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8명 합격...지난해 합격자보다 87명 증가
법무부는 26일 오전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결정하기 위한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격자 1,538명을 결정한 것으로 법률저널이 단독, 확인했다.
이같은 합격자 수는 당초 예정대로 정원대비 76.9%로 지난해(72.6%)에 비해 4.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법무부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전국 25개 로스쿨 입학 정원 2000명의 '75% 이상'으로 한다는 기존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정원대비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응시자가 총 2,046명으로 지난해(1,665명)보다 381명 늘어난 탓에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87.2%에서 75.2%로 12% 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로스쿨 학생들은 합격률 '90% 이상' 보장을 법무부에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격 미달 변호사가 쏟아져 나오면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게 되기 때문에 로스쿨을 졸업했더라도 엄격한 자격시험을 거쳐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에게만 변호사 자격을 줘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결국 이날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는 오랜 시간동안 격론 끝에 1,538명으로 확정했다.
이같은 확정 인원이 법률저널 속보를 통해 알려지자 관련 기사에는 ‘변호사시험 떨어지는 게 붙는 것보다 더 어렵구나’, ‘4명 중 3명이 합격하는 시험’ ‘아무나 4명중 3명 뽑는 게 아니고 대부분 sky나온 사람들이 3년 경쟁해서 공부한 것’ 등 합격률을 놓고 찬반양론의 댓글이 수십개 달렸다.
한편, 합격자 명단은 오후 5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