 불합 당락에서 우수와 보통, 미흡 등 3등급으로 변경돼 치러진다. 이는 중복합격에 따른 임용포기자의 부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면접에서 탈락하면 다시 이듬해 필기를 치러야 했던 기존 면접 방식이 올해부터는 면접에서 보통 등급만 받아도 추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안행부는 최종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할 경우, 면접에서 보통등급을 받았더라도 선발예정인원에 들지 못했던 자 중에 추가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행부는 올해부터 가채점 사전공개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에 응시자의 전산 채점 결과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사전 공개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수험생이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까지는 본인의 성적을 알 수 없었다. 필기 후, 합격자 발표는 3개월 가량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수험생은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가채점 사전공개제가 도입됨에 따라 수험생은 자신의 필기합격 당락 여부를 보다 빠르게 알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9급 공채에 시범적용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인천시 72명‧광주시 50여명 수준 될 듯

오는 3월 22일 실시되는 사회복지직 시험 선발규모가 곧 드러날 전망이다. 각 지자체는 앞서 1월 초 선발규모 등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월 2일~3일께부터 중순까지 지자체별로 계획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규모는 수험생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발규모는 지자체별 수요정도에 따라 상이하며, 전년대비 증감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2013년 사회복지직 규모는 예년대비 다소 커진 모습이었다. 2011년 당시 2014년까지 사회복지인력을 증원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몇 년 새 증가된 모습이었다. 증가된 규모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수험생은 염두해 고삐를 더 당겨 수험준비에 임해야 한다.

올해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회복지직에서 298명을 선발했던 경기도는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회복지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1월 초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부산시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그리고 있다. 부산시의 지난해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105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선발인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시 선발규모 등은 1월 중순께 발표될 전망이다.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 예상

지난해 사회복지직에서 79명을 선발했던 강원도도 이와 비슷한 규모를 계획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선발인원은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80여명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1월 10일안으로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올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남은 올해 사회복지직에서 83명을 선발했다. 전라남도는 1월 초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도 올해 보다 다소 커진 규모가 예상된다. 올해 사회복지직에서 40명을 선발했는데 이보다 약간 명 늘어난 규모가 될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시는 50여명을 예상하고 있었다.

인천시는 올해 3월 22일 사회복지직에서 7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72명 수준의 선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계획안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3월 선발 후, 인력수급에 따라 6월 지방직에서 사회복지직 추가채용이 검토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울산시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규모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울산은 사회복지직에서 17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커진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구청 등 기관에서 수요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1월 중순 께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사회복지직 인력증원을 예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아직 선발인원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복지인력 증가추세에 따라 다소 증가된 규모가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다수의 지자체에서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를 지난해 수준 또는 다소 증가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대전시는 사회복지직 선발이 2013년 대비 다소 줄 것으로 봤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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