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시험, 숙박전쟁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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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 숙박전쟁 사라졌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3.12.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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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고사장 730명 기숙사 입실

지난 2년간 연말이 되면 1천여 지방 소재 로스쿨 졸업예정자들은 서울 상경과 함께 최소 일주일을 머무를 숙박업소를 구하는 대이동의 진풍경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이같은 모습들이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변호사시험이 서울지역 4곳 고사장에서만 치러지면서 지방 로스쿨생들의 숙소확보에 전쟁이 치러졌고 특히 시험이 주말을 끼고 진행되면서 숙소확보에 애로가 더욱 컸다. 특히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유흥가를 끼고 있어 수험준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또 그만큼 수험적합 숙소를 잡기도 어려웠다는 것.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차원에서 효율적 대처를 위해 1인실 기준 700여 숙박실을 확보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시험이 치러지는 대학주변 레지던스, 호텔 등 10실 이상되는 곳 230실과 대학기숙사도 500여실을 별도로 확보해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불편이 지속되자 로스쿨측이 시험 지방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법무부는 이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금번부터 충남대를 고사장으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금번 시험 응시대상자 2,432명 중 건대 상허연구관 476명, 고대 법학관(신관) 408명, 연대 백양관 341명, 한양대 제1공학관 473명, 그리고 첫 고사장으로 채택된 충남대 백마교양교육관 734명이 배정됐다.
19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신현윤)에 따르면, 충남대 기숙사 1인 1실 700여석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충남대 고사장 응시대상자 중 희망자는 전원 수용가능하게 됐다.

▲ 충남대 기숙사 실내 사진 <출처: 충남대 기숙사>
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숙박 확보의 애로가 사라졌다”며 “지방 각 로스쿨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충남대 지원자 734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충남대 고사장이 새로 편입되고 또 기숙사까지 확보되면서 일거에 해소됐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고사장 인근 숙소를 확보한 수험생들은 1일 평균 7~8만원, 식비 등 1일 2만원, 약 1주일간 70~80만원을 소요해야 했지만 올해는 1일 2~3만원, 총 20여만원으로도 충분하게 됐다. 또 이를 통해, 수험준비 환경적 측면에서도 한결 좋아지게 된 셈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에 연고지를 둔 지방 로스쿨생들 중에도 오히려 학습흐름을 잃지 않기 위해 충남대를 고수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이와는 별도로, 레지던스급 건국대 기숙사 250실도 확보했고 여기에는 일부 지방대 및 수도권 수험생들이 입실할 예정이다.

참고로 금번 제3회 변호사시험은 1월 3일(금)부터 7일(화)까지, 4일간(1월 5일 휴식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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