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인터뷰-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사무과 총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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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인터뷰-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사무과 총무계
  • 법률저널
  • 승인 2013.03.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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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수호 물심양면으로 돕고파”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사무과 총무계 김지영 검찰서기보


 

1.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주세요.


 

- 현재는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사무과 총무계에서 행사업무, 특별사법경찰관리 지명제청업무, 영치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2. 수험생활을 어디서 보내셨는지, 얼마나 걸리셨고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세요.



 

- 처음에는 집근처 독서실에 다니면서 인터넷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근처에 집과 친구들이 많이 있다 보니 유혹이 많더라고요. 친구들이 놀자고 불러낼 때마다 거절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괜히 제가 미안해지더라고요. 가끔씩 친구들을 만나는 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겠지’ 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수험기간 마지막 6개월은 노량진에 올라가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지방에서 독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노량진에 가게 됐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처음 시험을 치고 난 후 5개월 정도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노량진에 올라가서 결판을 내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고 예상비용도 계산해 가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 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기간에 끝내고 얼른 취직해서 돈을 버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총 수험기간은 1년 9개월 정도지만, 1년 9개월 내내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3.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한교고시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이기도 하고, 한교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많이 의지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면접이라는 것이 복불복이기도 합니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기 때문에 학원에서 준비하던지 따로 스터디 그룹을 꾸리던지, 자신의 인생을 쭉 돌아보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 어떤 때 가장 힘드셨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죠?


 

-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크게 슬럼프가 오진 않았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고, 평소 공부하는 스타일도 묵묵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번 씩 마음이 흐트러지는 순간이 오면,

‘내가 이번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아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공부하자!’

라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5. 검찰 사무직에 지원하시게 된 배경을 말씀해주세요.


 

- 제 전공은 법학입니다. 그렇다보니, 선배님들로부터 검찰 공무원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전공도 살릴 수 있고 꼭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미국드라마의 영향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근무 중 어떤 순간에 보람을 느끼시나요?

- 이제 막 1년차를 넘기다 보니, 아직까지는 ‘정말 뿌듯하다’고 느꼈던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법률에 무지한 사람들이나 검찰청에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알려 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7. 근무하면서 어떤 경우에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 아직은 즐겁습니다. 그런데 처음 생각과는 달리, 아직은 수사업무를 맡지 못하고 행정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나는 언제 수사해보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행정업무도 경험이 되어서 수사에 보탬이 될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8. 앞으로 공무원으로서 성취하고 싶거나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증거물 분석이나 심리분석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지원하려면 필요한 자격들이 있어서 아직은 지원할 수 없지만, 열심히 자격을 만들어서 꼭 한번 일해보고 싶습니다.

9. 근무처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 포항검찰청은 지청이기 때문에 다른 큰 청들 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총무 계는 쾌활한 계장님을 모시고 다들 밝은 분위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분기마다 ‘왜 휴가 안가냐’ 고 괴롭히시기도 합니다.(웃음)


 

10.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 먼저 공부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신 점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수험생이었던 노량진 생활 시절에 법률저널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많이 힘들겠지만 공무원 시험이 결코 어려운 시험이 아니고, 단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면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다른 사람도 합격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독하게 마음먹으시고 힘내세요.^^
 
 
                                                                                                                     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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