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고시 합격자들이 전하는 “특별한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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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시 합격자들이 전하는 “특별한 공부방법”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2.09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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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 기술직 ④

공부를 하다보면 종종 ‘내가 제대로 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걸까’라는 의심이 든다. 다른 수험생들이 좋다는 강사나 교과서에 혹 하기도 하고, 아침에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을 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의 이같은 고민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최고”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공부방법이라도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석합격자와 빠른 시간내에 합격을 이룬 최연소합격자, 그들의 공부방법은 조금 남다르지 않을까? 이번 호에서는 5급공채 기술직시험 우수합격자들의 합격노하우를 정리했다. -편집자주-

 

 

■ PSAT-마지막 일주일은 ‘기출문제 풀이’

수험생마다 자신의 공부 스타일이 있고 세부적인 사항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수합격생들의 합격노하우를 정리한 결과, 눈에 띄는 공통점이 보였다.

앞서 합격자를 발표한 행정직은 물론 기술직의 경우에도 우수합격자들 대부분이 ①가급적 많은 문제를 풀어 문제해결능력을 높였고 ②마지막 1주일 동안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직 수석합격자 정성욱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차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는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주로 풀되 시간 관리 위주로 연습했다. 마지막 1주일간은 기존에 풀었던 기출문제를 풀면서 정리했다.

다른 수험생들과 달랐던 점은 취약한 과목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자신있는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 한 것이다.

언어논리를 전략과목으로 선정, 논리학이나 철학 관련 책을 읽는 중 철저히 준비했다. 자료해석은 정확성을 중시해 모든 문제를 풀기보다 신중히 푸는 방식으로 연습했다.

마지막 1주일간 기출문제에 집중한 것은 통신직 수석 유경태씨도 같았다. 시험 한 달 전부터 기출과 모의고사 풀이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다.

2주 전까지는 시간제한 없이 모의고사를 풀되 점수를 최고로 높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후 점점 시간을 줄여나갔고 마지막 1주간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

초시에 화공직 수석합격까지 거머쥔 김영재씨는 시험을 한달 남짓 앞두고 PSAT 공부를 시작했다.

먼저 기본서를 풀어본 후 매일 두과목 정도의 학원모의고사 문제를 풀되 점수에는 연연하지 않았다. 시험을 10일전부터는 매일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제한해 풀어 감각을 유지했다.

토목직 수석 김태훈씨도 문제풀이에 집중한 점은 다른 우수합격자들과 같았지만 마지막 1주일의 전략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기본서를 통해 문제풀이 방법을 익힌 후 주요강사의 모강을 모두 풀었따. 문제가 모자라는 경우 지난해 모의고사까지 구해서 공부했다. 시험 1주일을 앞두고는 2일은 모의고사, 1일은 기출 중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었다.

이번 시험의 유일한 홍일점이자 초시합격에 전산직 수석합격까지 차지한 유민정씨의 공부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일주일간 각 과목의 기본서를 통해 출제유형과 문제풀이 요령을 파악했고 남은 기간 동안 매일 시험을 보는 것처럼 각 과목을 1회씩 풀었다.

시간이 남는 경우 부족한 과목이었던 자료해석이나 상황판단을 더 풀었다. 특히 자료해석의 경우 기본서를 통해 요령을 익히고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하면서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 2차시험-스터디 중요성 ‘강조 또 강조’

수험생 본인의 전략적 선택과 직렬별 특성에 따라 가장 어려움을 느낀 과목이나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높은 과목은 다르지만 스터디를 통해 2차시험을 준비했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다른 수험생들의 시각과 노하우도 함께 배우고 규칙적이고 꾸준한 수험생활을 유지하기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행정직에 비해 준비하는 인원이 적어 자료를 구하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스터디원들이 함께 공유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전기직 수석 정성욱씨는 평일에는 스터디원들이 문제를 하나씩 가져와서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주말에는 모의고사 형태로 운영하기도 했다.

가장 신경을 쓴 과목은 회로이론이었다. 작은 실수가 큰 점수 차로 나타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문제 풀이와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했다.

회로이론에 충실했던 만큼 내용이 많이 겹치는 자동제어는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했다. 전자기기학의 미묘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물리학 관련 교양서적들을 읽어보기도 했다. 스터디원들과의 토론도 큰 도움이 됐다.

통신직 수석 유경태씨는 통신이론이 가장 어려웠다. 양이 방대하고 얼마나 깊이 공부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회독수를 늘리면서 이해의 깊이를 더해가는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2차의 중요과목으로는 전자회로와 통신이론을 꼽았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전자기학은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고 전자회로는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평소에도 빠른 시간 내 문제를 풀고 반드시 검토를 하는 방식을 택했다.

화공직 수석 김영재씨는 기술직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학교 수업 통해 관련 과목 수업을 들으면서 프린트와 노트필기를 모아뒀다. 덕분에 2차시험 과목의 개념을 잡기가 수월했다.

초시생인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과목의 핵심인 부분에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가볍게 읽어보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특히 범위가 넓은 공업화학은 회근 기출문제 단원은 과감히 제외하고 꼭 나올 것 같은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토목직의 경우 역학이 가장 중요했다. 토목직 수석 김태훈씨는 스터디원들끼리 서로 문제를 만들어 와 함께 풀면서 기초를 닦았다. 이후에는 기존에 있는 문제를 풀었다.

역학 외에도 2차공부는 스터디를 중심으로 했다. 스터디 구성원간의 다양한 공부방법과 자료들을 통해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수험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너무 깊이 공부하는 것은 지양하고 기본 내용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보려고 노력했다.

전산직 수석합격자 유민정씨는 공부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정된 시간내에 최대한의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수험적합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것.

한 달에 한 과목씩 공부하던 방법을 하루에 두 과목으로 나눠 번갈아 공부하도록 수정한 것도 보다 능률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그녀의 비법이었다.

초시 합격으로 공부기간의 절대적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각 과목별 중요한 부분의 회독수를 4~5회독 이상으로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또 기출분석을 통해 빈출 분야를 마스터한 뒤 그 외의 주제들에 대해 세세히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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