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필기합격자 누구?
마무리작업 1.5배수 선발…필기컷 작업 중
경찰 2차 필기시험 합격자가 12일 발표된다. 각 지방청은 필기합격자 발표 이틀전까지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으며 1.3배수~1.5배수까지 합격자를 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 지방청 관계자는 “필기합격자 발표 전까지 마무리작업을 한다. 1.3배~1.4배 정도 필기합격자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방청 관계자는 “1.5배 정도 필기합격자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필기합격자 발표날인 12일전까지 확인 작업을 진행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번 필기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의 최대 1.5배수까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배수까지 선발한다고 할 시 지역별 예상 합격자 수(남)는 서울 975명, 부산 262명, 인천 285명, 광주 60명, 대전 79명, 경기 1,057명, 대구 145명, 강원 93명, 충남 190명, 충북 45명, 전북 45명, 경북 106명, 경남 196명, 제주 39명, 전남 135명 울산 85명 등이다. 일반순경의 경우 남녀 3,122명을 선발하며 예상 필기합격자 수는 4,680여 명이다. 금번 일반순경 총 응시자 수는 35,649명으로 76%가 고배를 마실 수 있다.
필기합격선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차 때보다도 낮은 점수가 예상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수험가는 남자 60점대 후반, 여자 70점대 초반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방청 관계자는 “필기합격선의 윤곽은 나왔지만 밝힐 수 없다. 공개된다면 경찰청서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른 지방청 관계자는 “필기합격선은 완벽히 작업이 끝난 게 아니다. 일부 완료됐을 뿐이다. 점수는 밝히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동점자가 많은 지 여부에 대해서는 역시 미소로 응답할 뿐 이렇다 할 대답은 없었다. 1차 시험 필기합격선은 경찰당국 내부 회의를 통해 비공개로 했다. 금번 2차 시험 합격선 공개여부 역시 아직 미지수다.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아무래도 비공개로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수험생 생각이다.
다음 전형 미리 준비할 것
필기합격자 발표에 이어 이제 체력이 곧 실시된다. 체력 및 적성검사는 9월 23일~10월 16일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필기합격자는 각 지방청이 정한 날짜에 전형을 이어가면 된다. 금번 체력시험은 특히나 중요한 관문이다. 체력시험에서 탈락자가 다수 발생한다는 게 현직들의 설명이었다. 필기합격선에서 모여 있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체력시험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필기 50%, 체력 25%의 비율이 차지하는 수는 최종합격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동점자가 많을 경우, 체력에서 불합여부가 가늠된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된다.
체력과 적성검사는 공부를 해온 경찰 수험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점수를 좋게 맞을 수 있을지 연구해 봤을 터. 점수가 수준 이상 도달한 수험생은 이미 체력에 매진했을 가능성이 높고, 적성검사 또한 학원이나 스터디를 통해 감을 익혔을 것이다. 신규의 경우, 불합여부가 당장 우선이지만 내년 시험을 위해서도 체력이나 적성검사 등 전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 경찰수험 관계자는 “필기합격선에 몰려있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면 금번 체력시험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서류, 면접 등 이어지는 전형에 필요한 요소들을 미리 챙겨 준비해 놓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다”고 전했다. 강현태기자gosilec@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