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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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 알기
  • 법률저널
  • 승인 2013.04.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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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 알기

앉아있는 것도 능력…12시간 이열치열!

어떤 시험을 준비하던 간에 앞서 그 기간과 일정을 설정하는 일은 수험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다. 각종 고시, 공무원 시험, 수능시험, 입사시험, 승진시험 등 인생의 키포인트 혹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험에서부터 작게는 절대평가로 보는 자격증 시험까지. 그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것이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한 여부는 시험 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시간 투자 여부는 경제력 능력과 나이, 처한 형편 등 현재 내가 가진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여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결국 시간 투자 대비 결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에 시험 준비자들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가령, 직장인 수험생과 대학생 수험생의 경우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다를 것이며 이는 곧 합격률과 연관될 수 있는 것이다. 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만 있는다고 합격이 냉큼 떨어지나. 상식적으로 아니다. 어떻게,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 반 이상의 시간을 책과 씨름하고 있는 수험생들, 어떻게 해야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야호를 외칠 수 있을까. 수험생 하루 시간 관리법에 대해 살펴봤다.

새벽부터 새벽까지…수험생이라면 기본?

전국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20만 명 이상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65만 명이라고 할 때 지금 80만 명 이상이 인생의 첫 번째 기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의 하루 공부 패턴은 비슷한 유형이다. 나이는 달라도 학생이라는 신분은 같기 때문에 오전부터 밤늦게 까지 책상 앞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다. 반면 나이가 좀 있어 체력 및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일정 수준에 못 미친다거나, 직장생활 알바 등과 병행하여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오리지날 수험생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수험가는 아무일도 하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한다고 할 시 보통 12시간 혹은 그 이상 책을 붙들고 있다고 전한다. 한 수험 관계자는 “학원에서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7~8시간을 소화한다고 본다. 학원에 있는 시간을 포함한다면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에 매진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Y독서실 관계자는 “독서실 오픈 전 새벽 6시부터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이 눈에많이 띈다. 보통 오전 10시 안으로 입실한다고 하면 자정까지 공부에 힘을 쏟는다”고 말했다.

식사시간과 잠깐의 휴식, 강의 수업, 수면 등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반나절 이상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일주일로 봤을 때 평일에는 공부에 주력하더라도 일요일 하루 정도는 여가 시간을 갖는 등 잠깐의 타임을 가진다는 후문이다. 직장인이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은 자신만의 시간을 즐긴다는 마인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입시 준비에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고등학생의 경우 실제 평일은 새벽부터 새벽까지 타이트한 수업시간과 학원 일정으로 책을 끼고 살다시피 하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소소한 시간을 즐기는 등 내외적 리듬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 다수다.

수험생 90%는 거기서 거기…10%안에 들 각오로!

수험생 신분으로 몇 시간이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마음은 저기 중천에 가 있는데 책상 앞에만 앉아있다고 해서 능률이 오를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수험가는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게 낫다고 보고 있다. 의자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 간에 1차적으로 책상과 가까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수험 관계자는 “마음이 떠있어도 책상에 앉아 책을 잡고 있으면 환경적 요인으로 집중력이 나올 수 있다. 책을 보는 시간과 합격률은 비례한다”고 전했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과거 시간활용도를 보면 어찌됐던 간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게 수험 관계자 후문이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과 공부량, 그리고 합격률은 대체로 비례한다는 데 수험가는 공감하고 있다.

책상을 점점 멀리하는 학생의 경우 초심을 잃고 방황하는 게 큰 이유다. Y독서실 관계자는 “처음에는 누구나 비장한 각오로 시작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은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열의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수험 관계자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여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지금 공무원 공부를 왜 하는지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보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극복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들, 또 합격 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 다시금 공부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 노량진 수험가에 있는 수험생 중 10%만 웃고, 나머지는 장수생의 길을 걷게 되거나 최악까지는 보따리 싸들고 나간다고 한다. 이 말은 수험생 90%는 수준이 비슷하며 거기서 거기를 헤매고 있다는 말이 된다. 헤매는 이유는 시간 관리에 실패한 것,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모르는 것, 슬럼프를 이기지 못하는 것, 환경에 변수가 생긴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데 그 길이 참 마음먹은 대로 되지가 않는다. 수험생은 90%의 대부분을 보지 말고, 10%안에 드는 수험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주어진 시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공무원 시험은 결국 학습량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타고난 머리가 좋으면 당연히 소화하는 학습량도 많고 빠르므로 합격을 가져갈 확률이 높겠지만 고시 아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다수가 특출난 두뇌를 가진 자들이 몰리는 시험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일단 다들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 머리 회전이 좋거나, 나쁘거나 시험 보기 전 기본서 5회독은 해야 한다는 것은 똑같다. 비슷한 수준에서 비슷한 시간을 공부한다고 할 때 그럼에도 결과가 다른 것은 시간 관리 및 활용 여부가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즉, 어느 수험생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공부를 했고, 어느 수험생은 시간 내 헛물만 켠 것이다. 이에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또한 주목해야 하겠다.

합격수기나 현직의 말을 들어보면 일단 오전 10시 내 움직이고 자정 안으로 일과를 정리하여 취침시간은 지키는 편이었다. 하루 10시간~12시간 공부하는 게 틀린 말이 아니다.

하루 중 혹은 한 달을 잡고 볼 때 과목별로 들이는 공부시간 그리고 방법은 개인차가 있다. 자신이 부족한 과목과 영역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어떤 과목을 얼마만큼 공부해야 합격한다라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이 올해 관건이라면 선택과목에 들이는 시간보다 필수과목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함은 상식이다. 특히 영어의 경우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최소 4시간이상 들이도록 한다. 성적이 잘 나오더라도 타 과목과 병행하여 하루 적어도 1시간은 기본으로 투자를 하도록 한다. 하루에 단어 50개 이상 외우도록 하고 짬이 날 때마다 암기하도록 한다. 문법은 비슷한 유형을 많이 접해보도록 하여 감을 잡는 게 필요하다. 국어는 영어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공부해야 할 과목이다. 국어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점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하루를 빠짐없이 공부하도록 한다. 기본서와 기출을 병행하여 살피는 게 좋고, 역시 암기하는 습관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사는 시대순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교과서를 보는 것도 좋다. 시간을 15일로 나누어 하루 1회 씩 보름 만에 1회독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근현대사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시대순 흐름은 물론 내용을 반복적으로 암기하도록 한다. 선택과목의 경우, 조정점수제에 따라 결과에 변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물론 고득점이 기본이지만 운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해야 한다. 법과목은 판례를 잘 이해하고 짚고 넘어가야 하며 기출문제를 푸는데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하도록 한다. 행정학은 일단 기본서를 정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기출문제와 병행하는 게 좋다. 사회 등 교과목을 치른 합격생들이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을 알 수 없으나 공부량이 기존 선택과목에 비해 다소 수월하고 경제영역만 잘 본다면 고득점 할 수 있을 것으로 수험 전문가는 보고 있다.

온․오프라인 강의를 듣는 시간에는 강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커리큘럼에 충실히 따르도록 한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질문 등을 통해 꼭 알고 넘어가도록 한다. 필기를 빽빽하게 하기 보다 간간히 하면서 귀와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게 좋으며 단원이든 내용으로든 공부할 내용을 나눠서 하는 게 효과적이다. 기본서 한 단원을 끝냈다면 바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형식이다. 시험 한 달 전에 과목 시험 공부가 끝나야 하며 남은 한 달 간 다시 전 과목 공부를 반복하도록 한다.

국가직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은 더욱 바빠졌다.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수험생은 하루를 착실히 침착하게 열심히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수험생은 주어진 시간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보내고 있을까. 수험생 수험일과를 9꿈사와 함께 들여다봤다.

 


수험생 51%…하루 평균 9시간 안팎으로 공부

설문조사에 응한 수험생 58%는 1년 반 미만의 수험생이었고, 28%는 2년 이상 재수생 및 장수생이었다. 이에 따라 설문응답은 장수생 보다는 평균 수준의 수험생의 참여가 높았고, 이들의 패턴이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응답자 49%가 일주일에 5일~6일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고 했다. 일주일 내내 공부한다는 수험생은 34%였고, 3일 정도만 공부한다는 수험생은 5% 정도였다. 대체로 수험생은 매일 공부를 하며 빨간날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공부하는데 투자하는 시간은 7시간~9시간이 응답자 2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9시간~11시간은 25%로 뒤를 이었다. 수험생 51%가 평균 9시간 안팎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5시간 미만으로 공부하는 수험생은 15%, 반면 11시간 이상 공부하는 수험생은 8%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기본적으로 7시간은 공부를 하지만 9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는 그 이상과 그 이하의 시간은 개인차가 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3과목 이상…과목별 3시간 투자

그렇다면 수험생은 하루에 얼마만큼 공부를 할까. 응답자 57%가 하루 3과목 이상 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2과목은 27%, 1과목은 11%였다. 과목별 투자하는 시간은 보통 3시간이 39%로 가장 많았고, 2시간이 24%, 1시간이 12%였다. 한 과목을 4시간 이상 공부한다는 수험생도 20%나 됐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수험생이 한 과목당 3시간을 공부하며 하루에 평균 3과목을 소화한다고 할 때 하루 9시간을 투자하는 셈이다. 공부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과목은 영어로 응답자 45%를 차지했고, 한국사가 17%로 뒤를 이었다. 사회 등 기타 과목은 13%, 국어와 행정법은 각각 8%였다. 행정학은 5%로 수험생 투자 시간이 가장 적었다.



공부 시간 투자…영어-한국사-국어 순

수험생이라고 공부만 하지 않는다. 가끔은 여가시간을 가지며 여유롭게 마인드를 컨트롤하기도 한다. 수험생 46%가 한 달 중 3일~5일 정도는 여가시간을 갖는다고 답했고, 3일 미만이 23%, 일주일이 13%였다. 여가시간을 전혀 갖지 않는다는 수험생은 8%였으며 반면 10일 이상 여가시간을 갖는다는 수험생은 5%였다. 하루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있는지 자문한 것에는 수험생 47%가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고, 23%는 시간 활용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6%는 시간 활용을 잘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험생 73%가 자신이 현재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썩 만족하는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부하는 시간과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또 공부할 때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58%가 공부하는 데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33%는 공부시간 및 공부량을 좀처럼 늘리기 힘들다고 답했다.

일찍 출근 할수록 좋은 자동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아침형인간과 사회적 신분의 상관관계를 표현 한 것이다. 아침부터 밤늦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 수험생은 어떤 부류의 인간형일까. 오늘 계획한 것은 잘 지켰는가. 수험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현실적인 계획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한다. 취재 이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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