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인터뷰-대전지방기상청 이천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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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인터뷰-대전지방기상청 이천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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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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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

대전지방기상청 이천기상대 조은혜 기상서기보

1.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저는 하늘을 벗 삼아 일하는 직업인 기상청 직원으로 이천기상대에서 서무와 민원일 그리고 위험기상이 예상될 땐 신속 정확하게 기상정보를 제공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수험생활을 어디서 보내셨는지, 얼마나 걸리셨고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세요.

대학교 4학년부터 전공과목 스터디를 시작으로 졸업 후 대학교 근처 독서실에서 1년 정도 공부했습니다. 공통과목을 공부할 땐 인터넷강의를 무한반복으로 들었습니다.

1. 국어

한번 강의를 들었는데 진도가 너무 빨라 머릿속에 들어오는 게 별로 없어 인터넷강의를 신청해 녹음을 한 후 무한반복으로 들으며 공부했고 스터디를 결성해 서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 영어

제가 젤 취약했던 부분으로 평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출문제를 참고해 잘 안 나오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다른 부분에 집중하기 위함이죠. 단어는 하루에 100개 이상 외우고 책 2권이 너덜너덜 해 질 때까지 외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재서 문제 푸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국사

사회과목은 제가 이과를 선택할 때부터 제쳐놓았던 과목이죠. 고등학교 시절에 공무원 준비할 때처럼 국사과목을 공부했다면 문과를 선택해 지금쯤 직업이 바뀌어있었을 수도..

국사 같은 경우는 조금 멍청하게 공부를 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책 한권을 노트에 거의 적다시피 했으니까요 무작정 적는 게 아니라 한 장을 다 본 후 정말 세세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끝내고 나니 뭔가 알겠더라고요. 그 뒤로 국사과목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가장 점수 올리기 쉬운 과목이 또한 국사라 이것은 100점 맞을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시험보기 한 달 전부턴 문제만 있는 책을 사서 하루에 100문제씩 풀었습니다.

4. 전공과목

전공과목은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그래서 대학시절부터 학교 선배님들 그리고 같이 기상청에 꿈을 가진 분들과 스터디를 결성하여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서로 선생님이 되어 강의를 준비하고 그에 대해 질문하고 서로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문제풀이를 끝으로 약 2시간정도 스터디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학원가서 강의를 듣는 것도 물론 좋지만 듣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인터넷강의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하면 내가 놓쳤던 부분을 알아낼 수 있고 하루에 끝내야하는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3.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알려주세요.

대학교에서 모의면접 프로그램으로 면접관이 질문 시 대답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시선처리 하는 법, 대답하는 요령, 기본예의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기상아카데미라는 사이트에 가입하여 먼저 합격한분들의 수기와 면접질문들이 정리된 파일을 보며 준비하였습니다.

4. 수험생활 중 어떤 때 가장 힘드셨는지, 극복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세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겪는(?) 슬럼프에 저도 한번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체력이 안 좋았는지 책상에 앉기만 하면 잠이 들곤 했었죠. 아까운 시간을 마냥 보내고 있자니 1년 더 공부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독서실에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11시까지 공원에서 파워워킹을 했습니다. 운동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녹음했던 강의도 들었습니다. 한 달 정도 하고나니 체력도 좋아져 졸립지도 않고 집중력도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5. 어떤 배경에서 기상청을 지원하게 되셨는지 알려 주세요.

저의 지원 배경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고3때 지인이 기상청에 입사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기상청직원이 모두 기상캐스터만 생각했던 저로썬 너무나 생소하게 들렸던 직업이고 하늘의 흐름을 읽는다는 직업에 매료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 근무하면서 보람된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위험기상이 예상되는 날이면 지자체에 연락을 취해 기상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가 지자체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이 되고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피해가 많이 나는 지역은 특별히 신경써서 미리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그런지 이번 해엔 큰 사고 없이 지나가서 마치 내가 그 지역을 지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지자체에서도 신경 많이 써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7. 근무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어휘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일을 하는데 더 수월 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문서나 세미나 자료를 만들 때 같은 말이라도 다른 단어를 쓰면 완성도가 달라지기에 입사 후부터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 평소 책을 즐겨 읽으신 분이라면 이 부분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8.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면서 앞으로 성취하고 싶거나 나아가고 싶은 방향 등을 말씀해주세요.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면 내가 맡은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의 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좋은 결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9. 기상청 근무여건이나 분위기를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타지에 나와 일하는 저에게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없게 만들어 주는 분위기!! 근무 분위기는 기상청 대장님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저희 대장님은 참 정겹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이십니다. 직원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챙겨주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시는 분입니다. 직원 모두 서로 제2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기에 타지에 나와 일하는 저에게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없게 만들어 줍니다.

10.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두울 때 나가 어두울 때 들어오는 공시생분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법입니다. 곧 그 어두운 곳에서 벗어나 밝은 곳에서 활개치고 다닐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공부하시면 좋은날이 꼭 올 것입니다. 모두들 파이팅!

이인아기자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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