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 위하는 늘 푸른 공직자 될 것”
수원시청 위생지도팀 김지은 주무관
1.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주세요
환경위생과 위생지도팀에서 공중위생업소, 식품접객업소 지도단속과 식품공중위생관련 민원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2. 수험생활을 어디서 보내셨는지, 얼마나 걸리셨고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수험생활은 집 근처에 쾌적하고 깨끗한 도서관에서 보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험기간에는 너무 시끄러웠지만 그 외는 대체적으로 조용하였고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은 1년 3개월,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알고 있는 내용의 강의부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서 과목당 한 번씩 듣고 혼자 공부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1회독을 며칠 내로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얼마나 공부해야하는지 분량을 나누고 그 분량을 정해진 시간에 끝내기 위해선 1페이지를 몇 분내 끝내야 하는지 1문제를 몇 초에 끝내야 하는지 계산하고 그것에 맞추어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목표가 있으면 끈질기게 달리지만 쉽게 질려하는 성격이라 하루 5과목씩 공부했으며, 분량을 약간은 벅차게 잡았던 것 같습니다. 한번 앉으면 3~4시간 공부했고, 졸릴까봐 밥도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영어단어장을 옆에 두고 먹었고, 집에 걸어갈 때도 영단어 MP3를 들었을 정도로 스스로를 몰아치며 빈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7시부터 23시까지 도서관이 열고 있는 시간에는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수험기간 중엔 주말도 없었습니다. 친구도 만나지 않았으며 일체 문화생활도 하지 않았습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거니와 하루라도 쉬면 계속 이어왔던 공부의 흐름이 깨지는 것 같았습니다. 수험생은 합격생의 스타일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보다 본인의 성격을 파악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알려주세요.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제 경험으론 모의면접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긴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의면접의 반복실시가 실전상황에 익숙해지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질문에 대한 철저한 답변준비는 기본입니다.
4. 수험생활 중 어떤 때 가장 힘드셨는지, 극복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세요.
혼자 독하게 공부했지만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그 시간들이 마냥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깜깜한 미래에 우울해지려고 하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찬찬히 돌아보곤 했습니다. 지루한 책장으로 내려앉은 햇살에 위로 받고,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햇살 좋은 날엔 도서관 옆 공원으로 나가 맑은 공기도 마시고 스트레칭도 하곤 했습니다. 사실 특별한 극복방법이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게 제일인 듯 ^^;
5. 어떤 배경에서 수원시를 지원하게 되셨는지 알려 주세요.
수원에서 오래 살아서 다른 시는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수원시민으로서 수원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긍지를 느끼고 기쁩니다.
6. 근무하면서 보람된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민원이 잘 해결되거나 민원인께 잘 해결해 주어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되고 기쁩니다.
7. 근무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업무특성상 목적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까다로운 민원인을 상대할 일이 많은데 매끄럽게 처리하기 위해서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도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배우는 중입니다.
8.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면서 앞으로 성취하고 싶거나 나아가고 싶은 방향 등을 말씀해주세요.
아직 뚜렷한 목표가 있진 않지만,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공무원이고 싶습니다.
9. 수원시 근무여건이나 분위기를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다양한 복지 혜택과 여유로운 근무 분위기가 마치 천국 같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도 종종 근무하며, 야근도 많이 합니다. 수원은 타 시에 비해 인구대비 공무원 수가 적은 편이라 대체적으로 업무량이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기업에 비하면 근무여건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10.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나 자신을 믿고,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돌아앉았던 하늘도 나를 돕는 것 같습니다. 지금 힘들겠지만 참고 이겨 낸 보람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그 기쁨을 여러분들도 꼭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