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을 희망하는 사람과 일반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공직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2013 공직박람회’가 지난 7일 서울을 시작으로 강원ㆍ부산ㆍ대전ㆍ광주 등 5개 지역에서 6일간의 순회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서울ㆍ부산ㆍ광주 등 3개 지역에서 개최했으나, 금년에는 지방 공직 지망생의 편의를 위해 강원ㆍ대전까지 확대 개최해 9만3천7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되었다.
특히, 방문객의 30~40% 가량이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을 포함한 중ㆍ고교생으로 특성화고 학생을 지역ㆍ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와 올해부터 고교과목으로 변경되어 시행되는 9급 공채시험의 선택과목 및 조정점수제 도입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태냈다.
이번 박람회는 공직 지망생들에게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준비한 맞춤형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았으며 여기에 약 12,800여명이 참가했다.
최근 공직에 들어온 공무원들로부터 수험방법이나 공무원의 생활 등에 대해 생생한 조언 및 상담을 받는 ‘멘토링’ 코너는 전년에 비해 늘어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멘토를 추가 배치하는 등 명실공히 박람회 최고의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공무원 면접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한 ‘모의면접’ 코너 또한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무원 면접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학력과 스펙을 초월한 채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고졸채용관에는 9급 공채시험, 지역ㆍ기능인재 추천채용제 등에 대한 상담을 희망하는 고교생과 학부모들로 북적거렸다. 균형채용관에도 장애인ㆍ저소득층 채용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채용정책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박람회의 방문객 샘플조사 결과, 약 83%가 박람회에 대해 만족스러웠다고 답변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정부와 공직에 대해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예비공직자로서 필요한 자세와 사명감을 알리고, 금년에 개최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추후 개최를 검토하는 등 공직박람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차지훈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