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로스쿨의 돋보이는 ‘지적재산권법’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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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로스쿨의 돋보이는 ‘지적재산권법’ 강좌
  • 법률저널
  • 승인 2013.04.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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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교수 “지적재산에 대한 통합적 시각 배양”
스타군단 16명 외부전문가와 팀티칭 강의 이뤄내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박종보)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지적재산권법’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강좌는 한양대 로스쿨 윤선희 교수<사진>가 지난 3월 개설한 3학년 1학기 선택과목 지적재산권법이다.


16주간의 한 학기 3학점 강좌에 현직 판사, 변호사, 교수, 기업실무가 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 16명이 한 차례씩 강연하며 담당 교수의 강의를 지원하는 방식.


강연자로는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최성준 춘천지법원장, 법원 내 지적재산권법연구회 회장인 권택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특허법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두형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권혁중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국장, 손영식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징흥관 국장, 남형두 특허법원 부장판사, 강영수 부산고법 부장판사, 박태일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현직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 이인정 삼성전자 전무, 김앤장 양영준 변호사, 법무법인 다래 조용식 대표변호사, 이해완 성균관대 교수(전 사법연수원 교수), 정지석 변호사(저작권 전문변호사), 특허법인 씨앤에스 손원 대표변리사, 권태복 광운대 교수(전 특허청 심판관) 등 재야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론과 실무교육을 위한 로스쿨 출범이래 실무, 이론 교수간의 협동강의(팀티칭)가 종종 개설되지만 이처럼 외부 전문가를 대거 초빙, 거물망식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윤 교수의 강좌는 16주 강좌에 16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매주 전문가 강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윤 교수는 담당 교수로서 초빙 전문가의 강의를 이끌며 토론을 주도하기도 한다. 당연히 첫 주, 마지막 주에는 직접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담당 교수로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 낸다.


특히 16주 강의만으로는 빠듯한 상황.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보강도 서슴없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윤 교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사회환경을 반영해 현장감있는 강의를 통해 지적재산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적재산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배양하는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현재 30명이 수강하고 있다. 재학생 10명 외에 지적재산권법에 관심을 가진 법조인들도 20여명 청가하고 있다. 졸업생, 변호사, 검사, 법무부 사무관 등이 윤 교수의 양해를 얻어 청강하고 있다는 것. 이 중에는 사법연수원생 4명도 포함됐다는 것이 윤 교수의 설명이다. 


윤 교수는 “처음 시행해 보는 강의 형태”라며 “당연히 담당 교수로서 수업에 참여하고 또 수강생들에게는 매주 숙제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등 외부인 수강에 대해 그는 “사실 너무 많이 와서 고민”이라며 “현재로서는 상담을 통해 지적재산권법에 의욕과 열정이 강한 이들만 선별해서 청강을 허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다음 학기부터는 유료 수강도 고려중이다. 그는 “정규 커리큘럼인 만큼 제자들을 위한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현재도 변호사 등 외부의 유관심자들이 매일 수강 희망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 금번 학기는 시범적 운영인 만큼 다음 학기부터는 대학본부와 협의해 외부인에 대한 수강료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고민을 틀어 놨다.


특히 윤 교수는 향후로는 외부 수강생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통해 허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또 재학생들의 수강 또한 기초지식 및 성실도 등을 파악해서 결정한다는 방안을 두고도 고민 중이다.


참고로 한양대 로스쿨은 국제소송법무, 지식·문화산업법무, 공익·소수자인원법무를 특성화하고 있다.


이같은 윤 교수의 시도는 지식산업법무라는 특성화 목표에 부응하고 보다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일본 도시샤대 법과대학, 고베대 법학 박사학위 취득 후 한양대에서 지적재산권을 맡고 있는 윤 교수는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상사중재원 중재인, 대외무역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산업기술보호 정보통신분야 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업재산권법학회 회장,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회장, 지식재산포럼 사무총장 등  지적재산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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